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까 본인은 그렇게 흙수저도, 금수저도 아닌 딱 대한만국 평균 가정에서 태어났음


먹고싶은게 있으면 먹을 수 있고, 국내든 해외든 2달에 한번은 여행가는 딱 평균.

근데 내가 중2인가? 유튜브 알고리즘에 건물주의 삶 이런게 뜨더라고.

바로 꽃혀서 사지도 못하지만 시그니엘 매매, 한남더힐 매매 이런거나 보면서 시간을 보냈음.

근데 계속 보니까 사고싶더라고.

바로 공부 때려치고 사업하겠다고 선언함. (물론 처음엔 부모님한테 개처맞고 절!대 안된다로 나오셨지만 결국 승인해주심.)


그렇게 2020년, 중3 따리의 사업이 시작됬음.

소재는 에어팟, 정확히는 에어팟 프로였고 판매처는 당근마켓이었어.

당시에는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던 에어팟이었고, 그에 따라 무선이어폰 시장이 폭발했음.

그때부터 텔레 뒤져가면서 저가 무선이어폰을 찾다가 저가형이면서 싸구려 느낌은 안나는걸 찾았음.

개당 3만원? 정도였는데 이걸 가져와서 11만원에 내놓고 에어팟 못지 않은 성능이라고 팔았음.

결과는 애매했지만 처음 치고는 나쁘지 않았지. 2년간 매출 3억원에 당기순이익 1억 8천이 나옴.


그리고 내 진짜 이야기는 2022년도부터 시작이었지.

에어팟 프로2가 나오며 에어팟 프로1이 점점 싸지고 에어팟 프로2의 수요가 급증함.

이때 에어팟 프로1을 대량으로 매입해서 에어팟 정품 판매, 정품 아니면 100% 환불 간판을 내걸고 팔았어.

에어팟 프로2로 착각하고 들어온 사람이 많았고, 좋은 얘기는 아니지만 이걸로 대박이 났음. (법적책임은 없었어도 편법인지라 마음에 찔려서 에어팟 프로2인줄 알았다며 환불해달라는 사람들한텐 환불해줬다.)

1년 3개월정도 운영하며 매출 40억에 당기순이익 17억 2천만원정도가 나왔음.


물론 아직도 내가 바라던 시그니엘, 한남더힐의 꿈까잔 한참 멀어서 코인도 박아보고, 주식도 박아보는 중이다.


다시 생각해보면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싶고 또 나에게 속은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다.


오래된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