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정부가 어떤 정부이건 군에서 철저히 묻어버린 사건들은 알기가 어렵다. 

일단 개별적인 살인사건에 대해서 대통령이 자세히 알아보기도 어려울 뿐더러 안다고 해서 직접 수사지휘를 내리는 것도 존나 웃긴거임.

무슨 조선시대 왕도 아니고 대통령이 어떤 사건이 미심쩍으니 이렇게 해 보아라 이렇게 하나하나 토다는 건 차라리 북쪽 동네에서 찾아봐라.

따라서 책임은 살인범들, 사건을 은폐한 기무사에게 있지 17년동안 거쳐온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건 얼토당토 않은 얘기지.

사건 당시 정부였던 김대중 정부 타령을 하는 사람들이 화가 난 이유는 아마도 프로그램 도중에 나온 MB와 503이 여단장 등에게 임명장? 을 수여하는 장면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제작진이 이런 장면을 보여준 의도가 "야 얘네들 이런 것도 다 알면서 진급시켜줌" 아니면 "얘네들 이런 사건 파헤쳐볼 생각도 안하고 진급시킴" 으로 읽어볼 수 있는데,

난 이 화난 사람들을 십분 이해함. 앞에서도 말했듯이 MB고 503이고 당연히 모르거든. 

진짜 위의 의도로 이 컷신을 넣었다면, 제작진들은 그 컷신에 대해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함.

한편 주제에 대해서는 현재 흐름에 적절하다고 생각함. 경찰 수사권이 쟁점화 되고 있고, 군이 군을 수사하는 웃긴 상황은 오래된 떡밥이고, 현 정부에서 군개혁을 한다고 하니까.

씨발 말이 돼냐? 도둑놈이 제 스스로 손을 잘라서 자기를 벌준다는 말을 믿음? 이런 사안에 대해서 좆방부가 지껄이는 말은 도대체 신뢰할 수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