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브레인 키보드를 쓰다가 고장으로 멤브레인을 다시 샀는데 키보드가 불량해요.

할 수 없이 새로 사기로 하고 고민 끝에 오테뮤 갈축을 샀죠.

게다가 다시 짱께 키보드를 사게 됐고...

아무튼 필요없이 키보드만 늘어났네요.

심심해서 바꿔 가면서 쓰는데,새로 산 짱께 키보드를 쓰다가 오테뮤 키보드로 바꿨더니 키감이 재미있게 느껴져요.짱께 키보드는 윤활이 잘 돼 있고 똑한 느낌이 좋긴 하지만 키를 눌렀을 때 반발의 느낌이랄까,탄력있게 끊기는 느낌이 적어서 좀 심심했다는 게 느껴지는 거죠.

쫄깃쫄깃한 맛은 역시 과거의 기계식 스위치가 나을 수도 있다는 얘기.

이걸 쓰면 저게 좋아 보이고,그걸 구해서 써 보면 다른 측면에서 현타가 오고....

엊그제 일렉트로마트에 갔더니 펜터그래프 무선 키보드도 있더라고요.풀 키라서 과거엔 선택하지 않았던 건데,짱께 텐키를 써보고 나니까 풀키도 풀키 나름의 장점이 있고,게다가 무선이라면 텐키보다 과히 불편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론적으론 값이 싼 멤브레인이 괜찮은 선택이고,취향이 높이가 낮고 미니멀해서 책상 위가 깔끔한 걸 좋아하면 무선 펜터그래프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매장 가서 만져 보는 게 좀 도움이 되겠죠.

키보드에 대해서 대단한 얘기를 하는 닝겐들이 있지만 환상을 가질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직업상 하루 종일 수없는 문서를 쳐야 한다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