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식인데 얼마 전에 스트레스 받고 그래서 사소한 문제로 폭발해서 집안에서 좀 싸움. 그리고 나 혼자 바람쐬고 여행 간다고 하고 사실상 잠깐 가출했었음.

근데 집에서 이때 좀 크게 반응했나 봄.

본론으로 와서 학식 곧 개강하는데 대면수업 한다고 함.

그래서 난 당연히 기숙사를 들어가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집에서 갑자기 나보고 원룸 알아보라고 해서 원룸에서 그냥 혼자 조용히 지내라고 함.

그래서 어제 등 떠밀려서 학교 근처 원룸 알아보고 계약서까지 써버림.

근데 내가 원룸 처음 알아보는 것도 있고 이미 좋은 원룸은 다 차있고 해서 솔직히 좋은 원룸 못 구함.

원룸에서 강의실까지 20분 거리에 무엇보다 너무 비쌈. 괜히 나 신경써서 원룸 들어가게 한거 같은데 기숙사보다 3배는 많이 드는 듯...

차라리 그 돈을 나 줬으면 좋겠다...

또 원룸 살면 이것저것 신경쓸것도 많아 보임. 단순히 쓰레기 버리는 것도 기숙사 살면 그냥 각 층마다 있는 쓰레기통에 버리면 되는데 원룸에서는 직접 종량제 봉투 사서 버려야하잖아 이런 사소한 것들. ㅇㅇ...

또 내가 은근 외로움 잘 타서 아무것도 없는 적막한 원룸에 혼자 있다보면 정병 걸릴거같음.

집에 와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원룸 한번 들어가면 최소 반년은 있어야 하는데 ㅅㅂ 자신이 없다...

이미 계약서까지 써버리고 보증금 50만원 입금해버렸는데 계약서 바로 어제 7시에 썼음. 지금 계약서 쓴지 12시간도 안 지났다...

내일 아침 되자마자 주인한테 도게자 박고 돈 돌려받고 그냥 기숙사 들어가는게 나을거같은데 ㅅㅂ 고민이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