일 하면서 공부 하는데 너무 오래 잡고 있었고 이번 시험도 도돌이표 처럼 일 하면서 공부 핑계도 대고 싶지도 않고 그냥 프리패스 강의나 연장 의도로 시험 보고 해야지 했는데.. 

저번주 금요일 출근 하고 있는데 회사 도착하기 약 1분 전 쯤에 작은아버지 한테 전화가 오더라 돌아가셨다고... 

술 때문에 가정 꺠지고 어머니도 힘들어 하셔서 나 어릴떄 이혼하고 나는 다시는 이 인간 안본다 라고 생각하고 지내고 작년에 의도치 않게 소식을 접했을떄는 작은아버지가 거의 모시면서 (몸이 안좋으니) 살면서 다시는 안본다고 이딴 소리 작은아버지 한테 아들인 내가 그런 소리 지껄이면서 했는데... 

작은아버지 말씀으로는...작년에 요양원 가시네 마네 하다가 결국 설득해서 요양원에 보내시고 올해 초 까지 괜찮아지셨다가 갑자기 악화되셨다가 돌아가셨다고... 작은아버지도 임종 못보시고 소식 듣자마자 아들인 나한테 연락 했는데

막상 장례고 뭐고 심지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알고 싶지 않고 안좋은 기억만 생각 나서 그냥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라고 생각 했는데.. 돌아가셨다는 소리 듣자마자 나도 모르게 프리패스 연장 그런거 1도 생각 안나고 출근 못한다고 관리자한테 말씀 드리고 집에서 챙길꺼 챙기고 해서 바로 아버지가 계신곳인 병원으로 바로 갔다

진짜 저 사람 싫다 라고 하니까 막상 오니까 처음에는 눈물도 안나더라.... 별 느낌도 안들고.... 누가 보면 아들이라는 녀석이 울지도 않고 뭐 개호로 패륜새끼 인가 싶을 정도로... 

나중에 작은아버지랑 이야기 하고 큰 아버지랑 이야기 하는데... 그떄 갑자기 눈물나더라.. 아버지가 어떤 음식 좋아하셨는지... 그런 생각도 하고 담배는 어떤거 태우셨는지 등.... 그냥 담배는 생각나는거, 어릴떄 아버지가 봤던 주로 안주로 드셨던 두부김치 이런거 대충 해서 제사상 옆에 구석에 놔두고 했다...

오늘 오후에 대충 다 마무리 하고 집에 와서 씻고 자고 일어났는데 그떄서야 강의연장 생각 나더라.... 장례 치룬다고 진짜 돈이란 돈은 다 쓰고 카드값도 저번달에 몸 안좋고 한거 때문에 거의 200만원 가까이 꺠졌는데

뭐 어쩌겠냐... 지나간 시간은 지나가고 간 사람은 간거고.. 있는 사람은 있는거고 돈이야 벌면 되는거고...

나중에는 일 핑계로 합격 못하고 이따구로 보냈던 시간이 너무 길고 하니까 사람이 완전 병신이라는게 점점 느껴지더라.

하도 답답해서 주로 두서없이 눈팅하는 순갤에 써봤다..... 아무리 커뮤니티에 주작 판치고 해서 아버지 언급 하면서 까지 주작 하고 싶지도 않고.....

대충 여기 글 보니까 이번 시험 경찰학 때문에 이래저래 나오는거 같은데.... 필합인거 같은 사람은 나머지 (체력 등) 준비 잘 하고.... 필합 아니다 싶은 사람은 좀 추스렸다가 공부 조금씩 스타트 하고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