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서른
나는 젊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돌아보니
내 청춘 같았던 이십대가 다 가버렀다
근데 연애한번 못해본게 한이다
여자 만나고 싶어서 별지랄 다해봤다
돈 투자해서 연애강의 들었는데
소용도 효과도 없었고 말야
그래서 혼자 맨땅에 헤딩하는식으로
걍 여자한테 들이대기 시작함
아마 까인게 수만번은 넘을거다
그중에 수천명은 안되고 수백명정도
되는 애들 번호 받았다
머 요중에는 걍 귀찮아서 준 애들
연락하면 칼차단 때리는년들
내가 카톡 보내니까 만나야되는데
타이밍 못잡아서 루즈해져서 놓치년들
엡터까지 갔는데 어쨋든 만났는데 안된애들
한번은 이런적도 있었다
새벽때쯤에 여자한테 번호 물어보니까
먼저 같이 한잔하자며 술마시러 갔었다
머 역시 모솔이라 경험 없으니 스킨십 같은거는 거의 안했구
여자쪽에서 먼저하긴했구 내가 집까지 바래다 주긴 줬다
근데 싼마이로 보이기 싫어 걍 거기서 헤어짐
같이 있고 싶다고 하면 넘 내 의도가 뻔히 보이고 혹시 꽃뱀일수도 있으니 길게 보구 만날려구 담에 술안깨면 다시 만나자고 했는데 담날 연락하니 카톡 칼차단 상처받음
걍 같이 ㅅㅅ하러 갔음 아다는 땠을수도 대신에 경찰서 갔을수도 있었겟지
그후로도 계속 번따를 했다
나름 좆못와꾼데 여자들이 번호 주긴 주더라
또 한번은 동갑인년인데 출력 존나 좋았다
밤새 아침까지 카톡하구 그랬는데
만나기전에 카톡을 넘 많이 했는게 문제
얘도 앱터 잡구 만났는데 머 만남 자체는 소소하게 문제 없었다
근데 그 후에 얘가 남친생겼는지 나랑 넌 친구 사이라구 선 긋더라
머 걍 카톡 친구나 할려고 가끔 톡보내는데 첨엔 그럴려니 하더니 이제는 읽씹 그러니까 걍 방생때림
머 이거말고도 썰이 많은데 여기까지만 적으마
어쨌든 요런 경험들이 있으니 오히려 접지를 못하겠다
소셜 위주로 공략해본다구 머 동네 술벙 같은데도
드갔는데 요새는 코로나땜에 제한도 많이하구 안하는 놈들이 많더라
최근들어 다 부질없는걸 깨닫고 걍 직장 바꿀려고 또 열공중이긴 하다
스펙이나 쌓고 자기개발 중이다
다요트로 10킬로 감량했는데 요요와서 다시 쪘는데 헬스장가서 다시 운동하구 있다
근데도 자신감 자존감이 확 떨어진다
멀해도 여자 만날수 있다란 생각이 예전에 있었다
30살넘으니 그런 생각이 다 없어진다
성형해서 그나마 와꾸 가꾸면 생길까
아님 존나 운동해서 헬창 그나마 근육질 좀 되면 생길까
전문직이거나 아님 연봉 오천이상 대겹 가면 생길까
글세 답은없고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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