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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고1이 살아온거 풀어봄앱에서 작성

앜앜(49.175) 2015.10.31 19:51:38
조회 198 추천 1 댓글 3

인천에서 살고있고

어렸을땐 뭐 반지하에 방 두개있는데에서 엄마 아빠 누나 나 넷이 잘 산거같다

전세는 아니였던걸로 기억한다

아빠가 공장에서 일하시는것 같앗고 엄마는 늘 집에서 부업했다

초등학교때까진 진짜 행복하게 살았던것 같다

크게 돈문제도 없었고 장난감같은건 그냥 싫어해서 지출도 적고

밖에 나가서 뛰어놀고 집오는게 일상이였는데

중학교되니까 엄마가 공장다니기 시작하고

누나랑 나 학교갈때 버스비 내다보니 돈의 심각성을 조금씩 알게된것같다

늘 집에 누나랑 나만있으니까 집안일 하고있고

중2때 두분 싸우시고 이혼하셨는데 나랑 누나랑 둘다 엄마한테 붙었다

무슨 카드같은걸로 하루에 3500씩 방학동안 들어오는거로 편의점에서

아침이랑 점심사먹었다

그때 얼핏 들었던 얘기로는 병신같은 아반떼가 명의가 엄마로 되있어서

국가 혜택도 못받고 이사만 1년동안 2번했다

중학교 3학년때 버스비라도 아끼려고 용돈은 꼭필요할때만 받고

급식비 무료로 주는거 신청하고 아침에 학교도 걸어다니고 그랬다

공부는 내신 24%였는데 인문계가면 대학도 가야하고 하니까 그냥 공고왔다

고등학교되고 학교랑 집이랑 가까우니까 아침마다 걸어다니고있는데

고1 4월달인가 엄마가 새아빠 데려왔는데 듣는걸로보니 퀵서비스 사장이라더라

그때부터 조금씩 풀린거같다 마지막으로 이사와서 빚지고 집사고

지금 이렇게 살고있다 반에 양아치새끼들이 절반정도는데

평범한애들중에 갤질하는친구만나서

걔랑 나 기준으로 같이노는애들도 있고

지금은 행복한거같다

아직 고등학생이라 잘모르겠는데

누나는 고3부터 알바했고 엄마가 빚을져서라도 우리보고 알바는 안시킨다고했는데

나도 기술같은거 배워서 고3때 취업하고 엄마쉬시게 해드리고싶다

못넣은 얘기지만 집에 세면대 없고 욕조도 없고 식탁도없다

플라스틱 수저인것같지만

목표라곤 그냥 고생해온 엄마한테 보답할정도로 돈벌고싶다

우연히 갤질하는친구때문에 여기 접하게되고

나보다 알뜰하게 사는사람들 많다는거에

공감되는 얘기도있고 재미있기도하다

긴이야기 읽어서 고맙고 모두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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