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식당에서 밥빌어먹고 다닌 썰

ㅇㅇ(112.158) 2015.10.31 22:05:56

조회 137 추천 0 댓글 2

옛날에 아빠 이혼하고 신용불량자 되가꼬

8살 때 아빠 회사 기숙사에 얹혀산 적이 있었다

회사래봤자 씨발 걍 자동차 정비업체임.. 옆에 논있고 그런데야

근데 회사 조리시설이 마땅치가 않아서.. 아빠가 무슨 재주인지는 몰라도

옆에 기사식당에서 밥을 빌어오더라고

뭐 보통 육개장이나 선짓국같이 아재들 먹는거..

맛있게 잘 먹었음

그러다 갑자기 한번은 배탈이 나서 한 이틀 밤낮을 앓아누웠는데..

그 때 아빠가 울면서 나한테 미안하다고.. 아빠가 능력이 없고 모자라서 미안하다고 계속 이야기 하시더라고

그래서 그 뒤로는 밥 안빌어먹고 차타고 좀 나가서

뼈다귀 해장국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더라 살코기도 야들야들하고 시레기도 물렁물렁하고..

그래서 지금도 뼈다귀 해장국 존나 좋아함 아 씌발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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