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간식.. 팥빙수

ㅇㅇ(112.158) 2015.10.31 21:17:53

조회 128 추천 0 댓글 1

옛날에 아빠가 삼성화재 다니는 이미애라는 년이랑 재혼을 했는데

난 거기 얹혀 사는 8살 짜리 벌레가 되었다.

그렇게 살다가 갑자기 씨발 뜬금포로 아빠가 음주운전 쓰리아웃으로 구치소 입갤하시고

나는 진짜 말그대로 집안의 벌레가 되었다..

주말이면 새엄마년이 자기 딸이랑 어딜 놀러나가서 밤 늦게 돌아오곤 했는데..

혼자 있어서 자유도 있고 다 좋지만.. 먹을 게 없는 게 문제였다.

그래서 8살 짜리인 나는 냉장고를 존나 털었는데, 거기에 팥빙수에 넣어먹는 젤리가 있더라고..

그걸 하나둘 먹다보니까 맛있어서.. 반 이상을 쳐먹었는데..

그게 들킬까봐 며칠을 긴장한 상태로 있었다.. 맘대로 쳐먹었다고 존나 맞을 수도 있으니까

혹시나 그 집 딸년(이지윤)이 팥빙수 먹고 싶다고할까봐 존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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