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고교중퇴 건달시다바리하면서 평생 제대로된일을 해본적없고 스무살때 강간당해서 날가져 결혼한 엄마는 7남매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 출신 초졸

엄마가 미싱밟아서 생활비 벌고 난 어린이집과 외가 친척집을 전전함
도시락을 안싸줘서 어린이집 선생이 집에돌려보냈는데 집에 있던 고모가 토마토나 가져가라고 하나 던져줌
그걸 들고 울며 걸었던 기억
무슨 어린이집 행사였는데 친구들은 전부한복이나 드레스같은거 입고 율동하는데 나혼자 구질구질한 티셔츠입고 거기 껴있던 기억
오뎅꼬치를 먹는데 넌 맨날 쳐먹기만 하냐고 내머리를 후려치던 친할머니에 대한 기억

푸세식화장실에 구더기 기어가던 모습
그 화장실입구에 쌓여있던 연탄들
거기서 살았던 새끼 다섯마리낳고 젖도 잘안나오던 개 다롱이

치아는 썩고 머리에 이가 있었고 도벽이 있었던 나

결국 부모님은 아빠가 건달들앞으로 보증 서줘서 몇억 빚지고 감옥갔다가 이혼
엄마는 식당 전전하면서 자식먹여살림
흙수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삶의 여유가 없이 그저 밥먹고 생명부지하는게 전부인 부모밑에서 방치된다는거임

취미라고는 없고 평소에 책한자 안보고 시간있을땐 고스톱이나 치고 술담배가 유일한 낙인 엄마
한심하고 불쌍하고 지긋지긋하고 사랑하는엄마 니들 안버리고 밥먹여줬으니 난 훌륭한 엄마라고 큰소리치는 엄마

흙수저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못배우고 그저 생존할뿐임 그게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