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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피아 97년 11월호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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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프린세스메이커 장미의 기사 연재헬로우 대통령 연재신혼일기 연재(진행중)이지만 세이브데이터 소실 이슈로 무기한 지연
영원한 전설 Ultima(공략집이라지만 공략은 아닌 무언가) 연재 진행중이-글을 보면 된다다음으로 나오는건 게임속 병기학 (6페이지)기억에 어느 달엔 아파치 헬기를 주제로 다루고 롱보우등의 게임 이야기하고,또 어느 달엔 전차를 주제로 다루고 팬저 게임 다루고 이런식이었던 기억이 나바로 이전의 UFO이야기에서와 마찬가지로여기선 글 쓰시는분이 밀리터리에 관심이 많으셨던듯.UFO때와 마찬가지로 내용이 어째 게임을 다루기 위해 쓴다기보다는해당분야에 관심이 많던 직원분께서 게임을 빌미로 쓰고싶었던걸 쓰는 기회가 되었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야아무튼 내용을 보자.이번 잡지에서 다루는 게임속 병기는 F22 랩터.97년 4월 9일공개된 랩터.공개 이전 정식명칭 부여 이전엔 슈퍼스타, 라이트닝2등의 이름으로도 불리웠다고..랩터의 의미와 제원.내용을 이어서 보자면..한국전쟁에서의 피드백으로 전투기의 출력향상,베트남전쟁에서의 피드백으로 기총의 복귀.거기에 걸프전에서의 스텔스 전투기의 전략성대두.이 세가지를 만족시키기 위해 나온 신형 전투기 F22.스텔스성을 갖추기 위해 기체의 형태가 불안정해지는 경향이 있고,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컴퓨터로 보조해서 보정해주는 FBW에 대한 이야기와애프터 버너 없이도 음속을 돌파할 수 있다는 슈퍼 크루즈 능력에 대한 이야기.-F22의 각 개발사 참여파트에 대한 첨부사진.-대체 이런건 어디서 가져오는거야이런식의 내용을 어디선가 보긴 한거같은데.. 하면서 기억을 더듬다보니게임과는 관련 없는 다른 무언가가 떠올랐는데,밀리터리 프라모델.F14 톰캣, F15 이글, (5-6천원쯤 했던걸로 기억)아파치(4천원 이하이었던걸로 기억),그리고 이름 기억안나는 탱크(만원 전후? 내부에 미니카의 그 모터가 들어가서 AA건전지 넣으면 움직인다!) 등...이때 동네친구들 놀이메타가호텔왕게임(모노폴리)같은 종이 보드게임에서 SD건담으로,또 거기서 살짝 다른 길로 빠진 애들은 군프라로 전환하고 있어서밀리터리 프라를 조금씩 건들어보던 기억이 나는데프라모델 상자안의 메뉴얼에 이런식의 내용이 진짜 간략하게 들어있던거같기도 해요즘도 글로벌 기준으로 높게 쳐주는거같지만당시의 아카데미 밀리터리 프라모델은 금형 자체가 만들어진지 비교적 최신이다보니더 비싼 외국 프라에 비해 퀄리티도 훨씬 좋았던 느낌.전투기 프라는 악세사리 파츠 제외하면 대부분 스냅타이드 형식이라 접착제 사용도 적어서 만들기 편했던 기억이 나이 당시까진 그래도 프라모델이란것도 꽤 인기있었던거같았는데 말이지..여담으로 중국 산동지방의 한 아버지는 아들들의 꿈을 위해(라는 빌미로) 이런걸 만들어줬다 카더라왤케 고퀄임;;뭐 아무튼 잡설은 여기까지하고 내용은 대충 알겠는데...읽어도 뭔소린지 모르겠다 이건...아무튼 뭐 최첨단, 최신식 콤퓨타 시스템이 어쩌고..게임잡지가 아니라 밀리터리 + 기술잡지로 가는 기분이야.개발과정에 관한 간략한 이야기와 사진자료.F22의 전망을 이야기하며 랩터 전투기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끝.플래툰인가 뭔가하는 그 밀리터리 잡지를 안봐서 모르겠지만대충 이런 내용들 다루지 않았을까이제부턴 연관 게임이야기로..비주얼이 꽤 괜찮아보였던모양.거기에 인게임 백과사전의 풍부한 자료까지.미션제작기가 없어서 정해진 미션만 할 수 있다는건 좀 아쉬운 부분.커스텀 미션은 없지만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마무리.제작사는 미션 스튜디오.테이크 투가 처음으로 인수한 제작사라고하네https://youtu.be/9YzWeGVW6mw플레이 영상 4분 40초쯤부터 나오는 인게임 도서관의 정보같은건밀리터리에 관심이 깊은 플레이어들에게 꽤 매력적으로 어필되지 않았을까영상 13분쯤부터 비행 영상이 나오는데그 중에 콕핏.마우스 클릭으로 각 계기판을 자세히 볼 수도 있어계기판 자세히보기, 인게임 도감등으로 디테일을 추구하던 부분도 있었지만묘하게도 잡지 평이나 영문위키쪽에서의 당시 리뷰를 보면리얼함에선 좀 떨어졌다더라구..비행파트에서 뭔가 좀 아쉬웠던건가..여기에 멀티지원 미비라는 문제점도 있었지만당시 평가론 이 두가지 문제만을 제외하면 완벽한 게임이었다라는 평이야다음으로 넘어가서 노바로직의 F22 라이트닝2코만치, 델타포스 시리즈의 그 노바로직이야.여기서 뭐뭐 만들었더라 하면서 찾아보니 버블버블과 알카로이드가 여기서 나온거였다니..매치가 전혀 안되는데..;멀티플레이 지원이 강하고, 그래픽과 사운드에서 상당히 강점을 드러냈다는 평이야하지만 현실성 떨어짐, 인공지능 낮음으로 + 노바로직의 이전에 낸 다른 게임들이 평이 나빠서인지 평이 좀 안좋은 편사양을 좀 많이 타는 편인것도 평가를 좀 깎아먹은듯.해외 평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한 리뷰 매거진에서는 별 다섯개중 두개를 줄 정도로 평가가 좋지는 않았던듯하지만또 희한하게 97년 상반기 71,000카피 달성으로 군 시뮬 장르중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이었다고 해평가는 낮았지만 잘 팔린다라..그럴수도 있었겠다싶은게https://youtu.be/I9bLaDfuaSM잡지첨부 사진과 인게임 영상을 보자.96년작이라 믿기 힘들정도.전투기 시뮬장르라는 조금은 매니악한편에 속하는 장르여서 판매량이 어느정도 제한된 수량이 기대되는데는 환경에서상술한 이유로 해당 장르의 매니아층에서는 평가가 낮을 수도 있었지만다른건 몰라도 저 그래픽 하나만큼은 상당히 뛰어나다보니흔히 말하는 유입, 초심자들에게는 상당히 어필이 된 모양.난이도가 낮은것도 초심자들에게는 오히려 메리트로 작용했을지도..이후에 나오는 노바로직의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들은이 게임에서의 단점이 서서히 개선되어서인지 평가도 상당히 준수한 편으로 올라간 모양이야https://youtu.be/xrTFQqAL3KI다음으로 넘어가서 매직랩스가 제작하고 인터랙티브 매직이 유통한 IF-22잡지에 설린 비하인드 썰이 상당히 자세하다.요즘은 오히려 저런 이야기가 적힌곳이 없고 그냥 상표권 문제로 IF-22로 나왔다 정도로만 기재되어있는곳이 대부분이더라.. 아무튼 잡지 설명 초반부의 내용대로상표권 이슈를 피하기 위해 F-22가 아닌 IF-22라는 타이틀로 나왔다고.잡지에 해당 게임 스샷은 실리지 않아서 영상에서 가져오자면..어...음... 앞의 노바로직 라이트닝2와는 좀 비교가 되는 편.그나마 계기판은 좀 더 깔끔하긴 하네..저기 지형 그래픽은 뭔가 보기에 이상해보이지만저게 실은.. 위성사진을 그대로 사용한거라위성사진을 사용한 지도 -> 지형 고증 충실. 이런 논리로보기엔 좀 그렇지만 시뮬레이션이라는 측면에서는 현실성도 포인트인지라 평가 자체는 또 괜찮았던 모양이야잡지 발간당시 아직 출시되진 않은 디지털 이미지 디자인의 TFX3.디지털 이미지 디자인의 게임중 하나인 아타리 시절에 만든 로보캅 3(1991년작).이거 엄청 어려웠던걸로 기억해..제작사가 유럽인데다 89년 창립이후로 비행,전투 게임들을 주로 만들었다보니나머지 게임들은 조금은 생소하지만비행시뮬은 잘 알지못하는 나도 이름정도는 들어본 2001년작의 유로 파이터 타이푼 등을 제작한 회사야아무튼 TFX3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계속 해보자면이건 앞의 셋을 뛰어넘는 엄청난 물건인데...제작부터 3D 가속기를 지원하는걸 고려하고 만든 게임으로, 한눈에 보기에도 앞의 셋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큰데다가,전투기 뿐만이 아니라 지상부대,공군기지,공격기, 수송기 등 좀 더 확장된 의미의비행전을 구현할 수 있는 전용엔진을 이용한 미션편집기까지 지원!기대감을 끌어내기 충분한 퀄리티의 게임이 나올 예정이었던것.그렇다보니 잡지에서는 오히려 그 기대감에 미치지 못할까하는 우려도 함께 실려있어.https://youtu.be/aHDUb6aYJgw실제로는 F22 Air Dominance Fighter라는 이름으로 발매가 되었대TFX3란 이름은 89년 처음 제작했던 비행시뮬 TFX때문에 붙은 가제였던듯.잡지 말미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훌륭한 퀄리티로 나온 F22는제1회 인터랙티브 어치브먼트 어워드에서 97년 - 98년 1분기까지의 PC 시뮬레이션 수상 후보에 올랐다고 해.다른 경쟁작들도 Jane's F-15, Jane's Longbow 2, 스타트랙으로 그 해의 수상작 후보에 오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게임들이라..이 게임들과 나란히 할 정도의 게임이 뽑혀나온거야그리고 이 F22 Air Dominance Fighter를 제치고 1위를 한 게임은마이크로 소프트의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98 이었다고..이건 상대가 너무 강했다..그 외에 컴퓨터 게이밍 월드의 97년 올해의 시뮬레이션 게임에선오리진의 Jane's Longbow 2, 즉 롱보우 2에게 최우수상을 넘겨주고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해여담으로 롱보우 2는오리진도 이게 참 자랑스러운 타이틀이었는지울티마 9편, 아바타의 집 곳곳에 붙어있는 포스터중에 울티마 시리즈가 아닌 유일한 게임 포스터로 붙어있어아무튼 이 F22 Air Dominance Fighter는 그 당시 가장 훌륭한 비행시뮬게임에 매우 근접한 게임이었던듯해초보자에겐 제트 파이터3와 F22 라이트닝2 를,숙련자에겐 아직 발매되지 않아 조금 조심스럽게 F-22 Air Dominance Fighter를 추천하면서 기사를 마무리.-------------------------------------------------------다음화 대기열.이제 파워리뷰 코너로 넘어가게 되서 다시 게임이야기로 돌아갈 수 있어.이 파워리뷰 코너라는게 조금 애매해서여기 보면 집중공략 목록이 6개.파워리뷰의 내용을 보면 공략코너에 가깝지만 공략 코너에는 실리지 않은, 그러니까..파워리뷰의 게임들까지 공략목록에 넣으면 표지가 난잡해지지 않을까 하는 이유인건지 뭔진 모르겠지만대부분(예외도 있음)은 거의 공략페이지와 크게 다르지는 않은 느낌이라 보면 될거야아무튼 공략페이지라 사진만 올리고 대충 게임 어땠는지 얘기하고 지나가면 될거라 여긴 좀 편하게 갈 수 있을듯?
작성자 : 게잡갤고닉고정닉
싱글벙글 혹성탈출로 알아보는 침팬지와 보노보의 차이점
[시리즈] 싱글벙글 현생동물 · 으악으악 의외로 곰에게 자주 생기는 기생충 · 싱글벙글 올챙이 시절이 괴상망측한 개구리 · 싱글벙글 왕도마뱀과 수달의 팽팽한 싸움 · 싱글벙글 희귀하게 목격되는 빨갱이 악어 · 냠냠쩝쩝 야생 오랑우탄의 육식 사례 정리 · 과식과식 해달 7마리를 먹은 채 죽은 범고래 · 이색이색 <라이온킹>의 아마존 열대우림 버전 그림들 · 신기신기 흔하지만 잘 모르는 달팽이 종류 · 싱글벙글 바닷속을 헤엄치는 달팽이 "바다나비"를 알아보자 · 싱글벙글 세계최초로 촬영된 새끼 백상아리 · 싱글벙글 개구리 콧구멍을 노리는 모기 · 싱글벙글 신종 아나콘다 발견 · 싱글벙글 스리랑카의 왜소증 코끼리와 말레이의 역상아 코끼리 · 싱글벙글 범고래 신종 2종이 제기되다 · 싱글벙글 보노보는 침팬지만큼 폭력적일지도 모른다?
올해 개봉했고 며칠 전 VOD가 출시된 <혹성탈출: 사라진 시대>에 나오는 메인 빌런 "프록#시무스 시저"는 인간의 기술력을 얻기 위해 시저의 신념을 왜곡한 유인원 리더로 폭군이지만 카리스마 넘치고 매력적인 캐릭터성으로 호평을 받은 캐릭터임 영화 리뷰가 아니므로 이제 주제로 넘어가자면, 프록#시무스 시저는 유인원 중에서도 코바와 같이 보노보 종족이라고 몇몇 기사에서 제작진이 소개했고 담당 배우인 케빈 듀란트도 인터뷰에서 그가 보노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하였는데(링크), 여기서 과연 프록#시무스가 진짜 보노보일까? 라는 의문점이 들어 한번 보노보와 침팬지의 차이점을 소개하는 글을 써보게 됨혹성탈출 시리즈는 평균 이상의 작품성을 보여주는 시리즈고 나도 좋아하는 프랜차이즈이며 이 글은 작품을 비판하는 것이 아닌 생물 지식으로 엮은 여담이기에 재미로 봐주셈(침팬지 수컷(좌측)과 보노보 수컷(우측))
우선 보노보는 1929년에 처음 발견된 콩고 강 남쪽에 분포하는 유인원이며 침팬지와는 약 200만년 전에 갈라진 분류군임. 한때 침팬지의 아종으로 여겨져 피그미 침팬지라는 명칭으로도 불리곤 했으며 대중에게는 다툼이 생기면 성행위로 해결한다는 평화로운 종족으로 알려져 있지. 다만 최근 연구에는 기존 생각보다 보노보도 폭력적이라는 관찰이 있었음. 그 외에 지금은 멸종한 유령 유인원의 유전자를 지니고 있는 등 매우 흥미로운 유인원임 관련글: 보노보는 침팬지보다 폭력적일지도 모른다
침팬지와 보노보는 갈라진 지 얼마 안 된 만큼 유사점이 많아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제부터 프록#시무스 시저와 연관지어 침팬지와 보노보의 외형적 차이점을 하나씩 함께 알아보자1. 보노보는 침팬지보다 더 작고 가냘프다(두 종의 차이점으로 흔히 떠도는 사진이나 약간 수치가 왜곡되어있음)
수컷 보노보와 암컷 보노보의 평균키는 각각 120cm와 110cm로 침팬지 성체 평균인 140~150cm보다 작으며 몸무게 역시 수컷 보노보는 약 44kg, 암컷 보노보는 약 33kg으로 수컷이 40~70kg 혹은 그 이상, 암컷이 30~50kg 정도 나가는 침팬지보다 체급이 낮음 보노보는 또한 일반적인 침팬지에 비해 상체와 목이 가늘고 어깨가 좁으며 다리가 긴 편인데, 이러한 특성 탓인지 사육 시에는 최대 19퍼센트를 직립보행하며 이동한다는 연구도 있음. 그 외에 암컷 보노보는 암컷 침팬지보다 가슴이 더 두드러지는 편
(불 피우고 수화하는 것으로 유명한 보노보 칸지)
물론 인간의 신체 다양성이 어마무시하듯이 보노보임에도 골격이 아주 두꺼운 칸지와 같은 경우도 존재하긴 함 ㅋㅋ
그러나 이런 특성에 반해 프록#시무스 시저는 작중에 나오는 대부분의 침팬지보다 눈에 띄게 거대하며 자신의 부하 고릴라인 실바와 유사한 덩치를 뽐냄비록 혹성탈출 리부트 시리즈의 모든 유인원들이 실제 유인원들보다 거대하다는 점을 감안해도(예를 들어 실제 고릴라는 180cm를 넘어도 키가 아주 큰 축에 속하나 혹성탈출 리부트 시리즈의 모든 고릴라들은 설정 모델링이 190cm 이상) 보노보가 침팬지보다 훨씬 강건하다는 사실이 어색하긴 하네2. 보노보는 검은 얼굴과 붉은 입술을 지니고 있다
침팬지는 새끼 시절엔 대부분 얼굴이 밝은 살색이고, 인간의 금발의 경우와 비슷하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어두워지는 경향을 보이며 개체에 따라 성장시 완전히 검은색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으나 보노보는 태어날 때부터 새까만 피부를 지니고 있고 얼굴이 밝은 개체는 존재하지 않음
(위 두 사진은 보노보, 아래 두 사진은 침팬지)
그리고 많이 간과되는 측면으로 보노보는 인간과 유사하게 붉은 입술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침팬지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특성임. 어찌 보면 이것이 보노보를 구별하기 가장 쉬운 특성일지도 모른다고 개인적으론 생각하고 있음
허나 다시 프록#시무스 시저를 보자면, 그의 입술은 붉은기가 전혀 없고 오히려 평범하게 검은 피부를 가진 침팬지와 흡사함3. 보노보는 침팬지보다 얼굴이 더 둥글다
보노보는 침팬지보다 귀가 더 작고 안와상융기가 덜 발달되어 있으며, 이빨이 작고 주둥이가 덜 튀어나와 있는데다가 하악이 더 좁은 형태를 띰. 이로 인해 보노보는 침팬지보다 머리가 더 작고 둥근 경향성을 보임. 이런 측면에 대해서 보노보는 인간처럼 유아화했다는 가설도 존재하곤 함 덧붙여 보노보는 머리카락의 반반 가르마가 선명하다는 특징도 있으나, 인간의 경우처럼 보노보도 머리숱이 없는 경우가 잦아 구별법으로 사용하기엔 약간의 애로사항이 존재함
프록#시무스는 안와상융기가 매우 뚜렷하고 주둥이 또한 일반적인 침팬지처럼 보여서 이러한 보노보의 특성은 발견하기 힘듦4. 보노보는 일생동안 검은 체모을 유지한다
또한 보노보는 노년에 접어들어서도 평생동안 검은 털색을 유지하는 편임. 앞서 소개한 보노보 칸지도 2024년 기준 44살의 노인이지만 여전히 검은 털을 뽐내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으나 침팬지, 특히 알파 수컷들은 나이가 들수록 실버백과 유사할 정도로 털이 갈색 또는 하얀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음 비단 노령으로 생기는 현상 뿐만이 아니라 침팬지의 유전적 다양성은 많이 높아 태어날 때부터 회색이나 갈색 털을 지닌 개체가 존재하기도 함
프록#시무스 시저는 작중에서 중년 정도로 묘사되던데, 이에 걸맞게 턱과 몸 군데군데에 희게 세어버린 털이 보여지나 이는 보노보가 아닌 침팬지가 가진 특성이라 할 수 있겠음https://youtu.be/ny0fgWwYSas
그 외에 보노보는 침팬지보다 더 높은 울음소리를 지니고 있고, 사회적 행동은 침팬지와 눈에 띄게 다르지만 외형적 차이를 다루는 게시글이기도 하고 이 부분을 다루면 길어져 아쉽지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혹성탈출 리부트 시리즈 1, 2, 3편에 등장했던 보노보인 코바 역시 침팬지를 꽤 닮긴 했으나 적어도 코바는 침팬지인 시저와 로켓보다 덩치가 크지 않았고, 어느 정도 밝은 입술을 지니고 있고 하악이 크지 않아 보노보라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보노보라고 여길 수 있는 캐릭터였음. 실제로 떡대가 좋은 수컷 보노보 중에서는 코바와 꽤 닮은 친구들도 있고
하지만 프록#시무스 시저는 보노보와 닮은 부분이 도무지 없음. 아무리 봐도 침팬지로 보이는 인물임... 물론 생김새가 보노보를 닮지 않았을 뿐이지 매력적인 영화 속 인물인 점은 변함이 없지만그렇다면 프록#시무스 시저는 정녕 보노보와 연관성이 없을까? 보노보라는 공식 발표는 틀린 것이 될까?(프랑스 동물원에 있는 침팬지와 보노보의 잡종 아담)
놀랍게도 침팬지와 보노보는 유전적 거리가 가까워 그 둘 사이에 잡종이 탄생하는 것이 가능함. 라이거처럼 고자인 자손이 아니라 무려 생식능력까지 유지하는 자손이 태어나며, 콩고 강의 지류가 바뀜에 따라 먼 과거에서 이미 몇 번의 유전자 교환이 일어난 것으로 판별되었음. 오늘날의 중부 및 동부 침팬지 아종은 보노보의 유전자를 일부 함유하고 있음. 마치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말이지혹성탈출 세계관에서 시저 사후 침팬지와 보노보의 통혼이 빈번하게 일어났다면, 프록#시무스도 침팬지와 보노보 두 종 사이의 혼혈일 가능성이 존재할 수가 있는데 이렇게 생각한다면 제작진의 발표도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게 되긴 함 ㅋㅋ
글을 마치며 침팬지와 보노보 사진을 섞어보았음. 이쯤 따라왔으면 누가 침팬지고 누가 보노보인지 구분할 수 있을 거임침팬지와 보노보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는 신비로운 유인원임이 틀림없다. 멋지다 침팬지야, 멋지다 보노보야!
작성자 : ㅅ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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