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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문제 관련모바일에서 작성

흙갤러(58.232) 2024.10.26 00:04:56
조회 115 추천 0 댓글 4

흙엄마가 돌아가시고

오빠 아내가 우리 집에 들어 와서

살겠다는데
가족들이 내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았다.

나는 싫었어. 일단 나는 오빠의 결혼에

찬성하는 입장이 처음부터 아니었고..

그 여자가 가족이 된다는게 싫은 입장이었다.

엄마 쪽 지인들 중에는
괜찮은 여자들이 많았어..

똑똑하고 예쁘고 집안 좋은 여자들..
내가 집에 데려온 친구들 중에
엄마는 오빠 장래 염두에 두고
괜히 잘해주던 그런 친구도 있었다.

예쁘고 착하고 현명한데
엄마는 스페인 사람이었고 혼혈이던 친구..
엄마는 그런 애들을 좋아했다.

근데 오빠 아내는 그런 여자가 아니었다.

결혼 이후에 그래도 오빠는 분가해서

본인 집에서 지냈다.
근데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내를 데려와서 엄마 쓰던 집 리모델링해서

지낸다고 그러는데
그래도 나는 엄마 보려고 집에 자주 갔었고

(나는 독립해서 지내는 집에 있었다.)
그래도 평화로웠다.

근데 엄마 돌아가시고

이 오빠 아내라는 사람이 리모델링 얘기를 하고

엄마 쓰던 냉장고 이야기부터
집기류를 다 옮기고

내가 정리해놓은 부엌까지 와서 물건들을 놓고

오빠와 같이 눈치를 주기 시작하더라.
쓸데 없는 물건을 자꾸 놓는다고..

아가씨는 독립해서 지내는 집에 가시라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한국사회가 결혼하면 며느리가 시댁 살림

도맡아하고 그래야 되는게 전통이라는데
이해되지 않고 결혼한 오빠는 이미 등본상으로도

가족으로 나오지 않는다.
오늘 몇 개월 그냥 견디다가

결국 스트레스로 병이 나서
밥 차려주고 그런 것 안하셔도 괜찮다고
이전에도 괜찮다고 그랬는데

계속 오빠를 챙겨야 된다는 얘기를 하더라.
그래서 오빠도 오빠지만

나는 지금 너무 사실 불편하고 힘들도

스트레스로 감기 걸려서 진통제 먹고 있는

상황 얘기 했다.
엄마 입원 하기 전에 마지막 모습

집에 청소기 한번 돌려주는 사람이 없었고

상했는지도 모르는 김밥 드시고 계셨어.
엄마쪽 친척들까지..

며느리가 들어와서 지내야 된다는데
내가 오늘 그렇게 얘기하니

현관 문 밖에서 나가는 소리와

오빠 아내가 욕하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보는 눈이 틀린걸까 잘못된걸까
오빠와 아빠 앞에서는 울었다는데

엄마쪽 친척들은 내가 시누이 시집살이

시킨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그러는데
나는 분명 들었다.

아가씨는 독립해서 지내는 집 가라고

그러던 말..
우리 엄마 아빠 서울 소재 몇 십억 되는

집 가지고 계신데 엄마는 돌아가셨고
오빠는 분노 제어에 어려움이 있고
나는 얘를 볼 때마다

안 좋은 생각이 사라지지 않는다.
살면서 이정도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이

없는데 가족들 중 누구도 내 입장을 이해해주지

않는다.
오빠가 오빠 아내가 차린 밥상을

내려놓고 나가는 아빠 뒤로
"밥 처먹지 마" 라고 욕하는 것을

듣고 내가 오늘 밥 안 차려주셔도 된다고

얘기를 꺼낸 상황이었다.
오빠 부부가 아닌 것 같아도

이제 엄마 없는 아빠와 내가 짐스럽게

생각 되는 상황이구나 싶었고..
최근에 나는 내 병원비도

내가 일해서 번 돈으로 냈다.
엄마가 투병 중이셨나 위독한 상황이셨나

아니면 사망 직후였나..
오빠 아내가 내 월급을 물어보더라.
나한테 왜 그러는걸까??
평소에 주변에 아는 사람들도 많지 않고

어떤 면으로는 다른건 몰라도 경제적으로는

흙엄마가 항상 노력하는 분이셨어서

보호를 많이 받고 성장했는데..
엄마 돌아가시고 나니까

여기 저기서.. 정말 악이라고 밖에는

판단이 되지 않는 일들 많이 겪고 있어
이 상황에서 내가 모르는건 뭐고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될까?
내가 오빠 아내에게 내 입장과 감정을

말하니 오빠는 정말 나한테 악담을

퍼붓더라.
나는 오빠 아내가

어떤 면에서 남이나 다를 바가 없는데

엄마 쓰던 물건 옮기는 것

왈가 왈부 이야기 꺼내는 것도 사실 싫은 입장이다.
그런데 이런 마음

돌려 돌려 조심히 표현해도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없어.
엄마는 이미 돌아가셨다.
나는 어떻게 해야 될까?

나를 천하의 나쁜 시누이처럼 몰고 가는데

난 지금 오빠와 오빠 아내를 보면서

몇 달 동안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결국 진통제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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