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고 2년동안 알바나 하면서 시발 내인생 어쩌지 하는데
누나가 지워녀 준다고 경찰함 해보라고 해서 작년 11월에 윌비스 실강들으러 다님
오전 6시에 일어나서 바로 학원가서 노트줄 빈 자리 찾아 앉고
학원 매점 밥버거로 아침점심저녁 모두 해결했지
밥버거 하나 1800원이라 나같은 그지새끼들한텐 참 좋았음
형소-경찰학-형법 이 순서대로 들었는데
지금보니 한국사가 오전 연강으로 들어왔더라
법과목은 다 재밌었음 그래서 종강때마다 모의고사 풀었는데 70~90나와가지고 경찰 ㅈ밥이네라고 생각했지
형소시간에 ㅅㄱㅇ쌤이 강의중에 god-어머님께 노래를 틀으시고는 갑자기 오열하시며 우시는 모습이 참 기억에 남는다
그때 노트줄자리에 앉은 사람들 대부분 다같이 울던데
나도 눈물 참다가 점시먹을때 엄마한테 전화 걸음
ㅈㅈㅎ쌤은 우리집 근처에 사셔가지고 좀 놀랬음
난 한국사는 ㅇㅌㅈ 들었는데 수업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어서
ㅇㅇㅊ로 갈아탈까 진짜 고민 많이 했는데 책값때문에 그냥 계속 ㅇㅌㅈ 들음
ㅇㅇㅊ 깔 생각은 없지만 지금 프리패스 끊어서 ㅇㅇㅊ 강의도 봤는데
ㅇㅇㅊ로 안갈아타길 정말 잘한거같음 전혀 내 스타일이 아니었음
영어 ㅎㅅㅁ은 좀 많이 검색했는데 많이 발견한 정보가 윌비스에서 유일하게 영어가 빵꾸다 라는걸 봐서
영어만 다른 강사꺼 들을까... 해서
그냥 다 똑같더라고..
허수들이나 강사탓 한다는걸 깨달았지
영어는 단어스터디 조 만들어주는데
섹터디같은거 생각하면 순시 접고 간호조무사나 하셈
남녀 비율 8:2임
난 다행히 진짜 공부만 할 생각있는 사람만 있는 조에 편성되서
2개월동안 밥한번 같이 안먹고 술 안먹고 6시에 수업 끝나면 영어 단어 외운거 서로 확인만 하고 각자 자리로 돌아감
순시생들 몰려다니는거 보면 덜 외로울거같아가지고
스터디 하면서 좆목질 조금은 기대했는데 그런게 전혀 없어서 살짝 아쉬웠음
기본강의 다 끝나고 심화강의 들을까 했는데
기본도 안돼있는 내가 심화강의 들으면 탈탈 털릴게 분명해서 기본강의 한번 더 들음
그렇게 18년도 1월달부터 기본강의 한번 더 들었는데
8시 되니까 강의실이 거의 꽉차버림...
분명 11월달엔 자리가 엄청 많아서 앉고싶은데 앉으면 됬는데
1월 되니까 자리없어서 뒤에 서가지고 서서수업듣는 사람도 많았고 이 날 수강 취소하고 인강듣기로 한 사람 많은걸로 앎
그래서인지 며칠 지나니까 자리 좀 많이 비더라.. 허수새끼들 ㅋ
학원비 부담이 좀 많이되서 학원 스탭알바 해보려고 했는데
2층 ㅇㅇㅎ대리에게 오시면 됩니다 해서 갔는데 갈때마다 자리에 없거나 퇴근한 상태라서 그냥 빡쳐서 포기함
진짜 수강증 위조할까 생각도 했는데
안하길 정말 잘한거같음 내가 돈이 없지 양심이 없냐
암튼 기본4개월 + 문풀 2개월 듣고 1차 시험 보러갔는데
점수가 의외로 잘 나와서 나 시발 한번에 붙는거 아냐? 했는데 합격컷 근처에도 못미치더라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멘붕와서 4월까지 놀다가 5월부터 프리패스 끊어서 공부중인데
실강과 인강 둘의 차이를 확실하게 느낌
실강은 돈 아까워서 강제로라도 수업을 듣게 되는데
인강은 천천히 들을 수 있다는 생각에 진도가 훨씬 느림

인강 실강 고민하는 사람중 의지 약하다고 생각되면 닥치고 실강 들어라
난 인강도 자신있어! 하면서 인강듣다가 어느순간 인강 중지하고 책상에서 엎드려 자는 널 보게 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