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컴퓨터 케이스에는 전면에 dvd가 달려 있고 플로피를 끼워야 하기 때문에 팬을 달기가 곤란했죠.또 케이스 안에서 나오는 더운 바람은 맞을 경우 굉장히 불쾌감을 줘요.당연히 후면의 팬을 배기로 다는 게 기본이 됐고 이 팬은 메인보드에서 관리하고 조정하게 만들어졌죠.

전면에서 쓰던 장치가 폐기처분되면서 쿨러를 다는 방법이 다양해 졌고 제멋대로의 아이디어를 내고 있죠.그래픽카드는 발전이 더뎌서 점점 더 커지고 열도 무지막지하게 뿜어내는 열 괴물이 돼 버렸어요.cpu도 마찬가지고.

정말 요즘 케이스는 쿨러와의 싸움이라고 해도 될 만큼 골칫덩어리예요.게다가 rgb 까지 달아야 한다고 지롤하는 바람에 조립은 점점더 어려워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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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말해서 쿨러를 달 때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있어요.케이스 안의 더운 공기로 부품을 식히고 밖으로 뺄래,아니면 차가운 공기로 식히고 더워진 공기를 케이스 안으로 밀어 넣을래?

찬공기로 식히고 더운 공기를 바로 케이스 밖으로 뱉어버리면 좋겠는데.케이스의 구조,사용자의 위치 등 때문에 맘대로 되지 않죠.

그나마 요즘 케이스는 더러운 부품을 가린다고,하드케이지와 파워를 별도의 칸막이로 가려놨어요.사실 이렇게 한 이유에는 열을 많이 내는 하드와 파워를 격리시켜 버리자는 의도도 있잖아요?또 하드를 달지 않는 경향을 이용해 그 공간에 남는 선을 처박아 버리기도 하죠.그러나 이건 눈가림인데,파워가 위치하는 공간이 너무 비좁아서 공기 순환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구조이죠.

케이스에 따라선 이 파워서플라이 가림막에 구멍을 뻥뻥 뚫어 놓았어요.케이스 안의 더운 공기를 그쪽으로 쏘도록 쿨러를 달거나,추가 팬을  흡기로 달아서 파워서플라이의 열이 케이스 안으로 딸려들어올 것같이 쿨러를 달아서 쓰기도 해요.어느 장단에 맞추라구?

자,그럼 혹시 그냥 더운 공기를 케이스 안으로 속시원히

쏘아 버리고 전체 케이스 안 공기를 원활한 순환으로 대량으로 밖으로 빼는 게 더 나은 것 아냐?이런 아이디어도 나오게 되죠.

케이스를 조립할 때면 늘 이런 궁금증과 답답함과 증명되지 않은 아이디어로 고민하게 되죠.

고민과 결단은 너님들의 몫이예요.

케이스 설계는 늘 실패와 아쉬움의 연속이고.

이렇게 계획을 세우면 파워서플라이 님이 시원해 하실 것 같아요?정말요?모르겠다구요?

그럼 어쩌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