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지잡 보건대 출신에 작년 8월 의경 기동대에서 전역했다.

군대생활을 보자면

성격은 소극적이고 겁많고 긴장많이 한다. 습득늑력 느리고 일은 또 존나게 못함.

전형적인 고문관 스타일. 그래도 시키면 뭐든 존나게 열심히 하는 타입이다. 

눈치도 어느정도 보고 고딩때 부터 쌓아 왔던 찐따 마인드로 열심히 선임 똥꼬 빨고 

좆밥마인드로 열심히 지내다 보니깐 고문관 출신임이 무색하게 예쁨 받으면서 군생활 전역함.

반면 후임들한텐 존나게 먹혔다. 

키 175에 몸무게 82에 헬스 좀 해서 나름 근돼이고 상황근무 나가서 방패들면 

찐따출신을 망각하고 앞에서 피켓들고 설치는 아재들이랑 맞짱떠도 이길 것같은 가오도 생겼다. 

제대하고 나면 뭐든 다 할수 있을 줄알았다.  

기동대 출신이라 맨날 잠만 쳐 자는 것같은 지도관들도 보이고 

열심히 꿀빨고 있다는 직원들이랑 노가리도 까면서

고문관이고 나발이고 지잡출신에서 최고의 신분상승 할 수 있다는 소리에 

혹 해서 제대하자마자 순경 준비하게됨.

작년8월

핸드폰 없애고 페북 다끊고 여친이랑 1년 안에 합격 후 만나자고 약속하고 공부 시작.

작년 8월부터 대화 상대가 우리 엄마랑 노량진에서 타직렬 공부하고 있는 친구랑 모고가서 만난거 빼고 전무.

근돼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걍 좆 돼지새끼였더라 3개월은 다이어트 빡쎄게 돌입해서 15키로 정도 뺐는데

얼굴은 노화에 탈모, 여드름 폭탄에 얼굴 아스팔트 갈아버림.

사람을 안만나니깐 스트레스도 안풀리고 제대하자마자 

공부한다고 잠수 타버리니깐 어느새 잊혀진 사람이 되어버렸고

여자친구는 연락 안해서 뭐하고 사는지도 모르겠다.

어는 순간 하루종일 우울하고 나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빠져버림.

4달 째 10시간 이상빡공하다가 모의고사 보고 멘탈 나가서 거짓말 안하고 하루 일딸이상 시전.

그 결과하루 점수는 50 60 45 50 50 .... 

고딩 때 생각나더라.너는 열심히하고 오래 앉아 있어도 점수가 그 모양이냐는 소리 많이 듣고

쳐 논것도 아니고 야자실에서 살았는데 결국 지잡대행

순시 공부라고 다를게 없더라 씨발 

점수보니깐 자꾸 경찰 생활이 나랑 안맞으니 포기해야 되는 건 아닌가 합리화하게 된다. 

좆밥같은 성격에 내몸 하나 간수도 못하는데 칼부림이 벌어지고 싸움이 벌어지고 사람 목숨이 걸린 일을

진정 책임감을 가지고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1.고문관출신 전형적 찐따. 경찰이 나한테 맞을까 고민

2.6개월 점수 50 60 45 50 50

3. 인생 씹창났다.

긴글 읽어줬다면 고맙다 

시험은 다가 오고 우울하고 

핸드폰도 없고 푸념할 곳도 없어서 여기다 써본다.

그냥 2학기 복학해야되나 씨발 

나같은 병신도 있다는 거 보면서 힘내고 공부하느라 시간 없겠지만 조언좀 부탁한다.

자살이 답이라고 해도 상관없다 무서워서 자살은 못하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