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MBC 이종도에게 시원하게 끝내기 만리런을 쳐맞고 시작하더니

코시에서도 OB 김유동에게 만리런 쳐맞으며 프로야구 흥행의 제물이 되었지

84년에는 OB를 피하기위해 희대의 져주기를 시전하며 코시 파트너로 롯데를 선택했지만

정작 그 롯데의 최동원이에게만 4승을 헌납하며 롯데의 첫우승도 대줬지

85년에 전후기 통합우승을 했지만 아무도 인정을 안해줬지

코시 열렸으면 또 준우승했을거라고 말야

86년 87년에는 해태에게 4대1 4대0으로 아주 개같이 발리더니

선수협을 빌미로 장효조 김시진을 롯데로 트레이드 시켜버리지

그렇게 맞은 90년에는 플옵에서 천하의 해태를 스윕하고 올라갔지만

아니나다를까 코시에선 신생팀 LG에게 또 4대0으로 대줬어

그나마 93년에는 나름 잘싸웠는데

4차전까지 2승 1무 1패였거든(3차전 무승부는 아직도 뼈아프다)

하지만 잠실에서 열린 5차전부터 종범이에게만 7연속 도루를 헌납하며

내리 3연패하고 또 준우승을 했어

이렇게 코시 6전 6패였는데

삼성은 암흑기로 접어들고

중간에 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 같은 좆같은 패배도 겪고

만수햄도 은퇴식도 없이 방출당했어

박충식도 버리고 양준혁도 임창용이랑 트레이드 시커버리고

그렇게 해태의 명장 김응용까지 모셔오게 되지

그렇게 01년에 정규시즌 우승을 하고 코시로 직행하고 그렇게 두산을 만나게 돼

그치고 7번째 코시만에 처음으로 1차전까지 이겼어

이번엔 우승했을까?

또 2대4로 발렸어

82년 원년부터 01년까지 코시 7전 7패

당시에 기억이 좀 나는게 피시통신에서 '삼성은 정말 안 되는가?'

이런 주제가 핫했던거같애

술먹고 두서없이 글을 썼는데 하고 싶은 말이 뭐냐면

2000년대부터 이팀을 응원한 팬들은 복받은 편이라는거야

우승도 7번이나 하고 통합 4연패하면서 왕조도 세웠고

02년 코시 첫우승때 대구팬들 얼마나 울었는지 젊은놈들은 아마 모를거다

너네 선배들은 다 울면서 야구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