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님은 이어폰 하나와 싸구려 스피커 하나로 소리를 듣는다는 주의였어요.그런데 정보 부족하고 실수가 겹쳐서 싸구려 이어폰 헤드폰 숫자만 많아졌죠.

헤드폰은 일찌감치 제외했던 이유는 귀 아픔과 덥다는 것 때문이었죠.헤드폰의 아픔은 그 통증이 어디에서 오는지도 모를 괴상한 아픔이거든요.게다가 여름이 긴 우리나라에선 겨울과 초봄 늦가을 정도가 헤드폰을 낄 수 있는 기온이 아닐까 해요.여름 되면 끼기 싫거든.

그런데 만일 기기를 제대로 알고 골랐다면 다음 헤드폰을 가장 먼저 사봤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지금은 그 필요가 없어졌지만.

어떤 닝겐은 이 헤드폰이 귀에 얹히는 형태라서 아픔이 더하다고 하고,덥다는 약점도 비슷하다고도 해요.어떤 닝겐은 또 괜찮다고 하고.

처음에 이걸 사서 결과를 보고 헤드폰을 완전 포기했으면 어땠을까 해요.

또 하나는 요거.

후속 제품이 나오고 단종상태라는데,대기업 제품이고 소리가 플랫하지 않다면서도 많이 권하는 헤드폰이예요.사운드가 청음자가 좋아한다는 V자로 강조가 된 거라고 해요.

나님은 플랫한 헤드폰은 필요가 없어요.플랫한 건 음을 만들어서 전하는 닝겐들에게 필요한 건데,나님은 음을 즐기는 소비자거든.

이 두 번째 것은 전형적인 헤드폰이라서 앞의 것처럼 심한 미련을 가지지는 않지만 다시 고민하고 선택하는 과정을 가진다면 앞의 것과 이것을 놓고 다시 망설이게 되겠죠.

아래 헤드폰 소개가 있었는데,구글링해 보니 동영상이 우리나라 일본 중국 것 등이 주류로 나오네요.아직 외국에는 알려지지 않은 짱께파이 혹은 일본제품인가 하는 추측을 해 봤어요.

추천하는 오디오는 이것.

싸구려라서 4000원 정도로 팔리고 있죠.품질은 개떡같아요.선은 약하고 개기름이 묻으면 뻣뻣해지는 그것이고,저 검은 스템이 빠져요.본드가 품질이 안 좋은 것같아요.본드로 다시 붙여야 해요.

다만 싸기 때문에 1~2년 쓰다 버리면 될 거고,형태상 귀에 꽂고 꽂는 각도를 조절하기 쉬워요.그렇게 머물지 않고 움직인다는 건 있지만.

오픈형의 단점과 장점을 그대로 갖고 있기 때문에 오픈형을 좋아하는 닝겐이라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요.

거룩한 물건을 소개하는 것도 좋지만 실제론 이런 물건도 소개가 돼야 할 거예요.

유튜브로 동영상 보면서 엄청난 음향 효과 때문에 오르가즘 느끼고 싶어하는 닝겐이 있을 수 있는데,경험상 걍 목소리만 분별이 되면 되고,음압 높이면 팝송 정도는 흥얼거리면서 따라할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