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저질 컴퓨터 사면 10년도 못쓰고 고급 컴퓨터 사면 20년 이상 쓴다고 하니까

댓글에

20년 전이면 XP 시절에 CPU는 뭐고 하는 댓글이 달렸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왜 그런 건지 분석이 되었다.

20년 전엔 한참 컴퓨터 하드웨어 성능이 상승하던 때이고

현재는 코어당 클럭이 5Ghz로 한계를 맞이한 상황에서 대신 주파수는 그대로고 멀티코어와 스레드로 성능을 충당해 왔다.

윈도우의 수명은 출시 후 10년으로 실제로 쓸 수 있는 기간은 20년이다.

마소에서 10년 서비스하고 버려도 남은 10년은 사설 백신 깔고 그냥저냥 쓰면 된다. 대신 10년 후부턴 회사들이 그 윈도우를 채택하지 않음으로써 공식적인 사양이 되지 않고 그러다 도태되는 것이다.

윈도우10도 마찬가지다. 10년 전 출시한 윈도우10은 내년이면 서비스 종료다. 그러나 10년 더, 2035년까지는 쓸 수 있다.

출시된지 15년이 된 윈도우7도 아직도 쓸 수 있다. 엣지도 잘 되고.

자, 여기서 포인트는 윈도우를 기준으로 컴퓨터 수명을 계산해 보자.

내 컴퓨터의 경우 2019년도에 최상급 제품이다. 그런데 윈도우11의 사양을 충족하며 정식으로 쓸 수 있다.

윈도우 수명설로 되짚어 보자. 2019년도에 출시된 쿼드코어 PC지만 윈도우11을 정식으로 쓸 수 있다?

윈도우11은 2021년도에 출시됐으니 2031년까지는 쓸 수 있고 앞으로 7년 남음. 여기서 실제로 쓸 수 있는 기간은 10년 더라고 했잖아?

그럼 이 2019년도 최상급 컴퓨터를 2041년도까지 쓸 수 있다는 말임.

지금은 2024년도니까 2041년도를 빼면 17년 남았고 윈도우11이 출시된지 3년 지났으니까 3년 더하면 20년이 되는거임.

20년 쓰고나서 더 쓰고 싶으면 그건 자유고.

이론이 맞아 떨어졌고 더 이상의 반박은 무의미하다고 본다. 팩트폭행은 내가 다 했다.

컴퓨터의 역사는 윈도우10이 출시되기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20년 전엔 하드웨어가 발전이 덜 성숙했던 때이고 지금은 다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질 컴퓨터 50만원 주고 10년 쓰지말고

최고급 컴퓨터 300 주고 20년 써라.

반박은 불가능하다 판단하므로 반박은 니 대뇌 망상에서 열심히 시뮬레이션 돌리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