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으로 알게 된 여자가 있어

내가 같이 놀 여자 구한다는 방 만들었는데 걔가 들어온거야

근데 이 여자 신상에 대해 암것도 몰라

자기말로는 이십대 중반이랬는데 신분증을 안 보여줘

암튼 만나서 드라이브하고 맛난거먹고 놀았는데

피곤하니까 내집에서 자고 가겠대

근데 그뒤로 계속 내집에서 눌러앉아 지내더라

자기말로는 집이 있다는데 안 들어가는거래

심심하기도 하고 자기가 무슨 상처?트라우마가 있다네

난 지내면서 걔 먹을거 화장품 옷 이것저것 다 사줌

내가 사실 걔 조아했거든 얼굴이뻐서 첫눈에 반했지...

근데 얘는 집안일 하나도 안하구

맨날 뭐 사달라느니 그런소리만 하니까 현타오더라고

아무리 잘해줘도 나한테 마음이 넘어오질않고

뭘 숨기는 게 있는 거 같고

난 얘 이름 나이 연락처 암것도 모르는데 점점 불안해지더라

그래서 내가 그랬지 

난 널 사실 조아하는데 넌 날 안 조아하는 거 같다

너에 대해 암것도 모르고 돈만 쓰니까 현타온다

너가 여친도 아닌데 같이 지내야 할 이유가 없는 거 같다 

이러고서 집 나가라고 했음

근데 몇주뒤에 내가 대화방 만들었는데

걔가 또 다시 들어오더라

그러면서 자기가 지금 강원도인데

여기 계속 있으면 안될거 같담서

나랑 같이 살고싶대

그래서 내가 그랬지

너가 여친도 아닌데 왜 우리집 오려는거냐

이름 나이 연락처 다 밝혀라 그리고 그 상처라는개 뭔지도 밝히라고 했더니

알았다면서 우리집와서 다 말하겠담서 

우리 집 가야되니까 티머니앱으로 버스표를 끊어달래 이거 어케해야대냐

걔가 나보러 그러더라

내가 그렇게 잘해줬는데 자기는 해준게 없는거같담서

나한테 몸을 대주겠다는 소리까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