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기운 남아 있어서 헛소리 할 수 있으니
헛소리 보기 싫으면 지금 뒤로가기 ㄱㄱ

난 30대중반.
면학에서는 회사다니다 준비했다고 얘기했지만
난 사실 지방대 1년 , 군대 다녀와서 복학 후 금방 자퇴.
그리고 알바 하다말다 하며 제대로 놀아본 것도 아닌 애매하게 이도저도 아니게 3년보냈다.
이 3년에 첫 연애도 해봤지만 8개월만에 끝났고
그 뒤 연애는 3개월? 100일 못채우고 헤어진 기억만 난다.

이렇게 허송세월 3년 지나니까 27살이더라?
자퇴하고 지방대의 좁은 길에서 벗어나 넓은 세상에 나가겠다는 포부는
3년간의 무엇 하나 남기지 못한 허송세월과
20대 후반의 시작만 남겼다.

그리고 시작한게 공시.
난 처음에 기술직으로 시작했어.
전공이었냐고? ㅋㅋㅋ 아니. 아무것도 몰랐는데
기술직이 취향에 맞아보여서 시작함.
기술직은 가산점이 중요한데 이것조차 없었고
과목도..
1년쯤하다 포기.

그리고 재도전한게 경찰.
그니까 경찰은 28살 말? 29살 초? 이쯤에 시작했지.
그렇게 개편 전 모든 시험 필떨과 함께
난 개편 전 경시때 한국사,영어,국어,형소,과학 했어서
개편 후는 가망없다 판단하고 포기.
근데 포기 후 아무것도 쥐뿔 없는 내 인생이 더 답없어서
22년2월부터 재도전 시작.
그렇게 2년6개월 정도 지났고 이번2차에서 인생 첫 필합과 최종합격을 했다.
전체적인 공무원 시험으로는 몇년을 한거야.. ㅋㅋㅋㅋ

솔직히 난 나이도 30중반에
수험기간도 워낙 길어서 합격감흥도 적고
이쯤되니 인생 헛살아온 사람답게 남은 친구도 딱 2명이 전부라 요즘 곧 시작할 중경부터 60세까지 할 경찰생활 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폐인,백수 생활 유유자적 중.
오늘도 혼자 피방갔다가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랑 냉동 돌려서 넷플보며 혼술하다가 잠시 자다 깨고
새벽산책이나 나가려고 준비중.

읽어봤으면 알겠지만 나 처럼 인생 하남자 찾기 쉽지 않을 정도지?

결론은?
결론따윈 업ㅇ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디씨 형식에 맞춰 써봤다
새벽공기 마시러 간다 안녕
오늘 공부도 화이팅하고 합격한 동기님들은
중경가서 나이많다고 너무 안좋게 보지는 말아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