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님은 정치판을 잘 모르니까 이런 물음에는 답하기가 곤란해.하지만 확실히 보수주의자라는 닝겐들이 하는 정책은 별로 달달하지가 않아.때론 고통스럽기조차 해 보여.

그런데 보수가 좋아하는 게 부자감세거든.싫어하는 게 기본 소득이라고 할 수 있어.부자들이 이런 태도를 취하는 건 이해가 가는데 왜 가난한 닝겐들이 이걸 지지할까 하는 거야.

보수는 때로 수구적이야.걍 예전에 하던 걸 그대로 하려고 하기도 하지.반면 기존의 약속을 지켜가면서 변화를 섞어가는 걸 좋아하기도 해.개량주의라고 비난받는 태도이지.

보수는 이 수구적인 측면 때문에 자기의 경험과 부모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고 하거든.부모세대의 경험을 존중하지.

그래서 망상에 입각하기 보다는 정말 비참한 참화였던 육이오 동란의 교훈을 걍 따르는 편이야.직접 경험하지는 않았지만,우리에게 반공은 바꿀 수 없는 경험이고 가치라는 거야.

좌빨들은 '그런 게 어딨어?''바꿔!''몰라,걍 바꿔'라고 주장해.해 봤는데 안 바뀌었다고?그건 반동들 때문이야.혁명에는 거꾸로 가는 반동들이 나오게 마련이고,이런 저항은 꺾어버리면 돼!'

이런 게 좌빨 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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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감세의 역사는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고,사실 근거도 없다고 주장을 해.그런데도 보수는 그걸 지지하지.나님도 그걸 지지해.

왜 그런지 설명해 줄게.

부자감세는 레이거노믹스라고도 알려져 있어.이것에 관해선 위키를 읽는 게 좋을 거야.

만일 선풍기를 만드는 회사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고.이 회사는 작년에도 선풍기를 만들고 올해도 선풍기를 만들고 내년에도 선풍기를 만들어.이걸 위해선 노동자를 고용하지.

그런데 해마다 물가는 오르고 그에 따라 임금을 올려달라고 해서 올려주고 하는 게 당연해.

그러니까 이 회사가 작년에 1000대를 만들어서 30000씩에 팔았는데,올해도 같은 대수를 만들어 같은 가격에 팔면 재료비와 인건비 때문에 망해.소비자 저항 때문에 물건 값을 비싸게 받는 것도 한계가 있지.

즉 이익은 똑같은데 임금은 오르기 때문에 걍 망하게 된다는 거야.게다가 경쟁자는 새로 들어오고,기기는 감가상각되고...

그러니까 사업가의 입장에선 더 많이 만들어서 더 많이 파는 수밖엔 없어.정지하면 죽는 거야.더 많이 만들기 위해서 새로운 공작기계를 들이고 새로운 설계로 재료를 줄이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판매망을 더 뚫고 하는 이노베이션을 해야 살아남는다는 거야.

이게 고용인과 사업가의 차이점이거든.고용인은 오늘도 내일도 똑같은 일만을 해주고 임금은 물가상승률이나 그 이상으로 오르길 바라지.그렇지만 사업가는 그런 식으로는 죽을 수밖에 없어.

그러니까 물건을 더 생산할 수 없다면 기계를 들이고 닝겐을 잘라내는 식으로 마진을 높여야 그나마 임금 인상을 보전해 줄 수 있는 거야.

이런 사업가의 특성 때문에 사업가는 기회가 닿으면 새로운 기기를 도입하고 새로운 사업에 도전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고 하지.성공해 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남들보다 앞선 능력이 있는 셈이거든.

만일 기업 전망이 어둡거나 이익이 줄어들고 투자의 여력을 마련할 수 없으면 이들은 사업을 줄이고 청산하려고 해.그들도 자기 살길을 찾아서 나서게 마련이라는 거야.

이 사업가의 특성 때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쉬운 조건이 되고,사업을 확장했을 때 부담을 조금만 줄여줘도 이들은 살아남으려고 이 변화의 기회를 어떻게 해서든 잡으려고 하는 거야.

이것 때문에 보수가 이들에게 감세를 해 주려는 거거든.감세를 하면 이들은 기기를 사들이고 공장을 짓고 투자를 해.그러니까 이들은 그 기회에 은행에 접근해서 세제혜택 이상의 자금을 끌어오고 그걸로 물건을 사들이고 공장을 짓는 건설을 하고 그 결과 하청업체에도 돈이 돌고,기계 만드는 공장에는 수주가 늘어나고,수주가 늘어나니까 고용을 하고 성과금을 지급하고 그 결과 노동자들도 영화를 보고 외식을 하고.이런 식으로 수요가 생겨 바닥 경제가 따듯해 진다고 생각하는 거지.

그러니까 감세를 해 주는 돈을 가지고 돈을 더 빌려서 굴리기 때문에 그 돈이 흘러넘쳐 가는 거야.이걸 낙수효과라고 해.쌀을 수확하다보면 쌀알이 바닥에 떨어지고 나눠먹을 게 생기는 거지.

그런데 이걸 걍 소비자에게 세금에서 돈으로 준다고 해 보자고.이 닝겐들이 이걸 다 쓰면 좋은데 그 일부는 빚을 갚는데 쓰거든.은행으로 돌아온다는 거지.이것 때문에 좌빨들이 돈을 주면서 쿠폰같은 지역화폐로 주거나 시간 제한을 뒤 돈을 쓰도록 강제해 보지만 그게 잘 먹히지 않아.공짜 돈은 써버리면 또 굶어야 하는 돈이거든.

사업가가 그걸 바탕으로 더 많은 돈을 굴려서 사업을 하고 그 결과 덩치가 커진 사업에서 세금이 더 많이 걷어들여지는 데 반해서,소비자에게 직접 선심을 쓰면 그 돈은 세금에서 통화만 증발시키고 다시 세금으로 걷어지지가 않아서 걍 통화거품만 커지고 회전을 하지 않는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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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보자.

노동도 시장이야.노동도 팔리는 상품이지.

그런데 최저임금을 급격히 올렸다고 해 보자.그럼 회사는 임금을 줄줄이 올려야 해.이유는 회사의 구조가 높이 올라갈수록 더 많이 받는 구조라서 아래를 올리면 줄줄이 올라갈 수밖에 없거든.회사는 임금 부담이 높아져서 투자 여력을 만들 수 없게 돼.주식회사에서라면 이익을 남기지 못 하면 주주들은 떠나겠지.회사는 자금을 구할 방법이 더 악화되는 거야.

그러니까 회사는 구조조정을 해야 해.부서를 통합하고 중간 간부를 명퇴시키고 해서 인건비를 줄이지 않으면 안 되는 거지.노동자들은 올라갈 자리가 줄어드는 거야.이 상황에선 명퇴를 시키면 했지 새로 닝겐을 고용할 여력은 없어.

그럼 이익이 줄어들고 이익이 줄어들었으니까 세금도 줄어서 정부의 세수가 줄어들게 돼.공장이 투자를 늦추고 공장을 짓지 않기로 하면 기계 수주가 떨어지고 공장 건설이 없어져서 노가다자리조차 줄어들지.노가다가 뛰어야 함바집에서 밥을 사먹을 것 아니니?노가다를 뛰어야 수건을 나눠주고 수건 공장도 납품을 할 것 아니니?

노동자가 돈을 쥐어야 집에 갈 때 초코송이 한 개라도 사들고 가고,집에서 치킨을 시켜먹을 것 아니냐고?노동자가 돈을 벌어야 여름에 바닷가로 가서 회라도 한 점 먹고 매상을 올려줄 거잖아.그게 바닥 경제인 거야.바닥에 돈이 굴러다니게 하려면 사업가가 사업을 하도록 마음을 먹게 해 주고,주식쟁이들도 회사에 돈을 넣어놓으면 돈이 된다더라 하는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차올라야 할 것 아니냐?

사업가와 일반 고용인인 서민들의 발상의 차이 때문에 보수가 감세를 통해서 사회에 자극을 주려고 하는 거거든.결국 그 방법만이 경제의 덩치를 키워서 세금을 더 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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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는 남의 장롱의 돈을 세지 않아.그건 남의 돈이고 그 남은 뭔가 열심히 해서 돈을 벌거나,리스크가 있는 사업을 해서 성공시켰거나 피땀 흘려서 자격증을 땄거나 밤새워 연구해서 뭔가를 발명했거나 하다고 생각을 먼저 하지.

좌빨들은 남의 저금통에 얼마쯤 있을 건데 그건 노동을 착취한 거라서 원래 내 것이다.그러니까 어떤 방법을 써서든 뺏어서 공짜로 먹자.이렇게 생각하지.

간단히 생각해 봐.북한이 우리보다 국민을 잘 먹여살리니?사회간접자본 투자가 우리보다 앞서 있니?우리는 세금을 골빠지게 늘려받아서 오늘날의 한국을 만든 게 아니야.사업가들이 돈벌이를 해 내고,그 대가로 세금을 많이 낼 수 있었으니까 이런 정도의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거지.

포퓰리즘의 끝판왕이 공산주의인 거야.능력만큼 일하고 필요한 만큼 가져간다.이렇게 얘기를 해.그리고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니까 매일 생활총화하고,노동 독려하고,많이 가져가는 닝겐에겐 사상이 썩었다고 교육을 시켜 공산주의적 인간형으로 개조하고.

보수더러 포퓰리즘을 하랜다.미취겠다.

너무 길어지니까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