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이 언제냐면 13대15로 진 바로 다음날이었고, 양도근 데뷔전, 원태인이 경기 중간에 더워서 물달라고 한 날이었음

당시 스타우트한테 시작부터 박병호가 연타석 병호 치는 등 초반부터 5대0으로 앞서나가면서 전날의 대역전패 분위기를 모두 지우는 줄 알았음
하지만 원태인도 고전했는데, 더위로 컨디션 조절이 매우 힘들어보였지만 6이닝 9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얻어맞은 것에 비해 실점은 최소화해서 퀄리티스타트는 어찌 달성함

그러나 7회에 최지광 오승환이 홈런 한방씩 맞으면서 바로 5대5 동점 허용해버리고, 8회에 올라온 임창민이 결국 9회에 역전타 맞으면서 짐
이날도 3회까지 5점 낸 이후 방망이가 바로 식어버렸고, 8회말 1사12루에서 디아즈박병호가 폭삼 당하는 등 중요한 상황에서는 결국 득점을 못 냄

이 2연전을 보고 삼성이 코시 가더라도 기아는 무슨수를 써도 절대 못이기겠구나 싶었는데, 어제 경기 보면서 문득 저 날이 떠올라서 글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