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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 기사.gisa

바람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7.05 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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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약속의 땅' 포항에서 갈 길 바쁜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김한수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4일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5안타를 때리며 4-2로 승리했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국민타자' 이승엽은 2회와 7회 송승준으로부터 멀티 홈런을 터트리며 포항 야구장에 모인 6000명의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백정현이 6이닝 동안 4피안타5탈삼진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거뒀고 마무리 장필준은 1.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두 자리 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리고 셋업맨으로 변신한 심창민은 7회 백정현을 구원해 8회 1사까지 4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며 승리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했던 심창민은 최근 9경기에서 1승6홀드를 기록하며 셋업맨 자리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임창용,권오준을 잇는 삼성의 강속구 잠수함 유망주

경북 포항 출신의 심창민은 초등학교 때 일찌감치 부산으로 야구 유학을 떠나 부산의 야구 명문 경남고에 진학했다. 심창민이 3학년에 재학중이던 2010년 경남고는 3학년에 심창민과 서진용(SK 와이번스), 2학년에 한현희(넥센 히어로즈)가 있을 정도로 강 팀이었다. 그 중에서도 에이스 심창민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고 심창민은 2010년 청룡기에서 홀로 4승을 따내며 경남고를 우승으로 이끌고 MVP를 차지했다.

심창민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4순위)로 명문 삼성에 지명됐다. 하지만 많은 초고교급 투수들이 그랬던 것처럼 심창민도 고교 시절의 무리한 투구로 인해 부상으로 루키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부분은 심창민의 소속팀 삼성이 당장의 성적이 급한 팀이 아니라 뛰어난 전력, 그 중에서도 압도적인 마운드 높이를 자랑하는 KBO리그 최강팀이라는 점이었다.

삼성의 류중일 감독은 임창용(KIA 타이거즈), 권오준의 뒤를 이을 강속구 잠수함 심창민을 장기적인 안목으로 키우려 했다. 심창민은 실질적인 데뷔 시즌이었던 2012년 1.83의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도 37경기에서 39.1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다. 굳이 심창민을 무리해서 마운드에 올리지 않더라도 삼성에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안지만,권혁(한화 이글스), 권오준,정현욱(은퇴) 같은 뛰어난 불펜 투수들이 즐비했기 때문이다. 

2013년 50경기에 등판해 1승2세이브14홀드2.68을 기록하며 삼성 불펜에서 비중을 늘린 심창민은 2014년 5승2패8홀드6.81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2015년에도 6승3패9홀드4.28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삼성이 기대했던 만큼의 성장 속도는 아니었다. 그러던 2015년 말 주력 투수들의 도박 스캔들이 삼성을 강타했고 이로 인해 삼성은 마무리 임창용을 방출했다.

지금까지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부담 없이 마운드에 올랐던 심창민은 작년 시즌 졸지에 마무리라는 중책을 떠안았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62경기에 등판해 72.2이닝을 던진 심창민은 2승6패25세이브4홀드2.97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삼성의 뒷문을 지켰다. 비록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은 9위로 추락했지만 심창민이라는 마무리 투수의 발굴은 우울한 삼성의 몇 안 되는 수확이었다.


마무리 내준 후 최근 6경기 무실점 상승세, 장필준과 윈윈

작년(1억4000만원)보다 50%가 인상된 2억1000만원에 올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한 심창민은 어느덧 삼성을 대표하는 불펜 투수로 성장했다. 시즌을 앞두고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용찬(두산 베어스)을 대신해 월드 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하지만 계획에 없던 국제대회 출전이 독이 됐을까. 심창민은 시즌 초반부터 작년에 보여준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지 못했다.

4월 한 달 동안 11경기에 등판해 2패2세이브5.14로 부진한 심창민은 5월에는 시즌 평균자책점이 5.52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심창민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보이던 김한수 감독도 심창민을 마무리가 아닌 중간에서 쓰는 경기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래도 비슷한 시기에 심창민을 대신할 수 있는 장필준이 등장한 것은 삼성에게는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었다.

심창민은 6월부터 마무리 자리를 장필준에게 내주고 셋업맨으로 변신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7,8회가 아닌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멀티 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팀 승리를 위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져야 하는 부담스러운 마무리 자리에서 물러난 심창민은 중간에서 조금씩 작년의 구위를 되찾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9경기에서는 6월18일 SK전에서만 0.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을 뿐 나머지 8경기에서는 무실점 투구를 펼치고 있다.

4일 롯데전에서도 심창민의 믿음직한 투구는 계속 이어졌다. 7회 백정현을 구원해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은 2사 후 황진수에게 몸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강민호,최준석,신본기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은 문규현을 범타로 처리하고 장원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심창민은 최근 3경기에서 3.1이닝 동안 무려 7개의 탈삼진을 기록할 정도 물오른 구위를 과시하고 있다.

심창민이 셋업맨 자리에서 자신감을 찾고 있는 가운데 심창민에게 마무리 보직을 물려 받은 장필준도 최근 11경기에서 2승8세이브를 기록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직 삼성은 5.78(9위)의 부진한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불펜에서 가장 중요한 필승조 구축은 드디어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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