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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맞냐??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11.36) 2015.11.02 00:33:52
조회 36 추천 0 댓글 0

서울 신림에서 태어나서 반지하방에서 다섯살까지 살았다
다섯살때 부모님 이혼하고 엄마랑 같이 서울 구로에서 살기 시작함. 전세집으로 빚반 할머니돈 반 해서 살았다
엄마도 회사를 나가는데 형은 초등학생이고 나는 유치원생 나이대인데
나는 유치원 등록기간이 지나서 유치원 가게되면 돈을 한학기분을 내고 한달밖에 못다니기 때문에 그냥 집에 혼자 있었다
나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엄마가 회사에서 좀 일찍 돌아오면 아파트 엘리베이터부터 우는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그렇게 초등학교 입학하고 맨날 혼자있는게 익숙하다보니까 친화력이 안좋아서 친구가 하나도 없었다
그러다 착한애들 만나서 같이 점심시간에 책상붙여서 밥먹고 하다가 조별 수업 있었는데 남는사람이 나랑 다른 평범한애 둘이 있었다 나는 평소 나랑 놀던 애들이 뽑아줄줄 알았는데 안뽑고 다른애 뽑아갔다
그리고 나는 나 존나 역겹게 쳐다보던 여자애들 조에 들어가서 숨죽이고 있었다
그때부터 피상적 인간관계가 시작됐던거 같다
친구는 믿으면 안된다 그냥 겉으로 하하호호 웃으면 다인거다 어차피 결정적인 순간에는 날 버릴거다
그런생각하고있으니 더욱더 친구 안생기고
엄마도 회사에서 겪은일이 힘드니까 나한테 친절하게 대해주지 못하고 뭐 물어보면 짜증부터 냈다
그러다가 약한 정신병같은게 걸려서 말을 잘 못하고
엄마한테 말하려고 해도 있잖아 있잖아 이걸 스무번 반복해야 말을 할수 있고 사람 눈도 잘 못마주쳤다
그걸 보고 엄마가 경각심을 느껴서 을지로에 있는 무슨 아동복지원에서 왕따애들끼리 하는 프로그램에 참가시켰다
나는 가기 싫었는데 거기가면 피자도 시켜주고 컴퓨터도 있어서 그냥 갔다
엄마도 회사한테 허락받고 좀 일찍 퇴근해서 나한테 친절하게 해주니까 집에서는 말을 제대로 하는데
중학생때까지 나가서는 음식주문도 못하고 배달주문도 못했다
중3때 수련회 갔을때 방에서 티비보다가 웃으니까 애들이 나 웃는거 처음봤다고 했다
고등학교때는 집이 좀 나아져서 컴퓨터도 생기고 외식도 자주하게 됐다 그리고 생각도 좀 커서 다른사람은 신경쓸필요없고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다른애들 풍성한 패딩 입고나올때 구멍나서 솜나오는거 입고있어도 아무렇지 않았고
옷을 자주 못빨아서 때가 타있어도 아무렇지 않았다
그리고 집이 좀 나아지니까 엄마가 학원을 보내기 시작했는데 고2때부터 학원을 다녔다
성적이 막 오르기 시작했는데 원래 엄청 못해서 좀만 공부해도 성적이 쭉쭉 올랐다
중학생때 전교 하위 5명을 뽑아서 교육하는 섬머스쿨반에도 들어가고 고1때 모의고사 38664 이렇게 나왔다
국어는 소설책을 많이봐서 좀 괜찮게 나온거같다
고2때 수학학원을 다니고 국어랑 영어는 이비에스로 공부했다
친구도 없고 좋아하는것도 없어서 시키는대로 공부만 했다
다른애들이 숙제 너무많다고 어떻게 해오냐고 할 때 나는 그냥 앉아서 내내 풀고 다 해갔다
그리고 고3 9월 모평 전교1등 찍고 수능은 좀 떨어져서  서성한라인 갔다 가난해서 대학등록금 공짜고 나라에서 이자없이 대출해주는걸로 옷도사고 밥도 맛있는거 먹었다
내가 걱정되는건 내가 아직도 모쏠아다인데 여자를 만나면 내가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거다
친구들 보니 영화보고 외식하고 내가 한달에 한번 할까말까 하는걸 이틀 삼일에 한번씩 한다
만약 내가 여자를 만날 기회가 있다면 흙수저였으면 좋겠다
돈때문에 눈치 안봐도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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