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명문대 유학의 장려와 지원은 망해가던 시기의 청나라 이래 모든 중국 체제들의 일관된 정책이었다. 막대한 수의 해외 유학생들을 통한 선진 과학기술 지식 습득은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로부터의 기술 이전과 더불어 중국의 급속한 제조업 생산력 발전의 양대 초석이었다. 인문사회계 유학생들도 적지 않아서 서방의 주류 인문사회과학 지식에 물든 자유시장지상주의적 식자들도 생겨날 정도였다. 사정이 그러했으니, 중국에서 해외 명문대 학위는 정부 일자리를 포함해 좋은 일자리를 얻는 지름길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 지름길이 사라지고 있다. 그리고 "지정학적 긴장과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의 심화"는 그 사라짐의 여러 이유 중 하나에 불과하다. 중국 대학들도 충분히 좋아져서 굳이 해외 명문대 졸업생을 특별 대우해야 할 필요가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학비 비싼 곳들로의 유학을 생산적 투자보다는 국부 유출로 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인문사회 분야 전공이라면 특히나 더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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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cmp.com/news/china/science/article/3294014/why-chinas-young-jobseekers-are-being-held-back-overseas-education

중국의 젊은 구직자들이 해외 교육에 발목을 잡히는 이유

예전에는 해외 교육이 그들에게 우위를 제공했지만 이제는 중국 해외 졸업생들이 학위가 정부 일자리를 찾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베이징에서 데니팽

2025년 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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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명문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귀국한 중국인 졸업생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이유는 치열한 경쟁만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긴장과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의 심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많은 지방들이 중국 집권 공산당과 정부를 위한 미래 엘리트 간부를 선발하고 양성하기 위한 공무원 충원 프로그램인 "쉬안다오성(選擧大生)" 제도에서 외국 학위를 받은 중국인 졸업생을 배제하고 있다.

예를 들어, 12월에 발표된 공식 공고에 따르면, 남부 광둥성에서는 중국 본토 이외의 교육기관 졸업생은 2025년 모집에 지원할 자격이 없다.

이것은 모든 미국 아이비리그 학교와 캠브리지 대학 및 싱가포르 국립 대학과 같은 기타 유명 기관들에도 적용된다.

마찬가지로, 동부 산둥성의 경우, 10월에 발표된 대학 졸업생 대상 최신 공무원 충원 정책에 따르면, 국내 대학 졸업자들만 2025년 모집에 지원할 자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