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삼성 라이온즈 1차지명 경북고 최충연.

지명 당시만해도 카지노의 토종 1선발로 클 것 같은 기대를 주었던 그는

2017-18 국대포함 171.2이닝의 혹사, 그로인한 토미존 수술, 음주운전 징계 등으로 인해

더 이상 그런 높은 기대치를 주고 있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 글은 그런 안타까움에서 비롯되어 작성된 글이며, 야알못이 쓴 점에 주의 바람.

I) 최충연의 포심 패스트볼 (스압, 용량 주의)

많은 카지노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최충연의 포심이다.

영상 화질이 720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정말로 회전이 빨라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공이 정말 쌔하얗게 날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회전효율도 좋다는 의미.

심지어 2018시즌 평균 구속은 146.8km/h.

PTS로 인하여 구속이 낮게 찍혔을 가능성을 감안하면 더욱 높아질 것이다.

위는 2018시즌 최충연의 구장별 등판수, 그리고 PTS와 트랙맨의 구속 차이에 대한 표이다.

포항구장 4경기를 제외한 66경기의 구속편차 평균을 나타내보면 다음과 같다.

대략 2.2 km/h를 손해봤다고 가정하면 2018 최충연의 포심 패스트볼 평속은 149km/h가 된다.

더군다나 최충연에게는 한 가지 장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190cm라는 큰 키에서 나오는 길다란 익스텐션.

최충연의 릴리즈포인트가 186.4임을 감안해서 재보면

1빨간눈금 = 20.7cm/1파란눈금 = 13.8cm=.

즉 최충연의 익스텐션은 193cm라는 결론이 나온다.

스포티비 데이터와도 동일한 결과.

즉, 2미터에 달하는 익스텐션에서 벌어들이는 체감구속의 이득 1~2km/h를 더하면

남부럽지 않은 평속 150km/h의 투수가 완성된다는 이야기.

심지어 최충연의 회전수는 2351RPM이다. 

바우어 유닛 역시 2351RPM/93.22MPH로 25.21.

최충연의 포심은 구속도, 회전수도, 로케이션도, 회전효율도 좋은 최고의 포심 중 하나라는 것.

보통 플루크라고 한다면 구린 스펙으로 좋은 성적을 뽑아낸다는 것인데,

최충연의 경우 포심이 대단하니 당연히 플루크일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

II) 최충연의 슬라이더

최충연의 주무기 중 하나인 슬라이더.

회전양상을 보면 알겠지만, 자이로 슬라이더의 양상을 보인다.

해외사이트 PitchLogic의 칼럼을 인용하면,

'하이 암슬롯은 더 많은 수직 무브먼트를 이끌어낸다.'라고 한다.

즉, 수직성향을 가지고 있는 자이로 슬라이더의 경우 하이 암슬롯이 탁월하다는 것.

심지어 최충연의 슬라이더는 최고 142km/h, 평균 134.4km/h가 나왔다.

위의 구속 보정을 더하면 대략 최고 144, 평균 136짜리 슬라이더가

암슬롯의 수혜까지 입어 더 좋은 효과를 본다는 것.

메이저리그 기준으로 봐도 90마일짜리 슬라이더는 흔치 않다.

III) 혹사, 그리고 매우 늦은 대처.

어디까지나 최충연 본인의 말에 따르면,

최충연의 팔꿈치 인대는 2019시즌 스프링캠프 때 손상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2019시즌 평균구속 3.2km/h의 감소로 이어진다.

구속은 매커니즘의 변화로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다.

그리고 당장 전년도까지 좋은 공을 던졌던 선수라면,

그 매커니즘을 똑같이 가져가려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

코치가 굳이 건드릴 이유도 없고.

그렇다면, 똑같은 매커니즘으로 던지는데 구속이 떨어졌다?

혹사의 여파라는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된다.

실제로 최충연의 포심 패스트볼 피안타율은

2018시즌 0.248에서 2019시즌 0.403으로 대폭 올랐다.

그리고 최충연은 20시즌 11월에 토미존 수술을 하게된다.

만약, 코칭스태프 누구라도 빠르게 이질감을 알아채고 

최충연을 19년도 8월말 2군으로 내린 김에 수술대로 보냈다면.

음주운전 징계를 150경기 부과한 김에 수술했다면,

최소한 황동재(20년 7월 수술)와 비슷한 시기에라도 수술했다면.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복귀하자마자 2023시즌 다시 3천구 트레이닝.

관리가 아쉽다못해 너무 막가파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IV) 결론

2018 최충연은 성공할 투수의 모든 자질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투수를 망친 것은 다름 아닌 카지노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라는 두 문장을 마지막으로, 조잡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