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기과목에 왕도는 없다. 보고 또보고 한 번이라도 더 본 놈이 이기는 것은 당연한 진리다.

하지만, 경시만 2~3년 매달릴거 아니라면, 조금은 효율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서론이지만, 중요하다. 괜히 효율 찾아서 이것저것 기웃거리지말고 진득하게 1회독, 2회독 내공을 쌓는 다는 생각으로 파야 한다는 확실한 대원칙을 가지고 그 뒤에 효율이고 나발이고 찾아라 )

경찰국사는 진짜 더럽기로 소문난 파트다.

아무리 떨구려고 내는 문제라지만 ㅅㅂ 진짜 가끔 뒤통수 때리는 개 지엽적인 문제들도 나오는 헬 파트다.

처음 시작해서 베이스가 없는 애들은

무조건 시대순으로 한번 훑고 뼈대를 세워라.

물론, 각 파트별로 출제 유형은 존재하고 효율적으로 꼭 외워야할 파트도 어느정도는 정해져있다.

예를들어 선사 시대는 유물, 유적지 중심에 신석기 / 청동기를 구별하는 주요 포인트 (계급분화, 쌀농사 시작) / 철기 시대에 들어서 청동기 시대와 구별되는 특징 등 각 시기별 차이를 정확하게 구별하는 것이 핵심이고,

고대국가로 넘어가면 국가 형성의 각 단계별 특징과 삼국과 타 국가의 비교,

그리고 왕의 업적 중심으로 조지는 등 출제 유형에 따른 중요 암기 포인트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리고 각 인강선생님에 따라서 경제 중심, 문화사 중심 등 묶어서 암기를 쉽게 해주기 위해서 포인트 집어서 잘 정리를 해준다.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니가 어느정도 베이스를 잡았을 때의 이야기다.

당장 뭐다음에 뭐가 오는지의 큼직 큼직한 뼈대도 모르는데, 억지로 살붙이고 하다보면

니가 다 소화할 수도 없고.. 그저 안 외워지는 머리 탓하면서 매번 같은 자리에서 도도리표.

결국 앞부분만 존나 빠삭하고 뒤로 갈 수록 막막해져서 효율이 극도로 떨어진다.

보통 첫 버째 위기가 삼국시대 부터 오는데, 이걸 잘 넘기는게 중요하다.

처음 공부시작하면 괜히 조급해 하지말고 일단은 시대 순으로 어떻게 진행됐는지 쭉 - 훑어라.

그리고 각각 니가 소화 할 수 있는 부분만큼씩 포인트 하나 잡아서 살을 붙여나가라.

보통은 근현대사 파트가 특히 각 시기별로 큼직한 사건 잡고 순서 뼈대 잡는게 중요하고,

전기 파트는 조선시대를 예를 들면 조선 전기 문화사, 서적, 체제정비 위주. 중기 사화를 위주로한 사상의 흐름 위주, 임진왜란 이후 붕당정치와 실학, 서적위주 등

각 파트별로 주요 포인트가 있지만,

일단은 그런것 보다도 어느시대 다음에 어느시대, 그 시대에 주요사건은 무엇인가? 등등 흔히 니가 생각하는 역사라는 개념에서 큰 뼈대를 잡고

그뒤에 왕의 업적이니, 경제니 문화니 하는 살을 붙이고

마지막에 호두잣같은 유적지 세부명칭이나, 서적 이름/저자, 따위의 지엽적이고 단순암기 해야하는 것들로 살붙이기 해라.

무조건 큰 줄기 먼저 잡고 해야 흥미도 잃지 않고 꾸준히 가능하다.

처음부터 쏟아지는 양에 절망하지말고.

한 번 훑고, 두번 째는 이 살을 붙이고, 세 번 째는 이걸 붙여 나갸이지 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가라.

3법의 경우,

혼자 하기 개 빡세다.

내용자체가 어렵진 않고, 나름 판례도 섞여있어서 다른 과목 대비 덜 지루할 수도 있는데..

진짜 시간 겁나 잡아먹는다.

이건 인강 듣는거 추천하고.

만약 아오 먹고 죽을래도 인강들을 돈도 없다 절대 싫다하면

적어도 기출문제지 사서 그거 풀면서 같이 진도나가라.

아, 그리고 형법/ 형소법 특히 초반 피고니, 피의자니 하는 단어들 있는데, 이런거 확실히 잡고 가라.

단순하게 그게 뭔지? 물어보는 문제는 나오지 않지만 그 개념이 확실하지 않으면 뒤에 가서 매번 햇갈리는 지옥문이 열릴 것이다.

진짜 아/ 하고 어/ 하고 천지차이다.  (ㅋㅋ ~ 수 있다. 와 해야 한다. 판결과 결정 등 확실히 차이를 짚고가지 않으면 잣된다.)

(기출문제 보고 어떤 식으로 문제가 나오는지 각 단원별 주요 파트의 맥략을 잡아라. 진짜 시간 많으면 천천히 정독하면서 완벽하게 소화하는게 좋겠지만, 우리가 3법 마스터 한다고 아무도 안 알아줄 뿐더러, (조정점수 들어가서) 사실 그냥 문제 위주로 훑어보고 인강들으면서 속성으로 정리한 애들이랑 당락을 결정짓는 실점수차는 그리 많이 나지도 않는다.  )

3법 과목 전부 단순암기 보다는 핵심 키워드 라는게 존재하는데,

판례도 무조건 다 다른게 아니고

이런 단어가 섞여있으면 위법/ 이런게 섞여있으면 세잎 등등..

어떤게 핵심 키워드인지 확인하는거랑 안 하는거랑 단순히 외우는 양의 강도가 확 달라진다.

물론, 이해력이 좋고 머리가 좋으면 대충 책만 봐도 아~ 이런 단어가 주요하구나 하고 감이 올 수도 있지만,

(이를테면, 살짝 말만 바꾼 것 것 같은 말장난질로 결과가 완전히 바뀌는 경우가 많고, 처음에 용어개념을 잘 잡아놓지 않으면 두고두고 헷갈린다.

머리가 좋은 애들은 일단 왜 다를까? 유추를 해서 뭐가 중요한 부분인지 찝어내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류해 가면서 혼자 해 나가지만, 그냥 무작정 외우려고 달려들면 맨날 헷갈린거 또 헷갈리고 그냥 헬게이트다.)

솔직히 학창시절에 공부 잘 못했다 싶으면 괜히 혼자 끙끙 거리지말고 인강 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