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하드디스크를 폴더검색하면 먹통이 되고 화면이 멈춘다고해서 갔는데
정작 부팅부터 아예 안되더라
그래서 이미 손님이 고장으로 의심하고 있는 하드를 분리하고 다시 켜도 안됨;
혹시나 SSD도 문제가 있나 싶어서 그것도 분리하고 다시 켜도 안됨;;

잠시 고민하다가 손님한테 아직 고장인 부품이 있는지는 확실하지않으니
점검을 조금더 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는데 뭐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자꾸 웃으시더라

암튼 키보드에 불이 안들어오길래 키보드의 usb연결을 빼고 다시 꽂고
램이랑 글카랑 파워선이랑 한번씩 다 확인후 다시 켜니까 그때는 됨 ^^;

어떻게든 켜지게 만들었으니 겸사겸사 바이오스 업데이트 진행하고
그와중에 여자손님한테 기다리기 지루하실까봐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잠깐잠깐 눈이 마주치는데 뭐라고 한마디 할때마다 자꾸 웃으셔 ㅎㅎ;;

배 뽈롱 나온 아저씨 말이 뭐그리 재밌는지 자주 웃어주셔서 기분좋게 점검하고
시스템파일 검사랑 이미지복원까지 진행해드리고
혹시라도 본체를 오래 써서 내부온도가 높아지진 않았는지 확인도 해드리고

작동이 안되고 있는 팬도 sata전원이랑 연결하는 4핀헤더 케이블 하나 제공해서 작동되게 하고 마무리지었다

손님이 엄청난 미인은 아니었는데 짤처럼 웃을때 이뻐지는 상이더라
남동생이 있는 미인을 보면 가끔 드는 생각이지만 저런 예쁜 여자는 남동생이랑 안싸울거같더라

출장일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