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연관 갤러리
리듬게임 갤러리 타 갤러리(0)
이 갤러리가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0/0
타 갤러리 리듬게임 갤러리(0)
이 갤러리를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0/0
개념글 리스트
1/3
- 훌쩍훌쩍 영화말아먹어서 쫄딱 망했던 감독 ㅇㅇ
- 대화할 때 단어선택이 쎄한 사람들이 있다 ㅇㅇ
- 요양원이 폐업할 때까지 노모를 사실상 방치해둔 전직 배우 감돌
- 한국은 하나의 거대한 택갈이 ㅇㅇ
- 대통령 변호인단 기자회견 전문 헬기탄재매이
- 기가채드 톰보이 누나 만화 lduna
- 헌금 내는 목표량 정해주고 받은 돈으로 명품입고 외제차 타는 목사 감돌
- 체력 검정 받다가…산불 진화대 지원자 잇따라 숨져 마스널
- 웃참 마피아 sgtHwang
- 왜 멕시코 사람들은 에밀리아 페레즈를 싫어하는걸까 ㅇㅇ
- 화교들의 범죄- 위조여권으로 호주 밀입국 시도 jpg 대왕고래대박
- 중세 3인 파티 1.manhwa(수정) 카갤러
- (유튜브같이보자) 한국의 불안한 치안에 두려워하는 일본여성 ㅇㅇ
- 최화정 피셜 진짜 맛있다는 날계란밥 ㅇㅇ
- 뉴저지주 시장이 UFO가 드론으로 위장하고 있다고 뉴스에서 인정함!!! u붕이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11편 (바이크 까페-유잔소 료칸 그 다음은?)
[시리즈]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1편 (오사카 - 나고야 - 미나미치타)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2편 (미나미치타 - 하마마쓰 - 누마즈)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3편 (누마즈 수난시대)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4편 (누마즈를 뒤로하고 가마쿠라로)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5편 (드디어 도쿄 입성!)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6편 (씹덕모터쇼 참가)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7편 (도쿄에서의 체류)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8편 (아키나 드라이브+또 수난시대)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9편 (아키하바라 쇼핑+스즈키 역사관)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10편 (토요타산업기념관 - 오사카 입성)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11편 (바이크 까페-유잔소 료칸 그 다음은?) 2024년 3월 4월달에 갔다와놓고 아직도 완결 안낸게ㄹㅇ 레전드긴 하다일단 여러분들 늦었지만明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일단 10편에서 오사카로 입성해서 도톤보리 간거까지내가 써서 올렸지?그 다음 이야기를 해볼까 해https://m.dcinside.com/board/nokanto/458820 바이크 여행기 약 스포 장문) 내가 오사카인 텐션 진짜라고 느낀 이유 - 일본여행 - 관동이외 마이너 갤러리워낙 방송에서 보면 오사카인들 다 하이텐션에존나 호탕하고 타테마에 따윈 개나줘버린 상남자의 도시라 하자늠난 처음에 그거 그냥 방송이니까 재밌게 한다고주작친거라고 생각했거든?근데 때는 바야흐로 일본 바이크 투어가 막바지m.dcinside.com일단 이걸 읽으면서 즐겨봐그래도 여기에 간략하게 쓰긴 한다만일단 점심에 체크아웃을 하고 지인과 교토의 료칸에서 만나기로 함근데 체크아웃까지 시간이 좀 많이 남은데다오사카에서 교토까진 고속도로 타면 금방이라오사카에서 조금 더 시간을 떼우다 가기로 함오느릐 점심식사는 사무라이맥!이라쓰고 더블데리버거라 읽는다맛 니네가 생각하는 그맛미쯔비시 3000gt시간이 붕 떠버린 김에 어딘가를 더 들르자 해서갈만한 곳을 찾아보자 하다가 아래쪽에 라이더까페가 있다는걸 알게됨야 그래도 일본까지 바이크 타고와서 바이크 까페를 안갈 수 있겠냐?입구부터 좌르륵 놓여져 있는 바이크들저기보면 존나 내바이크 혼자 자기주장이 존나 심한게 보임근데 까페분위기가 뭐랄까…. 우리나라의 라이더까페는상당히 마초적인 느낌이 강한데(뭔느낌인지 궁금하면 성수동 RSG를 가보면 됨)여기는 누구나 와서 가볍게 식사할 수 있는편안한 분위기였음사장이 알고보니 유튜버무슨일이 있었는지를 간략하게 적자면가서 조용히 밥먹고 있는데사장 밖으로 불러서 자기 바이크를 자랑하다가내가 한국인이라는걸 알아버림근데 갑자기 와 스게-나 오마에하더니 갑자기 내 손을 잡아 끌고 까페 안으로 들어가더니가게 안에서 큰소리로“야 얘 한국인이래!!! 한국에서 자기 바이크 끌고 우리가게 왔어!!”하면서 광역 고로시 때려버리고덕분에 난 손님들한테 둘러싸여서 “무수한 악수 요청” 받고내 바이크 구경당하고조용히 밥먹고 싶었는데 본의아니게 계속 수다만 떨고아무튼 메차쿠차 기빨렸지만 엄청 재밌었음되게 재밌는데 길게는 못쓰니자세한 내용은 상기한 링크를 타고가서 보면 될듯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교토 유잔소여기 한국인 직원도 있고일본인 직원도 한국말이 가능해서 너무 행복했음그동안 계속 일본말만 존나 쓰다가 오랜만에 한국어로 대화하니너무 편하고 좋았다 (일본어가 싫었다는 말이 아니니 오해 ㄴ)바이크는 어따대냐고 물었더니 그냥 호텔 문앞에 대라고 안내받아서오 개꿀 하고 호다닥 주차함지려주는 풍경에지려주는 호텔방지려주는 개인욕탕오늘의 저녁은 코코스료칸에 왔으면 당연히 머중탕들어가야겠지?당연히 대중탕 내부사진은 없다그거 찍으면 내가 여기 없고교토 경시청 유치장 갔겠지 엌ㅋㅋㅋㅋㅋ근데 걍 존나 좋았음 특히 노천탕 ㅆㅅㅌㅊ목욕을 했으면 당연히 한대 빨아줘야겠지?메비우스 하얀거 존나 맛이 우마이 하더라사실 일본에서 내가 제일 많이 쓴 말은후쿠로 오네가이시마스아타타메떼 구사다이가 아니라쥬-산반 오네가이시마스산-제로-니반 오네가이시마스고-이치-로쿠반 오네가이시마스였다담배는 최고다원래 바닥에서 자는거 못하는데여긴 존나 푹신한 요를 세겹이나 깔아줘서 생각보다 잘만했음그렇다고 해서 위로 팍 눕진 마라나 앞으로 팍 하고 누웠다가남성성을 잃어버릴 뻔했다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목욕을 조진다음에달리기 좋은 고갯길이 있다길레 와바박 다녀옴확실히 일본 도로가 평균적으로 깨끗하고개판인곳이 거의 없어 좋더라사스가 바이크 최적화 국가복귀길에 쇼핑하며 찍어본 옷가게고속터미널과 무슨 관계가 있는진 나도 몰루붕어빵팥이 존나 들어있어서 맛있었는데한입 먹자마자 혀 데여서 좆될뻔했다교토하면 과자가 유명하다고 막 사는데굳이 길가에 있는거 사먹을 필요가 전혀 없다고 느끼고백화점 가서 존나 지르고 왔다 ㅋㅋㅋㅋ아 다이마루 입점할 정도면 맛은 확실하단건데뭐하러 굳이 길거리서 사먹노 ㅋㅋㅋㅋㅋ맛있어 저 삼각형 떡? 인지 뭔지 딱 내스타일임목욕 한번 더 조져주고 다음날 떠날 채비를 한다니네들의 안구를 위해 다리털은 가렸다근데 넌 또 왜 냉각수 철철 새고 지랄이야 아 존나좆같은 바이크 ㅉㅉ오일도 새고 냉각수도 새고한국가면 대공사를 한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니들은 절대 BMW F900R 사지마라마지막은 직원의 양해를 구하고 지인멤버와 함께유잔소 문앞에서 한컷근데 저거 찍기전에어떤 직원 한명 나와서 멧챠 흥분한 표정으로내 바이크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봐서“도-소” 하니까 헤벌쭉 하면서 사진 찍더라얘도 보니까 블붕이인듯 캐릭터 이름 다 맞추는거 보니여긴 바이크 주차장이 왜이리 좁냐미들급 배려좀 ㅡㅡ니혼바시에서 또 쇼핑그리고 항상 은혼보면서 뭔지 궁금했던 소년점프저게 뭐길레 그렇게 긴토키가 목숨걸까 했는데만화 주간지 모음이었네근데 인기 많을거같긴 하더라하나에 존나 쌌었음 천엔 안했던걸로 기억책 두께는 거의 내 대학시절 전공책 두께보다 더 두꺼운데죽순과자는 사랑이야다음날 오전엔 할것도 없이 다음 일정까지 시간이 붕 떠서오사카 시내를 질주(라고 쓰고 노면 젖어서 기어감)했어오사카성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개장 시간 아닌데다그거 기다렸다간 다음 일정이 파탄나기 때문에눈물을 머금고 앞 주차장에서만 찍음글리코 사인도 갔긴 했는데 내가 사진 따로 안올린다 ㅇㅇ근데 이 다음 일정이 뭐길레 이렇게 호들갑이냐고?그건 바로집에 가야하니까!!!!!!정말 이 한달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행이 마무리되니너무 아쉬우면서 허탈하더라마음같아선 진짜 딱 2주만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2주만 연장하면 너무 좋은데그러기엔 차마 내 지갑이 허락을 안해줬다그래서 본인은 지금 다시 돈을 모아서 내년에 다시 갈 생각이다다음엔 도쿄쪽 말고 고베쪽으로 가보고싶네새로운 사람도 사귀고 많은 장소도 가보고행사에 바이크 전시도 해보고산전수전은 다 겪고엄청난 이벤트가 많아서 하루도 심심할 틈이 없어서시간이 너무 빨리갔던것도 있었다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내 바이크 인생중 가장 행복한 한달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2024년 5월부터 8개월간 이어진 내 여행기를잊지않고 읽어준 너네들한테 매우매우 감사를 표한다다음에 또 여행을 가게된다면 다시 오도록 하고난 다시 바이크 갤러리(현 바이크 여행 갤러리)로 돌아가서똥글이나 싸도록 하겠다그럼 아디오스!!추가 : 내 바이크의 근황이 안 궁금하겠지만 tmi로 말해드림믈피도주 당해서 수리비 몇백만원 나와서 센터에 2달 동안 갇혀있다가 나와서 지금은 잠시 요양중에 있다날도 춥고 그래서 자주 타진 못하는중 다다음달 쯤이나 되어야많이 타고다닐거같고 당분간은 네발이로 이동할듯- dc official App
작성자 : 하짱고정닉
냉전) 미그23 vs 미라주F1 붙은 썰
1975년부터 있었던 앙골라 내전에서의 남아공 공군 vs 쿠바 공군 간 공중전 기록은 해외 밀덕들에게는 꽤나 신선한 떡밥으로 여겨지는 듯 한데, 흔한 냉전기 서방 전투기 vs 공산권 전투기의 대결구도나 전투경과를 보면 대체로 공산권이 밀리고, 그 이유가 베트남전, 걸프전같이 애초에 체급부터가 게임이 안되는-서방측이 일방적으로 팬 사례가 대다수거나, 그나마 비빌만했던 중동전쟁이나 레바논 전쟁에서의 이스라엘vs아랍 구도도 이스라엘의 높은 작전 능력덕에 공산권 기체가 갈려나가는 모습밖엔 없었고 사실 냉전이 아니더라도 2차대전 이후 인류 공중전 역사를 보면 그냥 더 우수한 기체와 미사일, 레이더를 가질 수 있는 경제적/정치적 우위에 있는 나라가 개발도상국이나 반군을 쥐어패는게 흔히 그려지는 구도인데 반해 앙골라 내전에서의 사례는 오히려 서방제(프랑스제) 전투기가 공산권(소련제) 전투기에게 우위를 잃어 소극적 작전으로 들어가고, (물론 남아공은 '서방 진영'으로 분류할 순 없고 제 3의 세력에 더 가깝지만...프랑스도 주로 미국과 동맹을 맺을 수 있는 확고한 서방이 아닌 애매한 스탠스의 나라들한테 무기파는 나라고) 그게 딱히 소련-아프가니스탄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처럼 공산/구공산 권이 압도적인 국력을 가진 사례도 아니고 비슷비슷한 체급, 오히려 경제적으로는 더 밀리는 나라(쿠바)가 더 앞서있는 나라(남아공) 공군을 상대로 판정승했으며, 그 전투 경과도 기술력이 어느 한쪽이 압도적이었다기보단 여러가지 요소가 개입한 느낌이 강하기 때문. 물론 후술하겠지만 레이더 성능과 미사일 모두 결론적으로 쿠바가 우위였고, 나무위키에선 그냥 서방 제제로 남아공이 최신 미사일을 못사서 쿠바가 우세했다, 정도로 써있기도 하지만 이것도 아주 압도적 우위는 아니었으며 쿠바 공군이 남아공 공군을 제압하는 과정을 자세히 보면 단순 기술 우세뿐만 아니라 작전 계획 차이 등 지휘관과 파일럿의 측면도 적지 않게 개입했고, 대체로 남아공 파일럿이 신생국 쿠바 파일럿에 비해 더 우수한 여건에서 오래 훈련할 수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파일럿 훈련 경험, 공군을 길러내기 위한 국가의 전체적인 경제 사회적 인프라는 오히려 남아공이 앞서 있었기에, 이 사례에 관심을 가지는 냉전 좋아하는 영어웹 양덕들도 많은 듯함. 1975년 카네이션 혁명으로 포르투갈이 철수함에 따라 독립한 앙골라는 곧 자유 vs 공산 진영간 내전, 거기에 숟가락을 얹기 바빴던 여러 나라들에 의해 개판이 되었고, 여기에 신생 공산 국가였던 쿠바가 개입해 공군과 육군, 방공군 병력들을 보냈다는 건 나름 유명함. 국내에선 쿠바의 아프리카 개입에 대해 찾아보면 일단 나오는 것 자체도 그렇게 많지 않지만 대개 자국군을 용병으로 아프리카에 보냈다, 쿠바가 미국에 의한 일방적인 피해자가 아니라는 반증이다, 이런 류의 글이 많은 듯함. 근데 정작 넬슨 만델라는 연설에서 쿠바의 아프리카 개입에 대해 쿠바인들이 '원칙적이고 사심없는 성격으로 아프리카인을 도우려 했다'고 연설하기도 했음. 해외에서도 논쟁이 많고 국내는 아무래도 반공주의가 주류다보니 부정적인 시선이 많지만 한편으론 이게 아프리카에 그냥 공산블럭을 퍼트리려는 시도냐, 자국민을 용병으로 보낸거냐, 순수하게 아프리카인들을 도와 남아공 백인 정권과 자본주의 진영에 맞선거냐 평가가 갈림. 이건 떡밥 잘못 던졌다간 군갤 폭파되고도 남을 수준이라 그냥 대충 넘어가서, 군붕이는 군붕이답게 정치에 관심을 끈채 그래서 콩산당이고 나발이고 나발이고 탱크랑 전투기가 어떻게 싸웠는데 로 오늘의 포커스를 잡으려 함. 대충 1975년 앙골라 독립 하자마자 내전, 쿠바군 개입, 국제 결의로 1991년까지 쿠바군 철수하기로 계획해 실제로 이행되었고, 근데 그 와중 숟가락 얹으려는 남아공 백인우월주의 정권이 앙골라에 개입하며 남아공vs쿠바간 공중전이 벌어졌다, 정도만 짚고 넘어가자. 남아공군과 쿠바군이 남의 땅에서 싸움 벌인건 쿠바군의 1차 개입(대략 1975년~1979년)과 2차 개입(대략 1983년~1988년)중 2차 개입, 특히 앙골라 내전에서 가장 격렬한 전투였던 쿠이토 쿠이나발레 전투가 벌어진 1987년에 가장 많은 공중전이 벌어졌는데, 당시 남아공 공군은 인종차별 정책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제재로 프랑스로부터 제한적으로 기체를 수입하거나 라이선스 생산하다 그것도 끊긴 상황이었고, 쿠바 공군은 신생 국가였고 소련의 영향으로 소련 공군 휘하에서 급하게 훈련된 상황이었음. 그리고 양쪽은 어떻게 그 국제제재를 뚫고 수입한 프랑스제 미라주F1vs소련에게서 지원받은 수출형 미그23으로 공군을 구성하고 있었음. 남아공군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인근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확고한 공중전 우위를 가지고 있었음. 남아공이 국제사회에 백인 용병으로 자국군을 위장시켜 (이 위장이 무려 3년간 먹혀들어서 서방 매체에선 70년대까지 남아공이 개입한줄도 몰랐을 정도) 처음 개입했을 때, 앙골라 공산정권의 Mig-21을 미라주F1이 격추한 적도 있었을 정도. 70년대 미라주F1은 매우 초기형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자 후방에서만 락온이 가능했으며 기동력도 뒤쳐졌던 사이드와인더B로 무장했고, 앙골라의 Mig-21들은 그보다 진보된 R-60미사일로 무장했으나, 파일럿 실력이나 이를 받쳐주기 위한 여러 인프라 여건이 남아공이 압도적이다 보니 남아공 공군은 앙골라 공산정권 공군 등을 상대로 언제나 우위를 점했음. (사실 R-60이나 사이드와인더B나 후방에서만 락온 가능한 단거리 미사일이란건 같지만, R-60쪽이 기동력이 압도적으로 우세함) 그러나 국제사회의 제재로 남아공 공군은 무장 수입길이 막혔고 이로 인해 공대공 무장을 진보시키는데 애로사항을 먹었음. 이 때문에 80년대 시점에서 기체는 여전히 미라주F1을 쓰고 있었고, 물론 기동력이 훨신 우수한 프랑스제 R.550 매직 1 단거리미사일, 반능동 레이더 미사일 R.530 등으로 무장이 진일보하긴 했지만 끝까지 더 기동력이 우수한 기체나 전방위 락온 가능한 단거리 마시일을 도입하지는 못했음. 남아공 공군은 뭐 그래도 이정도면 아프리카 공군 정도는 무리없이 제압하겠지...란 생각을 했지만 그때 나타난게 바로 소련제 Mig-23을 끌고 나타난 쿠바 공군. (짤 출처: Binkov's Battlegrounds 유튜브 채널) 우선 레이더의 측면에서, 미라주F1의 구식 시라노 4 레이더는 Mig-23의 사피르 레이더에 비해 최대 사거리는 110km vs 65km로 앞서있었지만, 이 당시 레이더의 최대 사거리는 실제 운용 가능한 반능동 레이더 미사일의 현실적 명중 가능 사거리와 심한 괴리감이 있었음. 특히 프랑스제 R.530 미사일의 경우, 60년대 미제 스패로우 미사일이랑 경합하던 물건이었는데 이스라엘 공군이 먼저 써보고 버린 후 스패로우로 갈아탔을 정도로 안정적인 유도 성능이 떨어졌음. 그 대가로 종말 유도 성능이나 기동성이 앞섰다고 하지만 전체적인 신뢰성 문제 등으로 이미 이스라엘 공군은 프랑스제 반능동 레이더 미사일을 모두 손절했을 정도로 실전에서의 유효성이 떨어졌다는게 입증된 물건이었고, 미국에서 무기를 수입할 길이 없던 남아공 공군이나 선택한 미사일이었음. 반면 쿠바 Mig-23의 레이더는 최대 사거리가 떨어졌을 뿐 레이더의 락온 능력은 훨신 앞서있었고, 무엇보다 룩다운 기능이 있어 저고도에서 혹은 고도차이가 많이 날 경우 락온을 못하는 구식 레이더에 비해 저고도의/고도차이가 나는 물체도 락온할 수 있었으며, 다른거 다 제치고 소련제 R-23 중거리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었으며 이 R-23과 사피르 레이더는 미제 스패로우 미사일/도플러 룩다운 기능이 있는 레이더 조합과 비교할 때, 사거리나 명중률은 떨어지지만 잠깐 레이더 유도가 끊겨도 다시 락온을 잡으면 미사일이 표적을 회복하는 기능이 있었음. 미제 최신형 스패로우F와 비교해도 이랬는데 60년대 프랑스의 R.530과 비교하면 소련제 R-23은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었음. 여기까지 들으면 '아 쿠바 공군이 중거리 레이더 유도 미사일빨로 이겼겠구나' 생각하겠지만... 사실 쿠바 공군도 남아공 공군도 전쟁 내내 별다른 중장거리 레이더 미사일 교전을 하지 않았음. 때문에 위에서 설명한 레이더나 중거리 마시일 유도능력 차이는 그냥 그런게 있었구나...정도로 생각하면 됨. 남아공은 프랑스로부터도 손절당한 뒤 수입이 끊긴 귀중한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R.530을 앙골라 전선에서 써먹으려 하지 않았고, 애초에 써먹었어도 쿠바 공군의 R-23에 상대는 안되었을 것임. 쿠바 공군은 쿠바 공군대로, 후술하겠지만 남아공 공군의 전술이 초반 교전 이후 저고도 기습 침투, 저공에서 급상승해 기습으로 전술을 세웠기 때문에 쓸 일이 별로 없었음. 그러므로 이 이야기에서 레이더와 중거리 레이더 유도 미사일은 큰 비중이 없음. 가장 큰 차이이자 결정적인 승부를 가른건 단거리 열추적 미사일 쪽으로, 남아공 공군이 끝까지 전방위 락온이 가능한 매직2 미사일을 도입하지 못하고 매직1에 머무른 반면, 쿠바 공군은 소련제 R-60MK, 즉 후방이 아닌 전면에서도 락온이 가능한 전방위 미사일을 도입한 것이었음. 앞에서 별 의미도 없는 중거리 미사일 전력과 레이더 전력의 차이에 대해 열심히 떠들었는데,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남아공 공군은 이상하리만치 자신만만한 상황이었음. 남아공 공군은 아프리카 공군에 비해 조종사의 숙련도가 높았고, 여러번의 중앙아프리카 개입에서의 그 전과로 파일럿 양성 체계와 작전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음. 남아공 공군은 비록 쿠바 공군이 미사일과 레이더 기체 성능 면에서 앞서있지만, 자신들은 작전 능력과 파일럿 숙련도에서 앞서있고, 그래서 초반 교전에서 기술적 단점을 뛰어넘는 작전적 우위를 점해 미숙한 쿠바 공군의 최신 기체들을 격추시켜버리면, 그 우위를 이후로도 가져갈 수 있다고 판단했는데 그 작전적 우위란게 뭐냐면 바로 저고도에서 비행하며 쿠바 공군의 레이더와 중거리 미사일로부터 숨다가, 기습적으로 급상승해 프랑스 기체 특유의 뛰어난 기동력, 도그파이팅으로 Mig-23들을 작살내자는 것이었음. 이러면 에너지파이팅등 여러 면에서 불리한 것들을 앉고 가지만, 그걸 상쇄할 정도로 본인들의 파일럿 숙련도와 작전능력이 뛰어나다고 본 것임. 그래서 벌어진게 남아공 공군과 쿠바 공군의 본격적인 첫 충돌인 1987년 9월 27일 교전이었음. 이 교전은 공격헬기를 호위하던 쿠바 공군의 Mig-23 편대를, 남아공의 미라주F1 편대가 기습하면서 벌어졌음. 미라주F1 파일럿들은 저고도에서 지상관제에 의존하며 Mig-23을 따라가다, Mig-23이 눈치챌 즈음 급상승해 도그파이팅을 벌이거나 끝까지 눈치를 못챈다면 후방에서만 락온할 수 있지만 기동력이 매우 우수한 매직1 미사일로 일방적으로 학살할 수 있다고 생각했음.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지상 레이더의 발견인지, 아니면 Mig-23 파일럿들이 남아공인들 생각만큼 미숙하지 않아 눈치를 챘는지는 모르지만 Mig-23 파일럿들은 미라주F1 파일럿들의 예상보다 훨신 먼저 그들의 추격, 그리고 그들이 남아공 기체라는 것까지 식별하고 기체를 돌려 근접전에 돌입했음. 하지만 그럼에도 남아공 공군의 생각대로 쿠바 파일럿들이 미숙하고, 기체의 열세를 매울 만큼 남아공 파일럿들이 우수한 실력을 갖추었다면 도그파이팅으로 Mig-23을 이긴다는 옵션도 있었을 것임. 그러나 Mig-23이 발사한, 전방위 락온이 가능한 R-60MK 미사일에 미라주F1 편대는 우왕좌왕하며 그걸 피하기 위해 순식간에 흩어져버렸고, 도그파이팅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는 예상과는 달리 근거리 공중전에서도 참패, 미라주기들은 열심히 아군 방공망 쪽으로 빤스런치지만 결국 한대가 R60MK에 피격되어 격추당하고, 한대가 꼬리날개 손상을 입고 착륙하지만 곧바로 착륙충돌로 파일럿이 튕겨져나가 기체와 파일럿 모두 회복불능이 되는 피해를 입으며 9월 27일 교전은 쿠바 공군의 승리로 끝났음. 비록 기체와 파일럿 손실은 2대/2명에 불과했지만 이 초반교전으로 남아공 공군은 모든 자신감을 상실하고 다시 쿠바로부터 제공권을 가져올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모든 기체의 작전을 야간공습, 저공침투로 바꿔버렸음. 간단히 말해 만약 낮에/고공에서 미라주F1과 미그23이 또 떠서 공중전을 벌인다면, 높은 확률로 다시 털릴 거고, 그럼 아프리카에서 공중전 만큼은 남아공이 먹고 들어간다는 국민적 자부심도 추락할게 뻔하니 야간에 기습적으로 쿠바 비행장을 급습하거나, 저공침투로 쿠바 공군 시설을 공격하는게 더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임. 그러나 이러한 작전기조 변경은 낮에, 고공에서의 제공권을 완전히 쿠바군에 넘겨버렸고, 쿠바군은 공격헬기와 소수의 Mig-23BN(지상공격형) 폭격기로 신나게 남아공군을 공습해댄데다가 저공침투나 야간 작전도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음. 애시당초 공산권 국가 특) 공군력 딸려서 지상방공망에 신경 많이씀 이었는데 이런 작전기조가 성공할 리도 없었고, 결국 수 많은 미라주F1이 무리하게 쿠바군 비행장을 공격하려다 지대공 미사일/대공포/Mig-23의 요격에 격추당했음. 물론 쿠바군 역시 앙골라 개입에서 9기의 Mig-23을(지상공격형 BN 포함) 지대공미사일 등에 잃었다지만 남아공군은 아예 9월 27일 공중전 이후로는 적극적인 작전 자체를 접고 제공권을 넘겨줬으며, 사료마다 달라 정확하진 않지만 최소 수십대가 넘는 미라주F1을 잃고 이후 간신히 스웨덴제 그리펜을 수입해서 공군력을 매웠다는 것을 보면 앙골라 내전에서의 쿠바 공군 vs 남아공 공군 사례는 냉전기에 (약간 애매하지만)기술적으로 타 사례에 비해 비교적 대등한 두 세력간 공중전, 그 공중전에서 서방제 기체와 미사일로 무장한 공군이 패배한 사례로 앞으로도 계속 남을 것임. (물론 다시 리바이벌하지만 남아공은 딱히 서방 진영으로 확실히 분류할 순 없음. 프랑스제 무기도 그렇고) 출처: Leopold Scholts,2008 등외
작성자 : 나쿠로이고정닉
차단하기
설정을 통해 게시물을 걸러서 볼 수 있습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