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충인데 애들이 패딩얘기하는데 흙수저 라는걸 느낌

고3(123.214) 2015.11.01 01:13:04

조회 213 추천 0 댓글 3

그나마 성격은 외향적인 편이라 주변에 친구들은 많은데

친구중 하나가 진짜 내가 보기엔 잘사는데 맨날 자긴 흙수저라면서 헬조선 헬조선 입에 달고다니던 애였음

그 친구가 저번에 춥다고 툴툴거리면서 외투를 안입는거임

걔 집안에 돈이없을리는 없고 왜 그런가 물어봤더니

패딩이 있긴 있는데 노스페이스? 패딩인데 75만원 짜리 사놨는데 쪽팔려서 못입겠다는 거임

그래서 내가 그럴꺼면 나줘 ㅋㅋ 했는데

야 공짜로 어떻게 주냐 친구니까 '15만원에 팔게 사놓고 쪽팔려서 안입어서 거의 새것처럼 멀쩡함'

이러니까 주변에서 '야 난 흙수저라 그런거 신경안씀 ㅋㅋㅋ 그거 나한테 팔아라' 이러면서 자기들끼리 얘기하는데

집에서 5만원도 안하는 패딩 형이 입던거 형 군대가서 물려 입었는데 여태까지 부끄러운거 한번도 못느꼈엇는데

애들얘기 들으면서 부끄러움 보다는 정말 다르구나... 라는걸 느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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