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본인 감동 실화] 흙수저라서 유일하게 일진들한테 보호 당한 썰모바일에서 작성

그놈(121.138) 2024.08.12 00:46:14
조회 88 추천 4 댓글 1



일단 나는 고아원 출신의 흙수저임 급식은 나 중2때 생겼고

그전까진 전부 도시락 사오거나 매점가서 빵, 라면 같은걸 애들이 사 먹었지

나는 늘 점심 시간만 되면 소각장으로 가서 20분 정도 후에 시간 좀 때우다가

씨름장에 가서 앉아 있곤 했다 고아원에서 도시락을 가져오긴 했지만

매번 2살 위의 형에게 빼앗겼기 때문에 점심이란 걸 먹을 수가 없었어

그래서 점심 시간만 되면 소각장으로 피신을 했었는데

하루는 일진들이 컵라면을 손에 들고 담배 피면서 소각장으로 오는거야

순간 나는 당황하며 어디로 숨을까 모색하던 찰나 "너 이 씹쌔끼 여기서 뭐해?, 담배 피냐?"라고

말을 걸며 걸어 오는 일진.. 나는 순간 좆됐다 싶어 고개 숙이고 "아니야;; ^^"라고 했지

그랬더니 걔가 "너 누가 여기 오래? 뒈지고 싶냐?"등등 나를 조금씩 위협하는 말들을 하더라

할 수 없이 사실은 점심을 먹지 못해 여기서 쉬고 있는거라고 말 했고

점심을 왜 못먹냐는 말에 그동안 잘 숨겨왔던 개인사를 말하게 됐다

그 뒤로 누군가 나를 괴롭히면 그 애가 나타나서 막아줬고

가끔씩 매점 갔다 오는 길이면 빵이랑 우유를 사다줬어

학교 끝나고 가는 길에 마주치게 되면 종종 "야 씹새야 어디가?"라고 부르고

날 학교 앞 분식집으로 데려갔다

일진들 무리속에서 떡볶이 순대 같은 걸 얻어 먹고 그랬어

처음엔 다른 일진들이 날 때리기도 했고 꺼지라고 욕도 했는데

그 애가 하지 말라고 자기 어렸을때부터 동네 친구라고 보호해줬어

그래서 난 자연스럽게 고등학교까지 일진들의 괴롭힘을 받지 않고 졸업할 수 있었지

졸업하고 난 산업체를 들어 갔고 그 공장에서 아직도 일하고 있는 중

걔는 지잡대 졸업하고 지금 포크레인 하는데 지금도 연락하곤 해

전화를 하거나 만나면 지금도 늘 첫마디가 "야 씹쌔야" 이거야

이제는 은근 반가운 소리야 저 말이..

나한테 댓가 없는 호의를 배푼게 지금도 궁금하지만 물어보진 못했어

동창인 다른 애들에겐 안좋은 이미지도 있겠지만 나에겐 고마운 애야



추천 비추천

4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자식 사교육에 돈 엄청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9/09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공지 흙수저 갤러리 이용 안내 [103] 운영자 15.10.28 63160 173
846751 나이들며 알게된사실 [1] 흙젖가락(59.7) 07:18 5 1
846750 ㅋㅋ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59 7 0
846749 일어났다 ㅇㅇ(118.235) 06:52 8 0
846748 어매를 옆집에 목인사정도하는 아주머니 취급합니다 씨팔애미년(211.234) 05:10 15 0
846747 ‘다 망해라’ 심보 가진 찐따들, 흙수저들, 인생망한애들. TXT [4] 텐구아레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49 43 5
846746 카르마 인과응보 업보 신이 만든 법, 시스템임. 신은 공정하고 정의롭고 텐구아레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46 11 1
846745 요즘 mz들이 개노답이긴 함 [1] 흙갤러(211.234) 03:10 46 4
846744 갤북5pro 사야겠다고 마음굳힌 이유 [2] 시크한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6 37 1
846743 남한테 도움을 주기 전에는 항상 시크한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1 32 3
846741 새끼때부터 남다른 호랑이 울음소리 ㅇㅇ(121.176) 01:23 40 1
846740 사회 속 늦은 나이니 뭐니 하지 말고 사회에서 나이 기준 알려준다 [2] ㅇㅇ(211.229) 00:49 52 0
846739 근데 잘생긴남자들하고 대화하면 [2] 흙갤러(119.203) 00:20 71 0
846738 나 사업할거임 흙갤러(121.143) 00:08 36 0
846737 하소연... [7] 아서 (122.43) 09.08 72 2
846736 한국 부모들 대체 왜 이러는거냐 ??. TXT 텐구아레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8 47 1
846735 흙수저 남녀 차이.txt [1] 흙갤러(89.147) 09.08 64 0
846734 나보다 흙 있냐? 36살 모은돈 3천임 [2] ㅇㅇ(115.92) 09.08 45 0
846733 흙부모 손절하고 사는 이야기 ㅇㅇ(106.101) 09.08 27 1
846732 31살 돈 ㅈㄴ안모이네 이유가 머임ㅆㅂ [5] ㅇㅇ(115.86) 09.08 76 0
846731 매번 느끼지만 가난을 끊는 유일한 방법은 흙갤러(122.36) 09.08 32 0
846730 if the son of bitch bother me again. 긍정존예삶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8 16 0
846728 people livin selfisly more than anyone e 긍정존예삶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8 18 0
846726 하아. ㅇㅇ(118.235) 09.08 16 0
846725 부자 기준이 뭐라고 생각함? [4] ㅇㅇ(220.79) 09.08 54 0
846724 정병은 걸러라. 흙갤러(118.235) 09.08 25 1
846723 이상한 종교에 빠져서 집안 망치는 부모 많음??? [2] 동화 (122.43) 09.08 46 1
846722 우리집 예절만 보면 흙수저인데 ㅇㅇ(220.79) 09.08 23 0
846721 오ㅑ케 지 잘난 맛에 사냐 [1] 흙갤러(118.235) 09.08 26 0
846720 엄마 경계선 지능 같음. 동화 (122.43) 09.08 37 0
846718 근데 남비판하는데만 열올리는사람들 있잔아 [1] 흙갤러(119.203) 09.08 54 4
846717 감사기도623일차 [1] ㅇㅇ(58.236) 09.08 19 1
846716 33살 순자산 1320만원인데 인생 망했냐?? 흙갤러(118.235) 09.08 23 0
846715 좋은 사람 만나자 [1] ㅇㅇ(118.235) 09.08 33 2
846714 오옷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8 16 0
846713 흙수서마인드에 위험성 [2] (124.57) 09.08 55 0
846712 돈 많아도 고독사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8 43 0
846711 잘됐다. . (211.214) 09.08 14 1
846710 우울은 이기는 거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8 18 0
846709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8 9 0
846708 테뭐테뭐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8 11 0
846707 Words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8 11 0
846706 흙동네 빼박 팩트는 여자로 태어나면 무조건 취집감. [3] ㅇㅇ(114.201) 09.08 55 0
846705 흙동네는 상대적 박탈감 딱히 느낄일이 없음.. [2] ㅇㅇ(114.201) 09.08 35 0
846703 남자였네 왜살지(211.192) 09.08 28 1
846702 훍수저히키백수 매일 하루동안하는 일 [2] ㅇㅇ(183.107) 09.08 54 0
846701 한심하겐 살지 마라 ㅇㅇ(118.235) 09.08 21 0
846699 저렇게는 살지 마라 . (211.214) 09.08 24 0
846698 아무리 생각해보 부모복이 최고다 ㅇㅇ [1] 흙갤러(121.172) 09.08 47 3
846697 나만 친구들 보면 현타오냐? ㅋㅋㅋ [2] 흙갤러(121.172) 09.08 51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