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아르카스 엘피 : 조사 보고서]

앞서 보고한 대로, 용의 사념을 인지하는 무녀, 즉 「엘피」라는 이름을 가진 용인은 현재 그녀를 포함한 두 사람밖에 남지 않았다.

아마도 이미 사라진 다른 두 무녀는 「교국」의 손에 잡혀 목숨을 잃었거나 혹은 그 후 몸을 빼앗긴 것으로 생각한다.

바벨의 용의 제어를 잃은 지 17년.

열쇠가 된 남은 두 사람의 보존을 서두르는 것이 아마 가장 급하고도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그렌 및 리비오 : 조사 보고서]

그 캄리나 족 출신인 청년은 아마 자신의 동포들이 무리에서 떨어진 용에게 습격받아 전멸당했다고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이와 달리, 그의 일족은 제국의 손에 빼앗겼다.

그리고 그것을 선도한 순혈 「D」의 책략으로, 그는 지금 제국이 던진 「귀신」, 즉 검은 옷의 청년과 서로 숙명을 모른 채로 함께 행동하고 있다.

[사야 : 조사 보고서]

그녀에 대해 알아낸 것은, 그 이름은 임시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 그녀의 할머니가 되는 여자도 현재 영신이 내린 병을 앓고 있어, 끌어낼 수 있는 정보는 지극히 적다.

다만 병에 걸렸다는 것은 과거 어떤 형태로든 「마도서」와 관련이 있었다는 사실이 있고,

그 병의 중증도 또한 그것과 관계가 깊다는 사실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