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사정이 안좋아서 군대 전역후 공장에서 4년뺑이치고

작년 9월부터 준비했음.

호기롭게 경단기 프리패스 모아둔 돈에서 결제하고 시작함

9월부터 10월달까지 솔직히 너무 오랜만에 하는 공부라

부끄러울 정도로 공부를 안하다가..

어머니가 아직 일하고 계시는데 몸아프단 소리 일체

자식앞에서 해보신적없는분이 퇴근길에 모시고 오는데

이제는 정말 서있는게 고통스럽다하시더라

평생을 일만 하셨는데 자식된 도리로 이제는 쉬게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욕심엔 18년도 1차에 꼭 붙고싶었는데..

마음속으로는 안될걸 알고있지만

난 남들보다 더 잘할수있다 주문을 외우며 현실을 부정했음.

아침 7시에 일어나서 간단히 운동하고 9시까지 부랴부랴

독서실로 가서 영어 한국사 선택과목 3가지 다 하고나면

새벽 1시 반 늦을땐 2시 반에 독서실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왔음.

씻고 누으면 최소 2시.. 처음엔 아침이 너무 고달팠는데

이 짓거리도 한달정도 되니 알람이 울리기 전에 알아서 일어남..

약 5개월 정도 하고 1차시험 대구청에서 봤는데

150 250 나왔다.. 사실 욕심이었다..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감기 몸살이 와서 3일정도 집안에서

누워서 요양함..

2차시험이 3개월 정도 남았는데 남은기간 조금만 더 힘내서

해야겠음..

순시 준비하는 친구들 중에 나처럼 집이 여유롭지 못해서

아직 힘든일 하시는 어머니 아버지들 있을거라 생각함..

우리 인생도 중요하지만 부모님생각해서 다들

농땡이 부리지말고 열심히 한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