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라는 친구와 함께 여사친 결혼식에 갔음. A의 아버지 차를 타고 나는 동승했고 A가 나한테 커피 사오라고 해서 커피 두 잔 사갔음.

그리고 A가 아침밥 안 먹었다면서 참치김밥 두 줄 사옴. 이 새끼 생색 쩌는 게 "야 참치김밥 하나에 4,500원이야. 밥 한 낀데?"

뭔 씨발 4,500원짜리 밥이 어딨어 요즘에 기본 10,000원인데. 굳이 가격 말하면서 생색 존나 낸다.

아무튼 여사친 결혼식 가다가 B라는 친구가 일이 생겨서 못 오게 됐는데 축의금을 A에게 대신 내달라고 부탁했음. 또 다시 A는 나한테 축의금 좀 가서 뽑아달라고 부탁했음.

그렇게 ATM기 가서 생각해 보니까 수수료가 떠오르는 거임. 그렇게 머뭇거리고 약간 늦어지니까 A 이 새끼가

"야 본식 시작하기 전에 가서 사진 찍고 증거 남겨야 한다고." 이러면서 존나 성질냈음.

이 결혼식 가면서 이 새끼 존나 쪼잔한 걸 느꼈고 수수료 나한테 준다면서 수수료도 안 주고 돈 줬더라. 그 1,100원이 아까운 게 아니라

이 새끼가 준다면서 그 말을 지키지 않은 게 난 ㅈ같은 거임. 그리고 B친구의 축의금을 지가 처뽑으면 되지 나한테 시켜놓고선 성질내는 게 좆같았다.

지금은 카톡 읽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