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러시아 중국쪽 프로피간다도 가져와봄앱에서 작성

ㅇㅇ(221.162) 2022.03.13 13:38:51
조회 98 추천 0 댓글 1

優勢なロシア、行き詰まる米、多極化する世界(우세한 러시아, 막다른 미국, 다극화 세계)
 
2022年3月9日  田中 宇

유엔 사무국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전쟁'이나 '침공'으로 부르는 것을 금지하고, 공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분쟁'이나 '군사적 공격'으로 표현하도록 요구한 사실이 3월 8일자로 보도되었다. 또, 인터넷 기사나 각종 글에 올리는 코멘트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의미를 담은 우크라이나 국기 그림을 올리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유엔이 러시아를 비난하지 않고 중립적 자세를 취하기로 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 유럽, 일본이 '전쟁'과 '침공'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여 러시아를 비난하고 있는 반면에,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같은 BRICS 국가들과 중-러에 가까운 비미국가들은 전쟁이나 침공이라는 용어를 부정하고, 러시아에 대한 비난이나 적대를 거부하면서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유엔은 미국 측이 아니라 BRICS와 비미국가 측에 들어간 셈이다. 유엔을 주도하는 5강(안보리 상임이사국, P5) 중에서 미-영-불은 미국 측이고 중-러는 비미국가 측인데, 유엔이 스스로 비미국가 측으로 들어간 것이다. 결과적으로 유엔에서는 미국보다 중-러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1일 인권이사회에서 러시아 외무장관의 비디오 연설이 시작되자 100여명의 각국 대표가 항의의 의미로 퇴장한 사건도 있었지만, 유엔의 흐름은 그 쪽이 아니다.

유엔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전쟁이나 침공이라고 부르지 않도록 한 것과 거의 동시에 시진핑의 중국도 전쟁 또는 침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고 러시아를 제재하거나 적대시하는 데에도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유엔이 전쟁으로 부르지 않기로 한 데에는 중국의 영향이 있을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은 유엔에서 영향력이 비약적으로 커져 코로나 사태 후로는 유엔이 중국의 괴뢰기관이 되다시피 했다. 중국은 BRICS와 비미국가의 맹주이기도 하다. 미국 측이 고립되는 느낌이 더 커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연맹도 지난 2월 28일 러시아에 대한 비난을 피하면서 "우크라이나 문제는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중립 선언 결의를 냈다. 아랍연맹은 얼마 전까지 사우디, 이집트, 요르단 같은 미국의 괴뢰국들이 모인 집합체였지만, 이제는 대미종속을 끝내고 비미국가 쪽으로 전향하고 있다. 사우디와 UAE처럼 아랍연맹에는 산유국이 여럿 있지만, 그들의 석유이권은 이제 미국보다 중-러에 가까운 존재가 되었다. 사우디의 MbS 왕세자는 바이든의 전화를 받지 않고, 대신 푸틴과 통화했다.

바이든은 러시아의 석유가스를 수입하지 않는 만큼의 수입량을 보충하기 위해 올 봄에 사우디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전화 한 통으로 석유를 얼마든지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하여 교태를 부려야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미국은 사우디를 괴롭혔고, 사우디는 러-중 쪽으로 전향했다. 미국은 오래 전부터 패권국의 역할을 감당하기가 어려웠지만 동맹국들이 계속 매달리는 바람에 더 망가져 버렸다.

미국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도 적대하고 있는데, 시진핑은 미국과 유럽이 지금처럼 러시아를 계속 제재하면 세계의 금융시스템과 에너지 체제를 포함한 경제가 파탄나고 말 것이라고 경고를 한 바가 있다. 러시아는 2월 중(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수중에 있는 중국 국채를 중국에 팔아서 전비를 확보했다. 러시아는 석유가스와 광물을 담보로 중국에서 군자금을 빌리고 있다. 러시아는 중국에서 자금을 구할 수 있는 것이다. 공업제품 등도 중국에서 조달할 수 있다. 러시아는 구미의 경제제재를 받아도 별로 곤란하지 않고, 오히려 구미 국가들에게 석유가스나 광물자원을 팔지 않는 역제재를 하고 있다.

10여년 전부터 세계의 석유가스 이권은 미국과 유럽에서 중-러로 이전되어 왔다. 미국과 유럽은 지구온난화 망상에 사로잡혀, 그리고 미국의 셰일혁명(고비용)을 믿고 석유가스 이권을 포기해 왔다. 이제는 사우디, 이란, 이라크, 카타르(가스 대국) 모두가 비미국가가 되었다. 아프리카의 석유이권도 중국이 사들였다. 미국 측은 이라크를 점령했지만 석유이권을 취하지 않았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미국과 유럽에 유리한 일이 아니다. 미국, 유럽, 일본이 살 수 있는 석유가스의 가격은 내리지 않고 생활 수준은 떨어진다. 이미 승부는 나 있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은 결정적으로 러시아를 제재했고, 중국은 러시아를 받아들이는 것 말고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 러시아가 미국과 영국에게 탈취되면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넘어가기 때문에 지정학적으로 중국이 불리하다. 중국이 푸틴을 저버릴 일은 없는 것이다. 중국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인구를 가진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돕는 것은 어렵지 않다. 러시아는 그 대가로 석유가스 이권을 중국에게 주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미국과 유럽은 석유가스를 살 곳이 없어진다.

푸틴은 이번 전쟁에서 대단히 강경하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제재를 받고도 태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우크라이나가 비무장 중립국(미-영의 괴뢰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러시아의 감시 아래 있는 나라)이 될 때까지 전쟁(특수작전)을 하겠다는 것이다. 푸틴은 중재자로 나선 베넷 이스라엘 총리가 놀랄 정도로 부동의 강경 자세를 보이고 있다. 매스컴은 '푸틴의 오산'과 같은 기사를 내보내고 있지만, 오산을 한 쪽은 미국과 유럽이다. 러시아에서 푸틴의 인기는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오르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3월 11일 러시아와 세계의 인터넷망 사이에 중국제 파이어월(방화벽)을 채용할 것이라는 말도 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철수하면서 러시아의 신용카드는 중국의 은련(銀聯)으로 바뀌었다.

러시아 정부는 "유럽이 계속 러시아를 제재한다면, 러시아는 독일과 프랑스에 천연가스를 보내는 노르드스트림1의 파이프라인을 잠그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에너지원의 절반 가까이가 러시아 가스다. 노르드스트림1이 중단되면 독일은 경제적으로 죽고 만다.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개전 직후만 해도 러시아에 대해 강경했던 독일과 프랑스가 최근 들어 갑자기 유화적으로 변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독일은 "러시아의 석유가스를 수입하지 않으면 살 수 없기 때문에 우리 나라는 러시아를 제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독일 수상은 우크라이나에 NATO 가입을 할 수 없다고 선고했다.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인의 존엄은 지켜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화해의 자세를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시진핑은 함께 화해 협상을 주선하자고 제안했고, 중국. 독일, 프랑스가 미국 없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빅토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양보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는 3월 8일, NATO 가입을 포기하고 크리미아의 러시아 귀속도 인정했다. 돈바스의 분리독립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러시아와 논의해도 좋다는 말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제 권력 구도를 총리 구도로 전환하여 젤렌스키는 장식용 대통령으로 남고, 러시아와 친한 정치인을 총리로 앉히는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생각된다.
 
젤렌스키가 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끝나고 미국과 유럽의 제재도 끝나서 석유가스의 가격이 떨어지겠지만, 백악관은 휘발유 등의 기격 폭등이 장기화될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이 방해하겠다는 것일까? 그림자다극주의는 미국과 유럽 특히 유럽이 러시아를 제재하다가 망하게 만들겠다는 것일까?

바이든은 러시아의 석유가스가 제재를 받는 만큼의 양을 메꾸기 위해 그동안 적대했던 남미의 산유국 베네수엘라와 화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이 유라시아 대륙의 러시아와 인연을 끊고 남미의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사는 것은 미국의 '서반구화(西半球化)', 즉 '고립주의(孤立主義)'를 의미한다. 다극형 세계에서 미국은 서반구=남북미주(南北米州)의 지역패권국이 된다.

미국은 러시아의 석유를 수입하지 않아도 베네수엘라나 캐나다 또는 미국 내의 셰일유전이 있다. 미국은 다극형 세계에서도 미주(米州: 남북 아메리카)에서 자활할 수 있다. 그러나 유럽은 러시아의 석유가스가 아니면 방도가 없다. 비미국가 이란이나 사우디 등의 중동 산유국은 유럽에 석유가스를 팔아도 전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다. 중-러-이란을 적대시하는 채로 석유가스를 구하는 일이 쉬울 리가 없다. 그리고 미국은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하는 서반구의 나라가 되어 있을 것이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922 설문 거짓말하면 바로 들통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9/02 - -
2924 이슈 [디시人터뷰] ‘더 인플루언서’ 케지민, 트렌드를 이끄는 틱톡커 운영자 24/09/05 - -
32736 일반 정은이 푸틴한텐 왜항의도 못함 ㅇㅇ(180.231) 22.03.23 26 0
32735 일반 열흘만 버티면 우크라이나의 승리 [2] ㅇㅇ(222.101) 22.03.23 200 2
32734 일반 지금 젤렌 지지율이 임진왜란 이순신 장군님 지지율급인데 [2] ㅇㅇ(223.38) 22.03.23 78 1
32733 일반 푸틴이 영화 태양아래 소식들음? ㅇㅇ(180.231) 22.03.23 28 0
32732 일반 예토전생,연금술 몇 건 만 공유좀 [3] ㅇㅇ(27.119) 22.03.23 56 1
32731 일반 여기=핀란드 군갤=러시아제국 [3] ㅇㅇ(116.42) 22.03.23 50 1
32730 일반 자유, 민주주의 외치는 군갤러들은 [2] ㅇㅇ(58.122) 22.03.23 50 1
32729 일반 군갤 우뽕도 차단당하는데요 [5] ㅇㅇ(118.235) 22.03.23 100 1
32728 일반 메이저 언론들도 다 틀리는 이유가 뭐야? [5] ㅇㅇ(118.235) 22.03.23 97 0
32727 일반 나 군대서 종북세력소리 들어봄 ㅇㅇ(180.231) 22.03.23 34 1
32726 일반 군갤은 그냥 모택동 시절 중국이랑 같음 [3] ㅇㅇ(116.42) 22.03.23 70 1
32725 일반 우크라이나 전쟁전 조건으로 협상 가능하긴 합? [2] ㅇㅇ(118.235) 22.03.23 79 0
32724 일반 아니 중국한테 손빌리는 게 현실이야 [2] ㅇㅇ(118.235) 22.03.23 72 1
32723 일반 젤렌스키 탄핵도 협상안에 있음? [1] ㅇㅇ(180.231) 22.03.23 61 0
32722 일반 아니 근데 이갤 우뽕들 진짜 군갤에서 차단당해서 왔어? [3] ㅇㅇ(58.122) 22.03.23 74 0
32721 일반 평양도 거의 시골같음 [4] ㅇㅇ(180.231) 22.03.23 63 0
32720 일반 유튭 카타로프 체널 완전 차단됨 [2] ㅇㅇ(14.51) 22.03.23 99 5
32719 일반 우크라는 보면볼수록 해괴하네 [2] ㅇㅇ(223.38) 22.03.23 73 1
32718 일반 이갤은 이 러뽕새끼들고 러시아 존나 고전중인거 알면서 이럼 [1] ㅇㅇ(223.38) 22.03.23 85 2
32717 일반 군갤에서 차단 먹고 여기로 온거 웃기네 ㅋㅋ ㅇㅇ(121.159) 22.03.23 45 4
32716 일반 북한 국민들한테 정은이가 진핑이랑 푸틴한테 쪼는거 숨기겠지? ㅇㅇ(180.231) 22.03.23 18 0
32715 일반 축구갤에 비유하면 군사갤러리가 펨코라면 여기는 해충갤 수준이다 ㅇㅇ(222.101) 22.03.23 42 1
32714 일반 그래서 지금 결론은 거의다 점령못함 [1] ㅇㅇ(223.38) 22.03.23 69 1
32713 일반 좆시아 키이우에서 개쳐맞고 있다면서 ㅋㅋ [1] ㅇㅇ(125.190) 22.03.23 75 0
32712 일반 군갤에 안 올라오는 자료 [2] ㅇㅇ(59.13) 22.03.23 132 11
32711 일반 러뽕 새끼들 젤렌스키 한테 열등감 있는듯 [2] ㅇㅇ(223.38) 22.03.23 66 2
32710 일반 태어나고 싶은 시대랑 국가는 [2] ㅇㅇ(116.42) 22.03.23 55 0
32709 일반 독일인들 입장에서 나치는 롤의 ㅇㅇ(180.231) 22.03.23 39 0
32708 일반 젤렌스키 국민위하는척 하는거 역겨운 이유 jpg [4] ㅇㅇ(125.180) 22.03.23 182 18
32707 일반 동독 서독도 나치다못죽였던데 [1] ㅇㅇ(180.231) 22.03.23 36 1
32706 일반 옥쇄선동이랑 승전보 하나만 해야지 ㅇㅇ(14.42) 22.03.23 22 0
32705 일반 전쟁이고 뭐고 개꿀정보 소개해.DREAM [1] sdf(59.10) 22.03.23 67 0
32704 일반 친일파를 근데 다죽일순 없지않았나 ㅇㅇ(180.231) 22.03.23 24 0
32703 일반 [속보] 러시아 마리우폴에서 '대패' 국민들 '환호' [7] ㅇㅇ(221.144) 22.03.23 1192 37
32702 일반 북한도 친일파 다죽인거 아니더만 ㅇㅇ(180.231) 22.03.23 35 0
32701 일반 경제전쟁의 측면에서, 이 전쟁 단기간에 짧게 끝낼까??? [12] ㅇㅇ(116.255) 22.03.23 138 2
32700 일반 게임체인저 등장 ㅇㅇ(222.101) 22.03.23 31 0
32699 일반 난 살면서 두번 대가리 깨진느낌을 받았었다 [1] ㅇㅇ(172.58) 22.03.23 87 0
32698 일반 우뽕들 왜 우크라 프로파간다 다 처믿고 앉은 거임? [3] ㅇㅇ(59.13) 22.03.23 99 4
32696 일반 우크 언론 싸이트 몇개 [1] ㅇㅇ(14.51) 22.03.23 217 5
32695 일반 체르니히우 수미 하르키우 점령못한건 러시아군 [1] ㅇㅇ(211.108) 22.03.23 76 1
32694 일반 전투기 공여는 전쟁 끝나고 해주냐? [1] ㅇㅇ(118.235) 22.03.23 32 0
32693 일반 그래도 푸틴이 부하들 잘챙기는듯 ㅇㅇ(118.235) 22.03.23 40 0
32692 일반 러우갤 좆도 아니네 지들도 후달리는거 아니까 비추만 누르노 ㅇㅇ(223.38) 22.03.23 42 0
32691 일반 우크라 내부사항 뭐임? ㅇㅇ(210.105) 22.03.23 39 0
32690 일반 푸틴이 타이밍 잘 잡은 듯 [1] ㅇㅇ(14.42) 22.03.23 83 1
32688 일반 러뽕새끼들 천천히 진격 ㅇㅈㄹ [2] ㅇㅇ(223.38) 22.03.23 86 1
32687 일반 우익 정당은 그래도 계속 있겠지? [3] ㅇㅇ(180.231) 22.03.23 39 0
32686 일반 지금 푸틴 서서히 진격하는데는 ㅇㅇ(175.211) 22.03.23 71 4
32685 일반 킨잘이 왜 좆도 아니냐면 [4] ㅇㅇ(223.38) 22.03.23 9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