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불확실성 속에서 그저 낳아서 키우면 그만이라는 이념 아래

폭력적인 기질을 가졌거나, 가난하거나, 장애가 있거나 하는 부모에게 육신을 받고

하루마다 재빠르게 변하는 사회에서 흐름에 타지 못한 채로 자기 혐오와 정신질환을 켜켜이 쌓아가는 거야

인생이라는 건 자신이 하기 나름이고 자신이 내린 판단과 행동에 의거해서 결과가 나오지만

니 인생에서 가장 예민하고 영향 받기 쉬운 0~19살 시절을 병신같은 부모 밑에서 자라는 거야

유전이 어쩌고 노력이 어쩌고 이전에, 부모라는 인간 자체에게 최소 19년은 365일 쉬지 않고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거다

선천성과 후천성이 5대5라고 해도 결국  후천성이 선천성의 약점을 강화 시키거나 후천성의 악영향을 증대 시키는 거야

20대의 나이는 그 어떤 방향으로든 영향을 받고 기질이 뒤틀리기 쉽기 때문에 잘 살기 위해선 남들보다 배를 넘어서 3배 4배는 더 매일 집중하고 정신을 붙잡은 채로 살아야한다

이런 좆같은 세상에서 한 줌이라도 희망을 잃지 않는 너희가 존경스럽고 나 스스로도 앞날에 대한 커다란 공포와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자신감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