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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9편 (아키하바라 쇼핑+스즈키 역사관)
[시리즈]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1편 (오사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1편 (오사카 - 나고야 - 미나미치타)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2편 (미나미치타 - 하마마쓰 - 누마즈)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3편 (누마즈 수난시대)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4편 (누마즈를 뒤로하고 가마쿠라로)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5편 (드디어 도쿄 입성!)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6편 (씹덕모터쇼 참가)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7편 (도쿄에서의 체류)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8편 (아키나 드라이브+또 수난시대)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9편 (아키하바라 쇼핑+스즈키 역사관) ㅎㅇ 얘들아 이전에 할로윈때 코스한번 잘못했다가실베가서 온갖 음해 다 시달린 그새끼다내가 시-발 그딴거 두번다시 디시에 올리나 봐라얼굴 대놓고 있는데 욕박는거 보면잃을거 없는놈인거 뻔해서 피하는게 상책인듯….응우옌아 올릴거면 이거나 올려라그리고 실베놈들아 니네 얼굴이나 내얼굴이나 못생긴건 다름없다아무튼 이제 여행기 얘기를 하자면다사다난했던 지난날을 마무리하고 평온하게 혼자서투어를 다닌 내용으로 앞으로 진행된다오늘 하루도 평화로운 아키하바라아침은 가볍게 카츠야에서 시작했다오늘 간곳은 라디오 회관여기는 약간 한국으로 치면 국전같은 곳이다빅카메라보다는 좀 더 씹덕 위주의 취미물품을 파는거에 가까움이번에 내가 산건플레이스테이션이 90년대 초반에 발매할 당시가장 처음 나온 타이틀인 릿지레이서1그래서 게임 코드번호도 SLPS-00001 이라고 적혀있다94년 출시된 게임으로자그마치 나이가 올해 30살이다그다음은 그란투리스모 컨셉트 시리즈의초대작 2001 도쿄이것으로 나는 컨셉트 도쿄-제네바컨셉트 도쿄-서울을 포함해서 모든 시리즈를 다 가진게 된다빅히트같은 복각판이 아닌 찐 원본 그란투리스모도 구매했다상태가 진짜 좋고 매뉴얼 시디상태 기스도 거의 없더라이건 그냥 하나 남아있길레 주워옴알고보니 일본에서도 당시에 발매된지 얼마 안된 넨도돌이더라어쩐지 존나 비싸더라 ㄹㅇ친구가 부탁해서 산 미쿠태보와우리나라에 영원히 발매될 일 없는 전차로 고 야마노테선이게 다 들어가는 리어백까지 모든게 다 완벽은 아니고 사실 테트리스 오지게 해서 다 어거지로 쑤셔넣었다타이토스테이션에서 한 10만원정도 써준다음에즐겁게 하루를 마무리 하고 괴즈나와 함께 잠에 들었다다음날은 요코하마 항구에 왔다왜 갑자기 뜬금없이 요코하마 항구냐고?그건 바로 이곳에 위치한 쇼핑가에내가 일전에 중통구매를 했다던(3편 하마마쓰 여행기 참고)쿠시타니 매장이 있기 때문이지이번에는 또 뭘 쳐사길레 방문했냐?바로 이 알파인스타 X 쿠시타니 콜라보 슈퍼테크R 롱부츠를 사기위해 방문했다콜라보 안한 원본과는 뭐가 다르냐면얘는 표면이 그냥 일반 레자 대신쿠시타니제 소가죽이 박혀있다 이거 한국에서 사려면 자그마치 130만원을 줘야하지만난 면세 안한 가격으로 한국돈 80만원 주고 삼거의 50만원을 아낀거지 존나 대박돈을 쓰면 쓸수록 이득을 보는 신기한 ㅋㅋㅋㅋ처음에 들어갔을땐직원이 따라다니지도 않고 그냥 이랏샤이마세 하고자기 할일 하더라그래서 내가 먼저 부츠 어딨냐고 물어보니까바로 같이 가주겠다고 하면서 알려줌여기서 좀 직원을 귀찮게 하긴 했다발 사이즈를 잘 모르겠어서여러 사이즈 다달라고 하면서 일일히 신어봤거든사이즈 한 3개 갖다달라고 한듯…그렇게 신어보다가 딱 하나 맞는게 있어서 오 ㄱㅊ네 하고얼마냐고 물어보는데 9만엔이라 하더라난 솔직히 한 11만엔 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저렴해서 놀람그래서 한 5초 고민하다가그럼 이걸로 하나 주쇼 하니까 직원이 좀 놀라더라고그도 그럴게 보통같으면 일본에들 걍 2-3만엔짜리 부츠에아예 부츠 안신는 애들도 존나 많은데얘는 딱봐도 어려보이는 애가9만엔짜리 5초 고민하고 그냥 하나 달라하니까근데 난 원래 부츠 사려고 했거든그래서 일부러 돈을 더챙겨간거라 예산에 지장은 없었음착용감은 음….존나 편함 일반 신발 신은거같이 편하더라발도 안아프고그렇게 오늘도 기분좋게 쇼핑을 마무리하고짐을 싸고 부랴부랴 체크아웃이번엔 어디를 가느냐?바로 시즈오카(였나?) 에서 체크인을 하고그 다음날 스즈키 역사관을 방문해보기로 함원래 도쿄로 향할때 한번 들르고 싶었는데시간이 없어서 못들렀거든? 일마 분명 이타텐에서 본거같은데?그 옆에 다소곳이 세워진 내 붕붕이오늘 묵어볼 방은 1박에 3천엔짜리 방생각외로 존나 아늑해서 그냥 누워서 폰질하다가나도 모르게 잠들어버렸다 야발그래도 일단 밥은 먹어야 하기에일어나서 아무 밥집이나 찾아가는데마침 장어덮밥집이 있는겨바로 호다닥 들어갔지거의 90대가 되보이는 노부부 둘이서 운영하는 식당같아보였음장어덮밥 하나 주쇼 하니까젊은사람이 가게온건 오랜만이라면서 환영해주더라그와중에 장어덮밥을 시켰는데 의외로아무생각없이 간 집 치고는 굉장히 부드럽고양념도 잘 베여있어서 맛있게 먹었다뭐? 이번엔 국적 안들켰냐고?안들켰겠냐?내가 말하는 일본어가 딱봐도 로컬투가 아닌데당연히 어딜가도 걸린다 이말이야 ㅋㅋㅋㅋ먼곳에서 와서 고생한다고 메론까지 깍아주더라사실 덮밥먹고 존나 배불러서 아무것도 안들어가는데기껏 또 준 성의가 있으니까 안먹을 순 없어서꾸역꾸역 먹고 “사장님 마쉬써요” 시전한 다음에소화불량 걸림 씹 ㅋㅋㅋㅋ그렇게 다음날 오늘은 드디어가고싶었던 스즈키 역사관을 가는 날일단 가기전에 편의점에서 규동을 사서 데워달라고 했다테이블이 있는거 보고 당연히 안에서 먹을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띠용? 취식금지? 조진거지 ㅋㅋㅋ 이미 포장도 다 뜯어서어디 갖고가서 나중에 먹을 수도 없는건데그때 내가 생각한건 그냥 내 바이크 트렁크에 올려놓고 먹자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웬 이상한애가 지 바이크에 음식 올려놓고허겁지겁 먹고있으니까 이상하게 보더라그사람한테 전해주고 싶었다이게 너의 미래라고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스즈키 역사관주차장에 차 대놓고 내리는데 주차요원이“이야~ 마타 캉코쿠진카~ 바이크 캌코이나~”하면서 말거는거임 ㅋㅋㅋㅋㅋ마타 캉코쿠진이라고 하니까 궁금해서여기 한국인들 많이 오냐고 하니까겁내 많이 온다더라너거들 중에서도 아마 가본 애들 있을거라는 거지 ㅋㅋ방직기에서 자전거-자토바이에서 바이크바이크에서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한길고긴 스즈키의 자동차 역사가 이 귀여운 꼬꼬마 차에서 시작된거임말도안되는 양의 바이크사실 스즈키 자동차는 작은 소형차 부문에서 유명하지만바이크 같은 경우에는 250-300키로는 그냥 나가는슈퍼바이크 부문에서도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중임니들이 아마 이름 한번쯤 들어봤을 하야부사라는 바이크도이 스즈키에서 만든 바이크임또 바이크 다는 사람들의 노후를 책임져주려고전동 휠체어도 만들었더라역시 소비자의 일생을 책임지는 닛폰이 차가 바로 1세대 알토탄생 배경은 타타나노와 아주 유사함70년대에 자동차가 흔하지 않던 시절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억단위로 줘야겨우 탈 수 있었던 자동차를 누구나 다 탈 수 있게 만들어보자(한마디로 진입장벽을 낮추고 가성비로 팔아보자)해서 나온게 바로 이 알토임이때당시 바이크는 더 발전해서이미 70-80년대에 고배기 스포츠 4기통 바이크도 만들기 시작함물론 가격은 당시에 아주 비쌌다내가 아주 좋아하는 스즈키 카타나사실 당시에는 별로 그렇게 성능적으로 엄청나게 좋았던 이미지는 아니었다 카더라그래도 디자인 자체는 진짜 존나 혁신적이지 않냐?지금봐도 촌스럽지가 않은데 그땐 어떻겠냐?물론 이 바이크는 약 50년이 지난 지금 현재현대식 디자인으로 다시 부활해서 팔고있음내 드림바이크이기도 함사고싶은데 비싸서 못사는거지여러 바리에이션의 알토들이 모델들이 있었기에가성비 시리즈로 장수해서 지금까지도 곱나게 팔리는 중이지자 이거 뒷모습 뭔가 익숙하지?맞아 티코야우리나라에 팔린 티코가 바로 이 스즈키 알토를 베이스로 해서벳지 엔지니어링으로 국내에서 생산한 차야한마디로 택갈이 ㅋㅋㅋㅋㅋ이니셜디 한번이라도 봤으면 모를리 없는 경량 스포츠쿠페 카푸치노지금은 이 경량스포츠쿠페는혼다의 s660과 다이하츠의 코펜이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고대신 스즈키는 Works 라는 브랜드를 출범해거기서 스포츠모델들을 만들고 있어원가절감을 하기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을 표현첨고로 이 스즈키는인도의 마루티 그룹과 합작법인으로인도에서 마루티 스즈키라는 이름으로 차를 팔고있어싼값에 차 만듦새도 괜찮아서거의 인도에선 독점 수준으로 시장을 장악중이야나오는김에 팜플렛도 하나 득템함이게 바로 그 슈퍼바이크 하야부사이 바이크는 90년대 초에 만들어졌는데세계 최초로 최고속 300km를 돌파한 바이크라서전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지물론 지금이야 300km정도 가는 바이크는여러 제조사에서 많이 만들지만지금도 하야부사는 거의 범접할 수 없는 네임벨류를 지니고 있어그러니까 함부로 긁지마라 수리비 진짜 몇백 깨지더라이건 지금 팔고있는 신형 하야부사얘를 조심해야 한다고 얘를 ㅇㅋ?이 차는 스즈키에서 새로 팔고있는 스페이시아 라는 경차생긴거 존나 내스타일이고 실내공간도 진짜 엥간한 중형차 급이다근데 한가지 웃긴건 이차 660cc에 무게도 존나 가벼워서이차로 고속도로에서 쏘면 진짜 그 미래를 도모할 수 없을정도로큰일이 날 것 같은데 트림 이름은 “하이웨이 스타” 더라뭐 고속도로에서 한 140 시원하게 쏘고 별이 되라는 의미인가?….스즈키 역사관의 재미진 구경을 마치고 난 나고야로 향하기 시작함일본 바이크투어의 끝은 조금씩 다가오고 있어서마음이 많이 착잡했어시간이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더라다음 편 예고지하철을 바이크 장비를 하고 타는 새끼가 어딨냐고 아 ㅋㅋ여깄네 씨발- dc official App
작성자 : 하짱고정닉
실제 역사에서 대활약했던 지도자들
호이에 나오는 인물들 중에는 진짜, 진짜로 미친 대활약을 했지만 그 전성기나 업적이 게임 내에서는 드러나지 않아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지도자가 많다. 대단히 유능했거나,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던 지도자들을 알아보자. 중화민국-장제스 씨발 말할 필요가 없다. 1927년 군벌들 상대로 칼 빼들고 칼춤춰서 온 중국을 명목상이나마 통일한 '북벌' (광저우에서 베이징 인근까지 털어버렸다.) 그리고 여기에 반발한 옌시산(산서 그새끼) 등이 일으킨 대반란 반장전쟁(장이 장제스 말하는거 맞다) (파란색 제외 나머지는 대부분 적) 죄다 좆털고 승리해서 중국 1짱을 공고히 한 또라이 근데 단지 이런 행적이 1936년 이전이라 드러나지 않는 것 뿐이다. 특히 그의 능력은 내정에서 빛을 발했는데.. 1840년대의 1차 아편전쟁 이래 완전히 붕괴된 중국 경제를 중국 통일한 1927년부터 중일전쟁 개전인 1937년까지 10년간 미친 개발딸을 쳐놨다. 이걸 따로 부르는 말도 있는데, 바로 '난징 10년' 이다. 이런 경제력을 바탕으로 장제스는 기존의 도적떼 수준 중국군을 제대로 된 정규군으로 탈바꿈시켜 중일전 내내 일본 발목을 붙잡는다. 그 덕을 미국이 톡톡히 보게 된다. 왜냐고? 정예 사단들이 죄다 중국 가 있었기 때문! 튀르키예-케말 아타튀르크 루아녹스가 존재한다면 그는 케말에 가까울 것이다. 오스만 제국 시기 선진적인 근대화를 추진하여 오스만의 국력을 신장했고 그 군사적 능력도 출중했다. 진짜 미친건 오스만이 패전한 1차대전 이후인데, 승전국이 터키에 진주하여 식민지 삼으려고 하자, 패잔병을 규합하여 맞섰다. 심지어 이겼다! 단순히 이겼냐고? 오히려 역습을 가해 이스탄불에 알박은 그리스군도 쫒아내고 국토를 지켰다. 전쟁에서 패배한 패전국의 패잔병을 규합하여 이 미친 짓을 성공시켰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터기 대가리가 되어서 강력한 개혁을 추진했는데 1.어려운 아랍문자 때려치우고 새글자 만듬 2.극단 이슬람주의자 때려잡기 3.세속주의 도입 4.체계적인 경제발전 5.그 이외 존나게 많은 업적 게임내 그의 트레잇이 왜 투르크인의 아버지냐고? 시발 저새끼가 터키라는 국가의 '설계자'니까ㅋㅋㅋ 저새끼가 한 국가를 만들다시피 했다고ㅋㅋ 안정도 30%와 더불어 정치력비용 감소라는 절륜한 성능은 절대 과장이 아니다 그리스-엘레프테리오스 베니젤로스 외교 좆간질 만렙 찍은 미친 또라이 이새끼 업적은 그냥 지도 하나로 설명되는데, 1830년대 그리스 독립 이후 1차 발칸전쟁,2차 발칸전쟁,1차대전을 거치며 그리스 영토를 뻥튀기 시켜놨다. 얼마나 커졌냐고? 이 지도에서 빨간색, 초록색이 그가 꿀꺽한 영토다. 나라 국토가 두배가 됐다. 사실 이것도 한번 실수했는데도 이정도를 얻어낸거다. 1차대전 이후, 패전국이 된 터키를 침공하여 이스탄불과 터기 서해안을 꿀꺽하려고 프랑스, 영국과 진군했으나, 좆 털려서 역으로 원래 알박았던 이스탄불을 뺏겼다. 어..? 이스탄불..? 맞다ㅋㅋ 이 당시 베니젤로스의 상대방이 터키였고, 그 지도자인 케말에게 좆털린 거였다. 이거 하나 빼면 정말 기가 막힌 놈이었다. 이를 반영해 트레잇도 성능이 기가 막힌다. 다만 얼마안가 죽는 이벤트가 뜨기에 운에 따라 그리스 플레이가 좌지우지되는 수준 죽는 이벤트도 뽕차는데 무슨 설정딸 재미로 하는 카라도 아니고, 이벤트창에서 베니젤로스가 뭐했던 놈인지, 얼마나 대단한지 쭉 알려준후에 '그리스는 당신에게 값을 수 없는 빛을 졌다' 로 끝난다. 유고슬라비아-요시프 브로즈 티토 현대사를 모르면 그냥 유고 공산중점 찍으면 나오는 노트레잇 병신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실제로는, 위 세명을 통틀어서 세계사책에 꼬박꼬박 등장하는 초 거물이다. 호이4에 등장하는 유고슬라비아는 온갖 괴상망측한 디버프를 주렁주렁 달고 등장하는 병신국가다. 왜냐하면 1차대전 이후 세르비아가 이땅저땅 꿀꺽한 후 어거지로 건국한 국가였던 탓에 민족갈등이 미쳐돌아갔기 때문이다 나치가 유고슬라비아를 조진 후, 유고 전역에서는 완전히 미쳐버린 규모의 게릴라들이 활동했는데, 그중 좌익 게릴라를 규합한 대가리가 티토다. 여기까진 그려려니 하지만 진짜 놀라운건.. 이새끼가 굴리던 게릴라가 40-50만 수준이었다는 거다. 오타 아니다. 게릴라가 40만이다. 이새끼들은 일개 게릴라라고 부르기에는 그걸 초월한 무언가였는데, 게릴라라는 새끼들이 해군과 공군도 갖추고 자체적인 전차도 굴렸다. 이걸 막겠다고 나치는 전쟁 내내 귀중한 주둔군 20만을 유고 전역에 박아놔야 했다. 일개 게릴라가 아니게 된 그는 연합국의 주요 지도자인 처칠, 루즈벨트 등과도 만나며 전후의 협상을 해나갔다. 그는 2차대전 이후 유고슬라비아 인민공화국 대가리가 되었는데, 더 이상 아무도 민족문제로 지랄할 수가 없었다. 티토의 업적과 카리스마가 지렸기 때문. 실제로 그가 죽자 다시 민족문제가 터져나와 유고슬라비아는 위 움짤처럼 공중분해됐다. 반대로 하면 한 사람의 존재가 국가를 유지시켰으니, 그 비범함이 이해가 되는지? 또한 그의 진짜 전성기는, 2차대전 이후였다. 냉전이 시작되며 미국과 소련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자, 일부 국가들은 둘 사이에 어느 편도 들지 않겠다며 중립을 선언하고 자기끼리 놀기 시작했다. 이게 바로 '비동맹 운동' 혹은 '3세계 운동' 이다. 이 시기 감히 미국 대통령과 소련 서기장에게 대들 수 있는 거물들이 탄생하게 되는데, 바로 위 사진의 지도자들이다. 인도의 네루, 가나의 과메 은크루마, 이집트의 나세르.. 그리고 유고의 티토. 티토는 이러한 중립 진영의 리더급 역할을 수행하며 전 세계에 그 영향력을 행사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 글에 등장하는 그 누구보다도 역사에서의 중요도가 높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참고로 그는 스탈린과 관련한 골때리는 일화도 하나 가지고 있다. 스탈린이 죽은 후, 사람들은 그의 집무실 책상 서랍에서 편지 몆개를 발견했다. 아마 어떤 이유로 스탈린이 평생 간직하고자 했던 편지들이었다. 그리고 그 중 하나는 티토가 보낸 것이었는데, 참 기가 막힌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 내용은 이러했다. 내가 너가 날 죽이려고 보낸 암살자 2명 붙잡았음 하나는 총, 하나는 폭탄을 가지고 있더라 이제 다시 보내지 마셈 또 보내면 나도 모스크바에 하나 보낼건데, 나는 두번 보낼 필요는 없을거임 말 그대로 자기를 죽이려고 한 스탈린에게 당당하게 편지를 보내서 자꾸 지랄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내용이었고, 스탈린은 스탈린대로 내용이 인상이 깊었는지 그 편지를 보관했던 것. 불가리아-게오르기 디미트로프(공산 지도자) 아마 이 글에서 가장 마이너한 인물일 거다. 물론 그게 중요도도 낮다는 말은 아니다. 일단 아주 독특한 트레잇을 가지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짤에는 없지만 그가 가진 트레잇 이름은 '라이프치히 재판의 영웅' 이다. 딱 봐도 범상치 않고, 실제로 그렇다. 그러나 게임 안에서는 이 트레잇이 뭘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알고 보면, 나치의 집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상깊은 제목이다. 게임 스타팅 3년 전인 1933년, 독일 의회 건물이 불에 홀라당 타버리는 큰 사건이 터진다. 독일 의회를 라이히스탁이라고 부르므로, 보통 라이히스탁 방화 사건이라고 부른다. 체포된 용의자는 공산주의자였으나 공산당이나 다른 사람과 짜고 한 것이 아니라 순전히 개인이 저지른 범죄였다.(적어도 역사학자들의 결론은 그렇다) 당연히 당시 독일 정치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히틀러는 이 사건을 이용하려 했고, 공산당이 저지른 음모라며 국민을 선동해 선거에서 크게 득표하여 완전한 권력을 얻었다. 1933년, 드디어 나치가 집권 여당이 된 것이다. 당연하지만 해당 사건과 관련해 실제 불을 지른 1명과 무고한 4명, 즉 5명이 재판을 받게 되었다. 이게 바로 '라이프치히 재판' 이다. 여기에서 그 5명을 변호한 것이 바로 디미트로프였다. 그는 정말, 정말 지리는 말빨로 반쯤 정신병자인 1명을 제외한 무고한 4명을 위하여 신들린 변호를 선보였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재판에서, 무고한 4명은 무죄 판결을 받았고, 진범 1명만 사형되는데 그쳤다. 디미트로프카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된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2년 후, 그는 다시 세계 역사에 큰 족적을 새긴다. 1935년 코민테른(당시 공산당 사이의 회의체)에서의 일이다. '아 씨발 파시스트 존나 나대네 애미' '이러다 다 뒤지게 생겼는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파시스트에 맞서 민주주의자, 부르주아들과 손잡고 반파시스트 연합을 형성하자!' '반파시스트 연합, 즉 인민전선을 통해 파시즘에 맞서자!' 라는 주장을 펼쳤으니, 바로 디미트로프 테제라고 이후 불리게 된다. 잠깐... 인민전선..? 맞다, 스페인, 프랑스 트리에 popular front 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인민전선이 바로 그가 주장한 것이었다. 두 국가의 공산당은 디미트로프의 주장을 받아들여 파시즘과 맞서기 위해 민주주의자들과 협력하기 시작했으니, 그게 인민전선이다. 참고로 최근에도 사례가 있다. 올해 프랑스 총선에서 극우파가 승리할 것으로 점쳐지자, 좌익 정당들이 공산당부터 싸그리 모여 '신인민전선'을 창설한 바 있다. 참고로 극우정당은 좆털렸다. 하여간 호이 마이너 지도자들도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상당수 한가닥 하던 인물들이다. 근데 쓰고 보니 장제스빼고는 다 발칸이다. 아마 발칸의 드라마틱한 역사가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와르르쾅쾅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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