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씨와 전씨의 관계를 추론해보면

장씨 -> 전씨

1. 애정 2. 분노 3. 증오

이 세가지가 공존하는 상태였던 것 같다.

반면 전씨 -> 장씨는

1. 죄책감(+애정) 2. 공포

이 두가지가 주된 감정이었던 것 같음.

이러한 상황을 아는 사람이라면

전씨의 실종 초기에 장씨를 의심하는게 정상일 것 같음.

근데 실종 초기에 장씨를 의심하기는 커녕 전씨조차 제대로 찾지 않았던게 전씨 가족임.

이를 토대로 미루어 보았을 때, 장씨와 전씨 가족 사이에 강력한 유대 혹은 신뢰관계가 있었을 것 같음.

기본적으로 실종 후에도 전씨를 실제로 보았거나 그에 준하는 생존증거를 직접 보았을 것이라고 생각되고,

생존증거를 보는 과정에 장씨가 깊게 개입되어 있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함.

장씨와 함께 나타났다던지, 장씨의 핸드폰으로 지속적인 연락을 취했다던지.

그리고 전씨 실종 이전에도 장씨와 전씨 가족은 어떤식으로건 신뢰관계, 

즉 전씨가 실종이 되고 온국민이 보는 방송에 미제사건처럼 보도가 되어도 

'안전하다'라는 믿음이 흔들리지 않을만한 신뢰가 쌓여있었을 것 같음.

그리고 이번 주 방송은 그 신뢰관계가 흔들린 거고.

전씨 엄마가 장씨한테 하는 말들을 보면 아들 실종의 핵심 용의자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고 그걸 되돌리려는 것처럼 보임.

거기다가 여전히 전씨 생존의 핵심적인 단서는 장씨가 쥐고있는 것처럼 보이고.(쉽게 말해 생사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