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에   장사 없다.

뜰닭되면   끝이다

복싱 헤비급 전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이 15일 미국 텍사스 알링턴에서 유튜버이자 복서인 제이크 폴과 복싱 시합을 벌이고 있다. 알링턴=AP 연합뉴스

19년 만에 링에 오른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이 유튜버이자 복서인 제이크 폴(27)과 벌인 복귀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판정패 했다. 대회 주최 측은 환갑이 가까운 나이에 링에 오르는 타이슨을 배려해 3분 12라운드가 아닌 2분 8라운드로 규정까지 바꿨지만 타이슨은 경기 내내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전설’의 화끈한 주먹을 기대하고 경기장을 채운 팬들은 경기 막판 야유를 쏟아냈다.

복싱 헤비급 전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이 15일 미국 텍사스 알링턴에서 유튜버이자 복서인 제이크 폴과 복싱 시합을 벌이고 있다. 알링턴=AP 연합뉴스복싱 헤비급 전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이 15일 미국 텍사스 알링턴에서 유튜버이자 복서인 제이크 폴과 복싱 시합을 벌이고 있다. 알링턴=AP 연합뉴스

타이슨, 0-3 판정패... "경기라기 보단 쇼" 혹평

AP통신 등에 따르면 타이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ATT 필드에서 열린 프로복싱 헤비급 경기에서 0-3(72-80 73-79 73-79)으로 폴에게 판정패했다. 이 경기로 폴의 전적은 11승 1패가 됐고, 전 해비급 챔피언 타이슨은 50승 7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독점 중계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타이슨(2,000만 달러·약279억 원)과 폴(4,000만 달러·약558억 원)에게도 천문학적 대전료가 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