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삼성팬 나 기아팬
8년 사겼고 계속 같이 야구보고 있는데, 오래보다보니 서로 싸울때말고 같이 응원하는 편임
예전에 가~끔 삼갤에 글써서 념글 몇번 갔는데 기억할지는 모르겠음

며칠 전에 10월 30일날 수요일, 회사 워크숍때매 일본 갔다가 교토에 있는 기요미즈데라 라는 사찰에 놀러갔는데,
언덕을 거의 20분가량 올라야되서 올라가다가 일행이랑 흩어져서 혼자 올라가는데
갑자기 내 눈 앞에 윈올 와우가 아니라 그 포스트시즌 나우 올 와우? 가 적힌 후드티가 보이는 거임.

와 그래서 이 일본 땅에서 생각보다 한국사람 안보였는데 한국사람 보는구나. 심지어 삼성팬이구나.
내가 또 기아팬이지만 삼성도 늘 같이 응원하니까 반가운마음에 인사하려고 삼성? 하고 인사했는데

갑자기 상대방이 "감사합니다" 하더라고. 그래서 뭐지? 싶다가 상대방한테 주먹 건네서 주먹인사하고 난 올라가고 거기는 내려갔거든.
그래서 감사합니다? 뭐가 감사한거지?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여자친구한테 얘기하니까
그거 삼성선수 아니냐고 지금 몇몇 일본에 훈련받으러 갔다고 얘기하더라고
그래서 에이~ 설마~ 하다가 깜빡 잊고 있었는데

오늘 타이거즈 포스트시즌 옷나와서 타이거즈 샵 보다가 라이언즈몰도 들어왔는데
후드티 색이 블랙이랑 화이트 밖에 없네???
내가 본건 블루 후드티였거든..

(등짝을 쳐야하는데)

그래서 선수 만난거 신나서 얘기하러 왔음. 참 하얗더라. 왠지 이호성 선수 같아
인사 잘해줬는데, 삼팬이 아니어서 미안하네..
그래도 늘 같이 응원하고 있음. 내년에 불펜 잘 강화되서 더 좋은 성적 내기를!!


+한 줄 요약
교토에서 이호성 미담까진 아닌거같고 이호성 면담? 이호성 인사담? 이호성 만난거 같은 썰


+ 댓글보니 이호성 만난썰이 아닌거같은데? 얼굴 하얀애 만난썰로 다시 요약함.


참고로 빛나곤 자주올고니임. 묵묵히 김헌곤 응원했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