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부터 크레에 푹 빠진 21살이야, 크레에 빠지게 된건 슬픈 사연이 있지만.. 구구절절 감성팔이 하러 온건 아니니까 넘어가고!

결론만 말하자면 진짜 크레가 너무 좋아, 너무 귀엽고 하는짓이 바보같은것도 좋고 밥먹는 모습만 봐도 너무 이쁘고 그냥 너무 좋더라..
얘들을 만나고 나서 21년 살면서 내 인생 처음으로 ' 하고싶은 일 ' 이라는걸 찾은 느낌이야..! 고등학교때도 그냥 대충대충 공부해서 그냥저냥 중타치 대학 들어가고 1년 놀다가 지금은 휴학하고 알바하면서 쉬는중인데, 크레를 만나고나서 삶의 목표가 생긴 느낌..?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쪽에서 일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생기더라고.. 근데 요즘 이것저것 공부하고 알아보는 와중에 다들 " 지금 크레 시장 다 뒤졌다 " " 지금 크레 들어오는건 개 븅순이냐? " 라는 말들이 진짜 많더라고..
다행히 나는 조건이 좋은편이라고 생각해, 군대도 사소한 지병 때문에 공익판정을 받았고 난 이게 남들보다 1년반의 시간을 먼저 앞서 걸어가는 기회라고 생각이 들더라구, 그리고 얼마전에 개업하신 동네 샵 사장님이랑도 내가 붙임성이 좋은편이라 정말 친해져서 여러가지 행사도 도와드리고 정말 많은걸 보고 배웠어,

그렇다보니 더욱 고민이 되나봐.. 내가 처음으로 찾은 꿈을 놓치고 싶지도 않고 상황도 나쁘지 않으니.. 주변에선 다들 그거 돈은 되는거냐, 그냥 대학이나 돌아가서 공부하고 취업해라 라고 말하는데 거기서 오는 내적갈등이나 괴리감이 큰거 같아..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열심히 하면 잘 될거야! 라는 조언을 바라는것도 아니거든, 솔직히 난 크레로 성공해서 부자가 되고 떵떵거리고 살거야! 라는 생각은 전혀 없어..

저렇게 말하면 좀 두루뭉술한 느낌이네,, 그럼 좀 현실적으로 접근해보면 난 월 250이면 진짜 만족하면서 살거 같단 말이지..? 형들이 보기에는 월 250. 이 숫자가 어려울까?

그냥 아직 어리니 대가리 한번 박아보고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 식으로 해도 되련지.. 아니면 시장이 많이 죽어 밥벌어먹고 살기도 힘들지..



어쩌다보니 좀 어린애처럼 찡찡거리기도 하고 지금 생각이 넘 많아서 그런가 가독성도 떨어지는 느낌이네, 그래도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형들!

상황이 어떻게 되든 지금 함께하는 약 20마리의 크레들이랑은 정말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 다들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야 :)
마지막은 그냥 귀여워서 하는 개체들 자랑..! 궁금한거 있음 다 남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