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의 배경은 신들이 사는 신계와 인간들이 사는 기슭으로 나뉨. 우리가 극혐하는 타우에몬이나 그외 다른 애들이 기슭에서 신계로 온 이유도 기슭이 워낙 먹고 살기 힘드니 아몰랑하고 올라온거고.

그 덕에 사쿠나는 오니의 섬으로 이동해서 여러 임무를 수행하면서 히노에 섬에 대해서 자신의 부모님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알게됨.

특히 쌀농사를 짓고 그 쌀이름을 천수로 지으면서 널리널리 퍼뜨림.

근데 웃긴건 이 쌀농사가 더럽게 잘됬다는거임. 신계와 기슭은 분명 분리된 공간이지만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공간이기도 함. 따라서 사쿠나가 히노에섬에서 오지게 경작한 쌀들이 신계에 풀리니 그 영향으로 기슭도 살만하게 바뀌었다고 하고, 특히 마지막 분노의 화신?이라 불리는 오오미즈치도 때려잡으면서 기슭의 원한과 분노로 이루어진 이 화신이 죽은걸 알 수 있음.

근데 이 스토리를 보면서 사쿠나의 부모님이 어떤 존재 인지 알 수 있는데, 어머니는 꽃과 풍양의 신. 아버지는 무와 전쟁을 관장하는 불의 신임. 이 둘이 부활하려는 오오미즈치를 다시 때려잡는 과정에서 죽고 그 사이에 긴 공백동안 사쿠나가 철없이 땡깡부리면서 지 어머니가 남긴 쌀로 최고위신 카무히즈키한테 아주 칭찬을 들음.

여기서 쌀은 풍양의 상징이라 볼 수 있을 거고 풍양은 말그대로 곡식이 풍년이 들었다는 의미로도 해석가능함. 자기 어머니가 열심히 농사짓고 일궈놓은 쌀, 즉 풍양은 곧 기슭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건데 어머니와 아버지가 둘다 악신 오오미즈치를 잡다가 죽어버려서 당장 현역 풍양신이 없게 되버렸다고 볼 수 있음.

사쿠나가 워낙 금수저라 탱자탱자놀고 편하고 철없게 살았지만 그 덕에 계속 만들어져야 할 쌀이 안만들어지고 이는 곧 풍양이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보임.

위에도 말했지만 히노에섬에서 쌀이 풀리고 기슭에서도 풍요롭게 바뀌었다고 나오는거 보면 결국 풍양의 신이 굴러야 기슭에 굶주리는 사람이 없다는 소린데 사쿠나가 그걸 안했기 때문에 이 게임의 스토리가 벌어진게 아닌가 싶음.

이 게임하다가 문뜩 생각난 개소리를 정성스레 썼으니 그냥 그럽갑다하고 가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