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게 일반인들에겐 재밌는 퍼포먼스로 보이겠지만 아주 심각한 거지

다스 베이더 무시하더니 결국 전쟁 나잖아

2014.10.24

영화 '스타워즈'의 악당 다스 베이더가 우크라이나 국회의원 선거에 나왔습니다.

'인터넷당'이라고 적힌 검은색 탑차에서 '스타워즈'의 주제가가 흘러나오고 다스 베이더가 검은 망토를 휘날리며 등장합니다.

병사들인 '스톰 트루퍼'도 대동했는데요, 모레(26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 운동에 한창인 모습입니다.

인터넷당 후보들이 아예 스타워즈 캐릭터로 이름을 바꿔서 총선에 나온 겁니다.

총선 공약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디지털화였는데요, 다스 베이더의 출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2012년 총선에 나와서 3퍼센트를 득표했고, 지난 4월엔 대선에도 나왔지만 그땐 자격이 박탈됐습니다.

이번엔 선관위가 후보 등록을 인정한 건데, 다스 베이더가 표를 얼마나 모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014.10.27

영화 스타워즈의 악당이 국회의원 선거에 나왔다고 소개해드렸죠, 투표소 위원들과 승강이를 벌였다고요.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 베이더'가 거리에 등장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영화 속 캐릭터로 완벽 변신한 이 남성이 우크라이나 총선에 출마한 후보입니다.

공약으로는 정부의 디지털화를 내세웠는데 어제(26일) 투표장에서도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신분증을 제시하며 투표를 하려다가 저지당했는데요, 손길이 좀 거칠죠. 저지 이유는 쓰고 있던 가면 때문이었습니다.

끝까지 가면을 벗지 않은 이 후보는 투표소 위원들과 긴 승강이 벌인 끝에 결국 투표를 포기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