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작한지 3개월임.

좆소도 아니고 대기업 공기업 중 하나임.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회사. 직원 수만 몇만명이고 자회사까지 합하면 10만명 넘음.

3개월 동안 10시 전에 퇴근해 본 적 없음. 공기업답게 휴가는 잘 챙겨줌. 문제는 쓸 시간이 없음. 지금까지 휴가 쌓여만 가고 쓴 적 한번도 없음.

이번주에 진짜 진상 만났는데

법률질의해서 내용 알려줬더니 그 내용 못 믿겠다고 나 고소한다고 난리침.

사무실까지 찾아와서 쌍욕하고 난리남.

직원들 다 보는 앞에서 나 무릎꿇리고 사과문 쓰고 낭독하라고 지랄함.

일하는 내내 웃고있었는데 퇴근하자마자 울었다.

씨발 내가 이지랄 하면서까지 회사 다녀야하냐...

고소한다고 난리치고 우리회사 높은사람 안다고ㅓ 난리치고 인권위에 신고한다고 난리치고 앞으로 회사 인생이 앞으로 자기들한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네 ㅅㅂ...

공기업이다보니 일하면서 어쩔 수 없이 법적 절차, 원칙에 따라 일을 할 수 밖에 없고 원리원칙대로 일을 해줬는데도 그걸 못 믿겠다고 지랄한다...

씨발 살기싫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