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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부모 손절하는게 맞음?

흙갤러(14.35) 2024.05.08 22:37:31
조회 380 추천 3 댓글 8

그냥 집 생각만하면 한숨이 나온다...


엄마는 정신적으로 미숙한 사람이야 스스로에게 관대하면서 모든지 통제하려들고 화를 조절 못해서 뜻대로 안되면 폭력, 조롱, 욕설부터나가는 사람이라 같이 있으면 정신병 걸리게하는 타입임 어렸을때 생각하면 정서적 육체적 학대한 기억밖에 없어 가끔 엄마가 낮잠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상기된 표정일때가 있음 그때는 조그만한 일에도 엄청 화내는 일이 많은데 그때가 너무 무서웠던걸로 기억해 화를 피하려고 문을 걸어 잠궈도 결국 한두시간 내내 악을 지르면서 죽일듯이 욕하면서 문을 두둘기던 엄마의 모습, 어쩔때는 식칼들고 문틈사이를 쑤신 기억도 있는데 너무 강렬해 아직도 가끔 생각남 어렸을땐 두둘겨 맞고, 감정쓰레기통, 막말당하는게 일상이였음 내가 낙태하려고 했는데 태어난 사실은 9살때 처음 암ㅋ


아빠는 한마디로 대책없는 인간임, 평생 번듯한 직장이라는걸 가진적도 없고 책임감도 없고 고등학생 애들한테 니가 집안에 기둥이니까 집을 일으켜라 ㅇㅈㄹ하는 부류의 인간임 주로 장날에서 물건팔아서 생계를 이어가는데 트럭없이는 밥벌이도 못하는 인간이 음주운전은 밥먹듯이 해서 면허도 날라가고 물건판 돈으로 도박해서 날려먹고 물건살 비용이 없어서 몇일째 집에 누워있고 엄마나 형이 벌어온 돈으로 다시 물건사서 장사해 한동안 벌어오다가 다시 반복되는게 인생임ㅇㅇ


그래도 어렸을때는 엄마보다는 아빠에게 의지를 많이해서 정감이 좀 있었는데 점점 나이먹을수록 둘다 쓰레기들이라는 생각이 커졌음


형은 고등학교졸업하고 군대갔다와서 바로 생산직 2교대로 월180만원 벌어오면 150은 부모한테 상납하는 생활 4년정도 하다가 갑자기 혼잣말을 하더니 동네를 몇시간동안 혼자 떠돌아다님 누가 나를 쫒는다고 휴대폰도 스스로 박살내고 창문에 신문을 붙여서 막는 등의 기이한 행동을 계속 함 결국 정신병원에 억지로 끌고가서 조현병이라는 진단받게됨 나는 당연히 맞다고 생각했는데 엄마는 당연히 의사를 의심하더라 인터넷에서 본 이상한 글 보면서 의사 진단은 개소리치부하고 결국 한의원가서 이상한약 처방받아서 먹이는데 나을리가있나 조현병 초기 완치확률이 가장 높은 골든타임 다 놓치고 더 안좋아져서 결국에 몇년 후에 정신병원에 다시 보내고 이제는 완치가 안되는거 같더라ㅋㅋ


진짜 여기 있으면 나도 정신병걸릴꺼같아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집에서 나와서 대출받고 원룸잡아서 알바하면서 대학교 생활함 얼마전에 석사 졸업해서 이제 번듯한 직장잡고 혼자사는데 학교다닐때는 연락 없다가 이제는 계속 엄마한테 연락오는데 카톡오는 내용이야 매일 죽는소리, 이런거 사달라, 자기 친구는 뭐를 아들한테 받았다더라, 가족끼리 다같이 죽고싶다, 한심한 아빠 욕 등등 그래도 명절에 다들 집에가는 분위기니까 나도 집에 내려갔단말이야? 내려오자마자 하는소리가 아빠가 딱 앉혀놓고 이제 자식의 도리를 해라라면서 월 50만원상납 요구하더라ㅋㅋ 그냥 오만 정이 다 떨어지더라 돈 없다고 하면 니 여자친구한테 다쓰는거냐라고 엄마가 옆에서 한소리하는것 부터해서 그냥 열이 너무나서 하루밤만 있다가 다시 내 자취방에 올라옴


그냥 내 인생은 왜이럴까 생각이든다. 열심히 했던 기억밖에 없는거같은데ㅋㅋ 나는 부모에게 아무것도 바란게 없는데ㅋㅋ


이런 부모 그냥 연끊어버리면 되는거라 생각했거든 근데 요즘 한가지 고민이있어


결혼하려면 상견례, 결혼식에서 부모역할 할 사람이 필요하잖아 그것때문에 부모 손절 못하겠어 지금 여자친구랑 결혼하고 싶은데 차마 결혼하자는 말이 안떨어진다 여자친구는 무슨 죄일까라는 생각이 들어 내가 짊어져야할 짐, 사회적 지탄을 같이 받아야하니까 그래도 놓치기는 싫어 부모에게도 못 느껴본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해준사람이니까 평생 후회할거같아


그냥 솔직하게 다 말하고 우리끼리 결혼할까라는 생각도 하는데 하 모르겠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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