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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인터뷰 보기 귀찮은 삼갤러를 위한 받아쓰기.txt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4.11.12 00:41:28
조회 14017 추천 323 댓글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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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뭐하고 있었냐?
A. 시즌 끝나서 오키나와 마캠은 안가고 경산에서 회복하고 운동 중. 

Q. 마캠 안가고 경산 남은 이유?
A. 올해 상무에서 많이 던짐. 살면서 가장 많이 던진 해라서 회복하느라 잔류함. 

Q. 한 시즌 보낸 소감?
A. 상무에서 준비를 잘 해서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안좋은 성적을 보여드려서 마음이 많이 아팠음. 그래도 마지막에 가을야구라는 큰 무대에서 그나마 장점인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여드린게 아닌가 싶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Q. 지금 어디?
A. 지금은 서울이고 이따 기차타고 가서 내일 다시 경산 출근함.

Q. 김윤수의 가을은 특별하게 느껴졌는데 본인은 어땠는지?
A. 일단 프로야구 선수로서 한국시리즈라는 무대를 밟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운이 좋게도 라인업에 뽑히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함. 첫 경기, 두 경기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기뻤음. 근데 마지막 경기가 저 자신한테도 실망스러운 부분이라 많이 복습해서 내년에는 그런 일이 없게 하겠음.

Q. 제일 남은 게 있다면?
A.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이긴 하지만 빠른 공에 자신감은 떨어지는 편이었음. 이번을 계기로 빠른 공에 자신감을 얻어서 연습을 많이 하면 내년에는 좋아진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 수 있을 것 같음.

Q. 가장 자신감이 올라온 순간이 있다면?
A. 모두가 아시다시피 멱살 잡혀 나온 날. 커브로 2스트라이크 잡았을 때, 가장 자신 있게 그 다음 공을 던졌음. 

Q. 그 커브에 다 놀람ㅇㅇ 의도해서 스트존 상단에 넣은건지?
A. 의도한건 아니고ㅋㅋ 스트존 보고 던지자 했는데 운좋게 abs 상단에 걸쳐서 좋은 카운트로 갈 수 있었음. 

Q. 오스틴 저승사자가 됐는데 의식이 됐는지?
A. ㅇㅇ 아무래도 주자가 있는 중요한 상황에 계속 담당하게 돼서. 근데 오히려 그렇게 계속 나가서 자신감도 붙고 좋은 투구로 이어진 것 같음.

Q. 오스틴은 내년에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 해주고 싶은 얘기? 따로 얘기한 적 있음?
A. 한 번도 마주친 적 없음. 마주치면 한 대 맞을듯ㅋㅋ 내년에도 마주치는 상황이 온다면 다시 잡을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겠음.

Q. 가장 야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선수가 아닐까? 이유는 등장씬?
A. 화제의 등장씬때문이겠죠. 

Q. 많이 돌려봤냐?
A. Sns 들어가면 알고리즘에 한 페이지에만 6개씩 올라옴. 

Q. 내 알고리즘도 점령했다. 나도 내 겨드랑이 그렇게 자주 안보는데 남의 겨드랑이 너무 자주 봄. 주변 반응은 어땠는지?
A. 연락 엄청 많이 옴.

Q. 김태훈은 뭐라고 함?
A. 태훈이형도 장난으로 “윤수야 미안하다 형이 멱살 잡아가지고”라고 얘기함. 돌려보니까 멱살이 아니라 명치쪽 잡았더라. 그떄는 나도 상황이 분주해서 정신없었는데 돌려보니까 그렇더라.

Q. 멱살 영상만 봐도 팀 분위기 좋은 것 같은데 어떰?
A. 구단 선배님들이 후배를 너무 잘 챙겨주고 편하게 해 줌. 나이 차이가 나도. 민호 선배만 해도 민호형이라고 불러도 잘해주고. 분위기가 아마 10개 구단 중 제일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함.

Q. 멱살 장면으로 주목 받은 거에 대해 기분 나쁘진 않지?
A. 화제가 되면 좋은 거라서 기분 나쁘고 그런건 없음. 다음엔 야구를 잘해서 실력적으로 화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임.

Q. 멱살 얘기만 20분째임. 다른 이야기 해보겠음. 비활동기간인데 어떻게 운동할 계획?
A. 몸을 더 키울 생각임. 힘을 집중적으로 올려서 강한 공을 지속적으로 던질 수 있게 하는게 최우선 목표. 부상없이 한 시즌을 던진 적이 없어서 올겨울에는 식단부터해서 몸을 클린하게 만들어서 부상없이 한시즌 쭉 갈 수 있도록 운동할 것.

Q. 군대 전후로 몸상태 차이?
A. 상무 웨이트 시설이 잘 되어있어서 구단에 있었을 때보다는 파워가 좀 증가한 것 같긴한데 강한 공을 던지기에는 부족하다고 느껴서 몸 만들거임.

Q. 이번 가을에 최고구속 157이었는데 얼마나 더 강해지겠다는거?
A. 스피드도 스피드인데, 제구와 구위가 좋으려면 어쨌든 부상이 와서 밸런스 무너지는 것을 최대한 배제해야 함.

Q. 팬들 질문 물어보겠음. 5선발 욕심은 없는지?
A. 군생활하면서 14번정도 선발 등판 했음. 느낀 것도 많고 선발이 즐겁더라 재밌고. 한 경기의 시작을 담당하는 부분이 경기를 운영하는 것에 있어서 재밌고 긴장감도 적당했음. 투구리듬이 후반으로 갈수록 좋아져서 좋은 공도 던지고, 제구력도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짐. 기회가 된다면 꼭 선발 한 자리 차지하고 싶음.

Q. 퓨처스때부터 만두가 케어 많이 했는데 선발 어필 해볼 생각? 이전에 만두랑 얘기한 적은 없는지?
A. 이전에는 팀에서 잘 던지지 못해서 감독님도 선발쪽 얘기는 따로 없었음. 만약에 이번에 기회를 주시면 당당하게 150개까지 던질 수 있다고 말할거임.

Q. 지금 아픈 데는 없는지?
A. ㅇㅇ 관리하고 있어서 괜찮음.

Q. 올해 오뎅이 부진하면서 차세대 삼성 불펜의 재건, 핵심 이런 얘기가 있는데 기분 어땠는지?
A. 짧은 시기에 투구를 보셔서 그렇게 얘기해주시는건 감사함. 하지만 불펜이 옛날 왕조시절처럼 재건되려면 저뿐만 아니라 다른 어린 선수들이 단기간에만 잘하는게 아니라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을 많이 해야함. 레전드이신 승환 선배님 아직까지 좋은 몸, 좋은 공 유지하고 있음. 어린 선수들이 승환 선배를 보고 잘 배워야 함.

Q. 삼성에 좋은 불펜 투수들 많았는데 닮고 싶은 선수?
A. 저희 팀 어린 불펜들한테 물어봐도 다 똑같은 대답 나올 것 같음. 같이 계시는 승환 선배님이 정말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레전드 마무리 투수임. 항상 중간 투수들의 롤모델임. 승환 선배까지는 아니더라도 승환 선배 발톱까지는 따라갈 수 있도록 해보겠음.

Q. 꼭 닮고 싶은 한 부분?
A. 승환 선배는 몸이 시즌 끝까지 변함이 없음. 부상도 안오고 컨디션도 유지 잘 하시는 모습을 봄, 많게는 20살, 15살 차이가 나는데 저희보다 몸관리를 잘하시는게 보고 배워야 할 점.

Q. 본인도 언젠가 그런 마무리가 되고싶다는 마음 있겠지?
A. 선발이든 마무리든 중간이든 한 자리에서 레전드라는 소리를 들으려고 할 것임. 모든 선수가. 영광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될 것. 

Q. 어떤 팬이 선발, 마무리 다 하자는데? 10승 10홀드 10세이브 할 수 있지?
A. 세상에 안 되는 건 없다ㅋㅋ

Q. 팀 내 99라인 중에 누구랑 친한지?
A. 원래는 같이 있던 김태우. 가장 친한 친구. 그래도 동기끼리는 두루두루 친함.

Q. 원태인이랑 보드게임 하는 것도 기사화됨.
A. 카탄이라는 보드게임. 보드게임 아는 사람들은 알거임. 4명이서 플레이하는데 한 판에 3,40분 걸림. 두뇌랑 눈치 빨라야 하는데 방에서 건전하게 함.

Q. 누가 잘함?
A. 태인이가 조금 더 잘함. 태인이는 못하는게 없음. 

Q. 후배 중에 귀여운? 말을 안듣는? 뺀질거리는 후배? 아껴주고 싶은 후배?
A. 아껴주고 싶은 후배가 너무 많음. 투수쪽에서 한 명 고르자면 이번에 상무 전역한 이재희. 좋아하는 후배고 장난도 많이 쳐서 아끼는 후배.

Q. 삼튜브 윤수세끼 또 안 찍을건지?
A. 추진해보겠음.

Q. 인스타 원래 잘 안함?
A. 잘 안하는 편. 할 줄 몰라서. 처음에 구단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게시물 올라오는거를 선수들이 스토리에 올리길래 어떻게 하는지 물어봤는데 태인이가 한심하게 쳐다봄. 신문물에 약한건 아니고 이런거 알아가는거 좀 귀찮아함. 흘러가는대로 살자는 마인드.

Q. 식상하지만 형 얘기를 안할 수 없음. 김윤수에게 형 김범수란?
A. 인생의 선배이기도 하고 야구의 선배. 형이 저보다 많은 경험을 해서 좋은 얘기 많이 해줌. 통화도 정말 자주 하고. 없어서는 안 될 형.

Q. 점 위치까지 닮았다. 
A. 형은 점을 뺐음. 저도 이번 겨울에 뺄 생각. 코 옆에 있는 것도 뺄거임.

Q. 김범수가 동생보다 잘생겼다고 하고 다닌다는데?
A. 영상 통화 하면 항상 형이 저한테 하는 말임. 그러면 제가 항상 눈 있으면 거울 보고 오라고 함.

Q. 영상 통화 꾸준히 한다는게 진짜 친한거다.
A. 우애가 깊은 것 같다.

Q. 형 별명이 괘씸이라서 동생 별명 씸괘.
A. 별명을 지어주시는게 관심을 많이 준다는거라서 감사함.

Q. 닉네임 제구왕 김윤수님 계십니다.
A. 옛날에 그 닉네임으로 된 유튜브 채널 있었음. 제가 못던지면 제구꽝 김윤수로 바뀜. 

Q. 오늘은 제구왕 김윤수로 등장하심. 본인만의 야구관 있는지?
A. 선수들이 항상 공이 어떻게 하면 빨라지냐고 물어봄. 재능이라고도 말들을 많이 함. 어쨌든 사람의 모든 부분은 재능은 타고났다고 생각함. 재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프로 선수가 된거고. 공은 노력으로 안빨라진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님. 공도 무조건 노력으로 빨라질 수 있다고 얘기함. 제가 공이 빠른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면 공이 빨라지는지 항상 공부함. 어떻게 하면 좋은 매커니즘으로 이렇게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지 공부하면서 제구에 관한 공부도 함.

Q. 프로에서 시간도 많이 쌓였고, 신고에서 정식 전환되는 과정도 있었다. 멘탈이 안무너지는 비법?
A. 군대가기 전에는 하나하나에 집착하는 편이었음. 그러다보면 사람이 한 번 무너졌을 때 회복하기가 쉽지않더라. 그래서 하나하나에 집착하지말고 어차피 하루하루 계속 다른 삶을 살아야 하니까 미래를 생각하면서 오늘 하루를 어떻게 즐겁게 지낼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운동을 하도 시합을 하면 조금 안좋은 결과가 나와도 금방 회복이 되더라. 그래서 요즘에는 그런 생각과 마인드로 하는 중.

Q. 마킹 대기줄이 길게 서있다는데?
A. 경기장에서 보일 때 너무 힘이 남. 라팍에서 많이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음.

Q. 말 잘하고 삼튜브에서 예능감 있는 모습 보여주는데 그것의 원천은?
A. 그런 상황들을 즐기려고 하는 편. 어차피 해야되는거면 머뭇거리는 것보단 보여주는게 이득이 되지 않나. 

Q. 내년 각오.
A. 올해는 좋은 모습을 단기간에만 보여드려서 죄송함. 내년에는 시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자주 보여드려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음. 응원 부탁드립니다.

Q. 15분 전화하기로 했는데 30분을 떠들었음. 시즌 잘 치르고 다음에는 스튜디오로 모시겠다.
A. 알겠다. 그동안 좋은 선수로 거듭나있겠다. 


원태인 임창민 다음으로 인터뷰 잘하는거같으니까 심심할때 라디오처럼 들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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