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우리나라 스타일 토스트로 유명한 길거리 토스트. 누구나 한 번쯤은 먹어봤음직 한 그런 토스트지만 최근에는 길거리 노점 단속 때문에도 잘 보이지 않는다. 간혹 자리를 잡고 길에 있는 정식 점포에서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포장마차에서 해주는 토스트를 먹는 게 제맛 아닌가 싶다.
이런 길거리 토스트의 약점 중 하나는 길거리에 있기에 위생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한계. 그리고 가게가 이동하기에 어느 날은 있고, 어느 날은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여기 양재동 꽃시장(정식 명칭은 양재동화훼공판장이고 함)에 가면 늘 한결같이 한 곳을 지키고 있는 토스트 포장마차가 있다. 근 20년도 더 된 이 토스트 포장마차는 양재동 꽃시장의 명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재동 꽃시장 길거리 토스트
주차장 한쪽 끝에 위치해 있는 따봉토스트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처음 창업헸던 할머니께서 노련한 솜씨로 토스트를 만들어주셨다. 그런데 최근에는 은퇴하시고 다른 여성분이 가게를 이어받았는데 친인척은 아닌 듯하다. 맛은 훨씬 고급스러워졌다고 하는데 그건 솔직히 잘 모르겠다. 예전에도 어머니 같은 할머니께서 정말 맛깔나게 잘 만들어주셨던 기억이다.
마가린으로 빵을 굽고, 중간에 들어가는 패티를 만든다. 속은 양배추 베이스에 이런저런 채소를 넣고 계란 물로 토스트 패티를 만들고 빵에 넣고 치즈 한 장을 올린다. 그리고 소스로는 케첩과 머스터드 그리고 설탕을 뿌리는데 이건 기호에 따라 원하는 것만 넣어주신다.
양재동 꽃시장 따봉토스트
양재동 꽃시장 따봉토스트
양재동 꽃시장 따봉토스트
가격은 처음 먹었을 때가 1,000원 했을 때인데 그게 1,500원 그리고 2,000원이 되더니 지금은 3,000원을 한다. 오래된 추억처럼 양재동 꽃시장 방문객과 꽃시장 상인들에게 항상 이 토스트는 맛있는 간식임은 틀림없다. 하긴 다른 간식 할만한 것이 양재동 꽃시장 한복판에는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양재동 꽃시장을 찾는 손님들과 상인들 모두의 입을 즐겁게 해주고, 잠깐을 휴식에도 에너지를 충전시켜 주는 길거리 포장마차 토스트. 그 가게의 이름도 이제는 생겼다. 예전 할머니 때는 별다른 이름이 없이 장사를 하셨는데, 이제는 따봉토스트라는 멋진 이름도 생겼다. 맛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그런 토스트 맛이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아주 쉽게 납득이 가능한 그런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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