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신] 스파다

주의 : 열람, 해방금지

봉인지정원서 : No.****

표제 : 모든 것을 베는 절망의 칼날

[인기신] 스파다

부모는 그저 부모이며, 그 아이의 주인이 아니다.

어둡고 차가운 돌감옥.

거기에서 언제까지고 강철을 치는 소리가 어둠 속에 울린다.

혹은 그녀가 팔을 들면 그녀의 팔과 다리를 묶은 사슬이 바닥을 치는 소리가 울린다.

그녀는 과거 대장장이였으며, 그 「聖검」조차 능가하는 네 개의 「신기」를 만들었다.

그것은 세계를 개척하는 희망.

그것의 완성이야말로 그녀의 삶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다.

스파다는 생각한다.

지금 텅 빈 눈으로 쇳조각을 지루하게 돌로 때리고 부서져 사라진 이 여자는,

그 빛나는 순간에 과연 무엇을 생각했는지.

[창기신] 랜셸

주의 : 열람, 해방금지

봉인지정원서 : No.****

표제 : 모든 것을 꿰는 절망의 창

[쟁기신] 랜셸

푸른 불길이 타오르는 가운데, 도망치는 부상자들을 조금의 동정도 없이 네 「기신」이 죽인다.

제압은 순식간에 일어났다.

산처럼 거대한 문지기의 목을 칼이 자르고, 열두 사도의 심장을 활이 손쉽게 뚫고,

심오하게 뻗은 중벽을 환영 하나가 먹어치우고, 그 안에 앉아있는 주신인 그녀의 영혼을 랜셸이 파괴한다.

이윽고 울려퍼지는 고양이 같은 기묘한 웃음소리.

그리고 거의 모든 신은 죽어 사라지고「바벨」이라고 불린 그 땅에는 대재앙의 그 때부터 그 「교국」의 깃발이 걸렸다.

[궁기신] 알코

주의 : 열람, 해방금지

봉인지정원서 : No.****

표제 : 모든 것을 쏘는 절망의 쇠뇌

[활기신] 알코

원래부터 「그릇」인 알코 일행에게는 마음도 자비도 없다.

있는 것은 주인이 그것들에게 내린 수단, 혹은 목적뿐이다.

때문에 작은 자들의 용맹하고 거센 저항도, 그에 합세한 남자의 신룡도, 그들을 이끈 공주기사도,

그야말로 어린아이처럼 베고, 꿰뚫고, 쏘고, 먹어치우는 약탈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윽고 하나의 「봉인」이 풀리고, 동쪽 대지는 고립되고 말았다.

주인들은 까마득히 높은 곳에서 비뚤어진 웃음을 짓고, 

마음도 자비도 가지지 않은 알코는, 자신이 만든 전쟁의 재앙만을 그저 언제까지나 바라보고 있었다. 

[마기신] 그리모어

주의 : 열람, 해방금지

봉인지정원서 : No.****

표제 : 모든 것을 먹는 절망의 환영

[환기신] 그리모어

그리모어가 입은 상처는 네 「기신」모두를 포함해서 처음으로 새겨진 것이었다.

적이「영신」, 또는 비슷한 종류라면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그러나 지금 그리모어 일행이 대치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이 「인간」이고,

때문에 주인의 말대로 이 자들에 대한 인식을 고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동쪽 대지의 끝에 있는 탑에서 그리모어는 자신에게 상처를 새긴 자에게 무감정한 눈을 돌린다.

결국 마주친 그 자는, 사룡을 품은 마안으로 쓰러뜨려야 할 적을 겨냥한다.

동쪽대지에서 알코가 격퇴당한줄 알았는데 그 반대였다

갓프리가 아인측에서 싸운건 확실한데 오늘 올라온 동쪽대지에서 아인들이 이겼다는 내용은 잘못된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