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꾸준히 "이유없이 비싼건 있어도

이유없이 싼건 없다"는 말을 해왔던 것 정도는 알고있지?

갑자기 든 생각인데, 좋은 조건에 가격이 저렴하다 싶으면

절대 가성비가 좋아서 그런게 아니라 그만큼

치명적인 단점들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들어가는게 좋음.

나도 처음에는 베란다쪽이 북쪽인걸 알면서도

그쪽에다 침대 헤드를 둘 뻔 한적 있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문을 딱 열었을 때 내 얼굴이 바로 안보이거든.

근데 이거는 시작에 불과하고 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풀던가 하겠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방엔

침대고 책상이고 다 없이 강제로 좌식생활 하고있다 보면 됨.

처음 방 구할 때 싱크대랑 화장실 깔끔하고 화장실에

창문까지 있는걸 찾고 있었는데 특정 중개사무소가 내놓은

매물들은 하나같이 깔끔하고 좋아보이는거, 알고보니 그집이

평소에도 여대생들 위주로 계약을 많이 해왔었다 카데.

근데, 내가 살고있는 방? 지금같은 날에 들어오면 한달도 못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