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난이도폭탄 발동시 

채굴량 시뮬레이션 표를 올린 지웅이입니다.

일단 현재 저는 이더리움채굴을 6.4기가 정도 하고 있고

집에서는 직접 서버를 구성하여 이더리움 2.0 스테이킹 또한 돌리고 있습니다. 

스테이킹을 직접하는 입장에서 너무 늦게 알아서 좀 부끄럽긴하지만

오늘 새롭게 알게된 사실에 대해 여러분께 공유 드리려고 합니다. 

현재 채굴업자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는 다음달에 발동 되는 난이도폭탄은 사실 그렇게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블록생성 주기를 늘려 채굴량을 줄여버리는 난이도폭탄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것은 1.0과 2.0을 병합하는 "파리 하드포크" 입니다.

https://github.com/ethereum/execution-specs/blob/master/network-upgrades/mainnet-upgrades/paris.md

아직 시기와 정확한 스펙은 나오지 않았지만

슬픈것은 얼마전 테스트넷에서는 이미 병합 하드포크를 성공했다라는 겁니다. 

좀더 자세히 말하면

현재 이더리움 테스트넷은 메인네트워크과 마찬가지로

우리들이 주고 받고 채굴하고 있는 1.0 네트워크가 있고

스테이킹으로 이자가 발급되고 있는 2.0 네트워크(비콘체인)이 있습니다. 

얼마전 테스트넷에서 했던 하드포크는

기존 테스트넷 1.0과 2.0을 복사한 테스트넷끼리를 병합시키는 작업이었고

성공함에 따라 킬른이라고 하는 새로운 이더리움 POS 네트워크가 탄생하였습니다.  물론 테스트넷이지만...

(병합과정에서 약간의 버그는 있었지만 크게 신경쓸정도는 아니라고합니다.)

https://kiln.themerge.dev/

(킬른 네트워크 링크 입니다. 정상적으로 블록 생성중입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이더리움 개발진에서는

일단 1.0 과 2.0 병합 하드포크(파리)를 시행하기전

TTD(terminal total difficulty) 라는 값을 정하게 되고 

블록생성주기(약13초)마다 계속 누적 합산 되는 난이도값이 저 TTD에 도달하게 되면 

난이도 폭탄과는 상관없이 그 즉시!

더이상 GPU를 통한 채굴 즉, 작업증명(POW)이 중단되게 된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파리 하드포크때 TTD(terminal total difficulty)를 10,000,000 (천만)

으로 정하고 

하드포크 직후 이더리움 난이도가 10이라고 가정하면

(그냥 가정 하는겁니다.)

하루는 86400초이기에 블록생성 주기가 대략 13.3초면 

블록생성은 하루에 6500개 가량 생성이 되고

하루에 누적되는 난이도는 6500(블록갯수) * 10(난이도) = 65,000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10000000 / 65000 = 153일 뒤에 누적난이도가 

TTD인 10,000,000에 도달하여 153일뒤부터는 

채굴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참고로 난이도는 전체 해시에 거의 비례합니다.)

즉, 파리 하드포크 이후부터는 사실상 블록 생성 주기가 길어져서

채굴량을 줄이는 난이도폭탄같은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누적난이도값이

저 TTD값에 언제 도달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설상가상 TTD값에 도달하는것은 난이도 폭탄코드가 터진뒤에 되는거라

도달하기전까지 지피유다모아에서 확인하셨던것처럼 채굴량이 줄어드는것은 덤입니다. 

참고로 지금 난이도는 이더스캔 가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현재 난이도는 13077 테라네요. 

아마 다음주나 다다음주 회의때

다음 하드포크를 

1. 난이도폭탄을 연기하는 하드포크

2. 파리 하드포크 

둘중 하나로 결정하게 될듯합니다.

만약 파리 하드포크를 하기로 결정한다고 하면

저희 채굴자들한테는 TTD값이 가장 중요하겠죠? 

요약

1. POS로 넘어가는 하드포크를 파리하드포크라고 한다.

2. 파리하드포크전에  TTD값을 정하게 된다.

3. 하드포크 이후 블록생성때마다(13.3초) 누적합산되는 난이도값이 이 TTD값에 도달하게 되면 더이상 POW가 불가능해진다.

4. 지금 분위기로는 하드포크 성공 직후 한두달안에 누적난이도가 TTD에 도달하도록 값을 정할것 같다고 한다.

5. 난이도 폭탄 터진뒤에 올해 10월까지는 그래도 어느정도 수익내며 채굴할수 있을지 알았는데 그전에 이더 채굴자체가 중단될수도 있다.

6. 난이도 폭탄을 연기하는 하드포크를 할지 파리하드포크를 할지는 최대 1개월안에 결정된다.(왜냐하면 난이도폭탄 발동이 5월초니까)

저도 사실 난이도폭탄 터진뒤에

내년3월에 채굴량이 10분의1 줄어도 이더리움 가격이 4~5배이상 상승하면 어떻게든 해볼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아닌거같습니다. 

극단적으로 올해 7~8월달부터 이더리움 채굴자체가 불가능해질수도 있습니다. 

(6월에 파리 하드포크 후 7,8월에 TTD 도달)

얼마전 테스트넷에서 별다른 문제없이 성공했고 

이번에는 실제 테스트넷(고얼리 등)을 병합해서 

다시한번 시도해본다고 합니다.

만약 이번에 별문제없이 또 병합 성공하게 된다면

조만간 파리하드포크를 실제로 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사실 안할이유가 없죠...)

외국에서 글카값이 떨어지는 이유가 있었네요.. ㅠ 

뭐 나중에 이클이나 다른 코인캐도 되긴하지만 이시점에 증설은 신중히하셔야할듯합니다. 

참고로 저역시 지금 투자원금 20프로도 회수 못한상태입니다. ㅠ 

채굴하시는분들 대부분 모르는 내용들일것 같아서 

최대한 쉽게 풀어써서 설명해봤습니다.

어려운 시기인데 

다들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